[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컴라이프케어가 킨텍스와 화재 대응 네트워크 구축 및 자동화 화재 진압 시스템 구축을 협력해 구축한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가 국내 최대 전시 컨벤션 센터인 킨텍스와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한컴라이프케어는 킨텍스 제2전시장 지하 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전기차 충전 구역 상단에 설치하는 한컴라이프케어의 무인 자동화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소화포와 침수조를 자동으로 차량에 덮어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다. 주차된 차량이 구역에서 벗어나 있더라도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킨텍스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대형 시설인 만큼 이 시스템이 사회적 이슈인 전기차 화재 예방 등 안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병진 한컴라이프케어 대표는 “한컴라이프케어의 맞춤형 화재 진압 기술로 방문객이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을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전시장뿐만 아니라 백화점, 호텔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안전 설루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가 서울시 3천8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T가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감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자율주행 대시민 서비스 일체를 ‘카카오 T’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의 운영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요응답형, 차량호출형, 노선형 등 각 자율주행 서비스 타입 맞춰 DRT, 버스 등 각 운영 방식에 최적화된 아이콘에 연동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청계천·여의도·상암 등 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카카오 T 앱 내 전체보기에서 ‘서울자율차' 아이콘 - ‘자율주행 DRT’을 통해 기존 호출앱인 ‘TAP!’과 앱 연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연내 데이터 이관 절차를 걸쳐 카카오 T 앱 내에서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 최초의 차량호출형 서비스인 ‘서울자율차'가 26일부터 카카오 T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자율주행 기술기업인 에스더블유엠(SWM)와 협업해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 강남구 주요 지하철역(봉은사역.신논현역.양재역.학여울역.구룡역) 사이 구간에서 운영된다. 차량호출형인 ‘서울자율차'는 에스더블유엠(SWM)의 자율주행차 총 3대로 시범 운행된다. 시범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되며, ‘서울자율차' 아이콘 내에서 ‘서울자율차 호출하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 호출 중개 방식인 만큼 카카오 T 앱 내 택시 아이콘을 선택하고, 이용 구간 내 출발지 및 도착지 설정 후, ’서울 자율차’ 옵션을 선택해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옵션은 주변에 이용가능한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노출되며, 차량 당 최대 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노선형 ‘자율주행 버스’는 카카오버스 앱과 연동해 노선, 정류장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 동대문부터 합정까지의 구간과 청와대 인근에서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 버스’와 ‘청와대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서울시가 오픈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정보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로써 서울시에서 제공되는 모든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가 카카오 T 앱 내에 연내 통합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한 것은 물론, 국내 선도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업해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유형의 자율주행 서비스의 실증 경험을 다져온 바 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업체와의 빠른 연동과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완성형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 앱을 통해 서울 시민의 자율주행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술 적용 난이도가 높은 서울시에서 자율주행 플랫폼 운영을 통해 자체 기술 완성도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뉴타닉스는 HD한국조선해양이 비즈니스 시스템에 사용되는 일부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개선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VM웨어 대신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NCP)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및 해양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회사다. 뉴타닉스는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주요 IT 시스템의 복원력을 개선 및 최적화하여 보다 안정적이고 중단없는 시스템 운영을 보장하고 필요에 따라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단일 플랫폼으로 언제 어느 위치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단순함이 제공되어, HD한국조선해양은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이 기존 인프라의 제약 없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은 내장된 이중화와 강력한 데이터 보호를 통해 높은 가용성을 보장해 시스템 복원력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존 대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채규일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 상무는 “HD한국조선해양은 운영 중단 없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유연하게 충족할 수 있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점을 고려해 도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운영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자동화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확장성, 보안성 강화를 이루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과 성공으로 이어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어느 위치에서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뉴타닉스를 선택하고 있다”며 “HD한국조선해양이 뉴타닉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게 된 것은 이를 입증하는 사례이며,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을 위한 노력 과정 중 뉴타닉스를 신뢰하고 선택해주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 AI 구축과 가속화할 수 있는 신규 오퍼링 ‘델 AI for 텔레콤’ 프로그램을 26일 공개했다. ‘델 AI for 텔레콤’ 프로그램은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의 일부로, 델의 AI 전문성, 인프라 및 서비스를 AI 생태계 전반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와 결합하여 통신 사업자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또한, 온프레미스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배포하여 통신 사업자가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엔터프라이즈 엣지에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시장조사기관 메리토크(MeriTalk)에 의뢰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텔레콤 업계 경영진의 48%가 향후 5년 이내에 업계를 변화시킬 대표적인 기술로 AI를 꼽은 한편 68%는 자사의 조직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및 고객 요구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과 엔비디아(NVIDIA)는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를 중심으로 텔레콤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검증하여 공급할 계획이다. 델 파워엣지(Dell PowerEdge) 서버, 엔비디아 GPU 및 엔터프라이즈급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통신사업자가 다양한 AI 활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권해성 SK텔레콤 MNO AI 플랫폼 담당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 AI 플랫폼은 기존 비즈니스 지원 시스템(BSS)에 AI를 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통신 비즈니스 운영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레거시 부담을 최소화하고 표준화하여 이례적인 속도와 효율성으로 성장을 촉진하고 고객 관련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린타사르타의 기디온 수란타 바루스(Gidion Suranta Barus) 최고 클라우드 책임자는 "린타사르타는 델 테크놀로지스 및 엔비디아와의 협력의 일환으로 현지 기업을 위해 델 AI 인프라와 엔비디아 GPU를 갖춘 서비스형 GPU(Deka GPU)를 제공하여 컴퓨팅 수요가 높은 업무에 적합한 최신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로니 바시시타 통신 부문 부사장은 “통신 네트워크는 소비자와 기업이 대규모로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패브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의 AI 제품으로 무장한 델은 통신 기업들이 AI 팩토리, AI 기반 운영 및 AI-RAN을 빠르게 도입하고, 통신 서비스 공급업체가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여 자체 네트워크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향상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사장은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혁신의 가장 강력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하며 "델 AI for 텔레콤은 델의 AI 전문성과 인프라스트럭처를 에코시스템 전반의 파트너들과 결합하여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안팎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하며, 새로운 엣지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8단과 동일한 두께로 용량은 50%를 높인 세계 최고 수준의 12단 적층 HBM3E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양산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납품한지 6개월만에 또 한 번 압도적인 기술력을 증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 1세대(HBM1)를 출시한데 이어 HBM 5세대(HBM3E)까지 전 세대 라인업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해온 유일한 기업”이라며 "높아지고 있는 AI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춘 12단 신제품도 가장 먼저 양산에 성공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HBM3E 12단 제품이 AI 메모리에 필수적인 속도, 용량, 안정성 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번 제품의 동작 속도를 현존 메모리 최고 속도인 9.6Gbps로 높였다. 이는 이번 제품 4개를 탑재한 단일 GPU로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 3 70B‘를 구동할 경우 700억 개의 전체 파라미터를 초당 35번 읽어낼 수 있는 수준이다. 또 기존 8단 제품과 동일한 두께로 3GB D램 칩 12개를 적층해 용량을 50% 늘렸다. 이를 위해 D램 단품 칩을 기존보다 40% 얇게 만들고 TSV 기술을 활용해 수직으로 쌓았다. 여기에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도 해결했다. 회사는자사 핵심 기술인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이번 제품에 적용해 전 세대보다 방열 성능을 10% 높였으며, 강화된 휨 현상 제어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당사는 다시 한번 기술 한계를 돌파하며 시대를 선도하는 독보적인 AI 메모리 리더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AI 시대의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을 착실히 준비해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메타가 주최한 AI 솔루션 공모 프로그램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Llama Impact Innovation Awards)’에서 국내 생성형 AI 보안 기술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메타의 대규모 오픈소스 언어 모델인 라마2, 라마3(Llama 3)를 활용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개발자 및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개방형 혁신을 위한 메타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며, 교육, 경제, 신뢰 및 안전성 측면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한 기관들에 최대 3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메타는 자사의 AI 모델과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AI를 개발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이번 어워즈에는 아프리카, 중동, 터키, 아시아 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라마 수호 프로젝트’를 제안한 국내 AI 스타트업 ‘에임인텔리전스’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상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에임인텔리전스는 기술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상금으로 2만 5천 달러를 수상했다. ‘라마 수호’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는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3(Llama Guard 3) 8b 모델을 미세조정한 모델로, 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언어적 특징을 보다 잘 반영한 콘텐츠 필터링 모델이다. 사이버 공격 코드와 불법 콘텐츠 생성 등 개발자의 설계 의도를 벗어난 AI 기술 악용 사례에 대응하고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현재 라마 가드는 한국어 응답 중 부적절한 콘텐츠의 약 90.33%를 성공적으로 필터링하고 있는데, 라마 수호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응답 필터링 성공률을 99%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7천 개 이상의 한국 문화 특수 데이터가 활용됐다. 에임인텔리전스 관계자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성능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메타의 AI 안전 도구인 라마 가드에 한국 문화와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를 제공해 국내 AI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메타 관계자는 “라마 임팩트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오픈소스 AI 기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하려는 메타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라며, “앞으로도 메타는 오픈소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재 조직들은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실제 가치를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조직의 67%는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리고 있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발행한 '기업의 생성형 AI 사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중요한 성과로 꼽았으나, 58%는 혁신 촉진(12%), 제품 및 서비스 개선(10%), 고객 관계 강화(9%) 등 그 외 혜택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등 14개국 2,770명의 이사회 및 이사회 구성원, 사장, 부사장, 이사급 임원 등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AI 확장을 위한 데이터와 거버넌스, 리스크와 규정 준수는 물론 조직이 AI 가치를 측정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 경영진(63%)과 이사회(53%)도 여전히 생성형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 수치는 1분기 대비 각각 11%포인트와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선택하고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지만, 응답자의 대다수(68%)가 아직 조직의 생성형 AI 실험의 30% 이하만 비즈니스에 접목되어 활용 단계로 전환되었다고 답했다. 이니셔티브 확장에 있어 응답자들은 기술 인프라(45%)와 데이터 관리(41%)가 가장 잘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으며, 전략(37%), 리스크 및 거버넌스(23%), 인재(20%)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적절한 곳에 생성형 AI를 활용해 효율성, 생산성,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성형 AI가 다른 기술 및 전략적 이니셔티브와 결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한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창조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지향, 변화를 위해 나아가라 강조했다. 데이터 소스의 문서화와 라벨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데이터 액세스 프레임워크와 리터러시(Literacy)에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조직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으로 민감한 데이터의 사용(58%),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문제(58%), 그리고 데이터 보안 문제(57%)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많은 조직은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는 것(54%) 등의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생성형 AI 툴 및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적인 개발 및 도입과 관련해서는 기업들이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설문에 참여한 조직의 14%는 구체적인 대응 계획조차 세우고 있지 않았다. 생성형 AI 이니셔티브의 가치 측정 및 전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1%의 조직은 생성형 AI 노력의 정확한 영향을 정의하고 측정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반수(54%)의 조직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 직원 생산성의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 비율은 38%에 그쳤으며 CFO를 위한 정기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답한 조직은 16%에 머물렀다. 김진숙 한국 딜로이트 그룹 리스크 자문 부문 파트너는 “이제 생성형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데이터 및 거버넌스와 리스크, 규정 등 조직의 AI 가치 창출이 더 절실해졌다”면서 “이번 리포트를 통해 조직의 생성형 AI 이니셔티브의 실질적 활용에 대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자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전자제품 필름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갑오징어에서 추출한 미래 전자 소재로 주목받는 세피아 멜라닌으로 만든 친환경 필름이 85일 만에 약 97% 생분해됨을 밝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전자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KAIST는 건설및환경공학과 명재욱 교수 연구팀이 몬트리올 공과대학 클라라 산타토(Clara Santato) 교수 연구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완전히 생분해되는 세피아 멜라닌 기반 전기 활성 필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마다 매년 약 6천만 톤에 이르는 전자폐기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자폐기물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납(Pb), 카드뮴(Cd)과 같은 중금속이나 폴리염화비닐(PCB) 등 유해 화학물질을 자연에 유출해 생태계를 오염시킬 수 있다. 한편 생분해성 유기전자소재는 기존 전자제품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갑오징어에서 추출할 수 있는 세피아 멜라닌은 생분해성, 저독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전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완전한 분해가 가능한 전기 활성 필름을 구현하기 위해 천연 바이오 소재인 세피아 멜라닌-셸락 잉크 복합체를 플렉소그래피 인쇄 기술을 활용해 은 전극 패턴의 종이 위에 인쇄했다. 인쇄된 필름이 이산화탄소(CO2)로 전환되는 정도(광물화도)를 기반으로 퇴비화 조건에서 생분해 거동을 분석한 결과, 85일 만에 약 97% 생분해됨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인쇄 필름은 육안으로 봤을 때 20일 이내에 완전히 분해됐으며, 주사전자 현미경 분석을 통해 박테리아가 인쇄 필름의 생분해에 관여하여 퇴비 미생물 군집이 표면에 형성됨을 관찰했다. 한편, 인쇄 필름의 생분해 산물이 생태독성을 띠는지 조사하기 위해 두 가지 식물 쥐보리(Lolium multiflorum)와 메리골드(Tagetes erecta)를 대상으로 발아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인쇄 필름과 그 개별 구성 성분(세피아 멜라닌, 셸락, 셀룰로오스 등)은 식물에 대한 독성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세피아 멜라닌-셸락 인쇄 필름은 10-4 S/cm의 전기전도도를 나타냈다. 해당 전기전도도는 일반 금속이나 고성능 전자 재료에 비해 낮지만, 생분해성 및 친환경 특성 덕분에 환경 센서, 생체 디바이스, 일회용 전자제품 등 특정 응용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명재욱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명재욱 교수는 “세피아 멜라닌, 셸락과 같은 널리 쓰이지 않는 바이오 기반 물질을 활용해 완전히 생분해되는 전기활성 필름을 구현한 최초 사례이며, 후속 연구를 통해 지속가능한 전자 디바이스 구현을 위한 여러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IBM이 AI 인재 육성을 위해 기업용 AI 플랫폼인 IBM 왓슨x(watsonx)를 기반으로 여러 기관들과 생성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올해 4월 발표한 ‘2023 인공지능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2354곳 중 81.9%가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데 동의했다. 작년에 발표된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2023 보고서’에서도 한국 기업들은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43%)’을 AI 도입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았다. 한국IBM은 최근 경기과학기술대와 함께 ‘2024년 하계 IBM AI 해커톤’을 진행했다.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사업의 일환으로 경기과학기술대, 경상국립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전북대, 한동대 등 빅데이터 컨소시엄 소속 대학 재학생 중 신청자들을 선발해 IBM 왓슨x를 활용, 생성형 AI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및 활용법과 검색증강생성(RAG) 패턴을 활용한 생성형 AI 서비스 구현 방법을 학습하고, 다양한 사용사례를 실습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IBM의 엑스퍼트 랩(Expert Labs) AI 전문가들이 학생들의 AI 프로젝트 과제를 지원하는 멘토로 나서 최신 기술 기반의 실무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한국IBM은 지난 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rtificial Intelligence Cluster Agency, AICA)과 체결한 ‘AI 인력양성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IBM 왓슨x 파트너사인 데이타솔루션과 함께 AICA 인공지능사관학교에 참가해 9월부터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한국IBM은 AICA 인공지능사관학교 참여 교육생 중 신청자에게 자연어 처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언어모델 활용, 랭체인(LangChain)과 벡터DB 구현과 같은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과 생성형 AI 활용 시나리오를 교육하고, 왓슨x.ai를 활용한 프로젝트 샌드박스 및 파트너사인 데이타솔루션을 통한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이은주 한국IBM 사장은 “모든 산업에서 AI의 영향력이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일자리와 일하는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기업과 조직은 AI와의 협업을 위해 인력을 준비시켜야 하고, 기존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어떻게 스킬을 향상시키거나 재교육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경기과학기술대와 AICA와의 교육 프로젝트는 IBM의 AI 전문성을 활용하여 이러한 부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기술 인력난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자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IBM은 글로벌 AI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말까지 전 세계 2백만 명에게 AI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최초로 대동이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개발하고 체험단으로 고객 평가를 받는다. 농업 전문기업 대동이 농업용 운반로봇 상용화에 앞서 제품 실증 및 성능 평가를 위해 과수 농업인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일반적으로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면서 이를 운반할 농기계를 계속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조작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 자율주행 운반로봇, 유선 추종운반 로봇 모델로 개발했다.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맵핑된 과수원 안에서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해 추종하고 장애물 인식 시 자동 정지하는 등 자율 이동한다. 수확 작업이 끝나면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지정된 창고나 트럭으로 자율 이동한다. 이후, 적재함이 실린 과일 박스를 다 옮기면 다시금 지정 위치로 자율 이동해 작업에 재 투입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작의 수고로움 줄여 작업자의 과수 수확 작업의 집중도를 높이고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 한다. 적재함은 최대 300kg까지 실을 수 있으며 리프트와 덤프 기능으로 과일 박스 등 물품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동 기반으로 매연과 소음으로 인한 피로감이 없고, 비탑승 방식이라 경사진 과수원에서의 작업자의 전복 사고 위험이 낮다. 한번 충전으로 화물 적재량에 따라 최소 4시간부터 최대 8시간까지 연속 사용 가능하다. 원격 관제 기능을 채택해 모바일 기기로 사용자는 로봇의 작업관리 및 이력 조회,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있다. 이번 체험단은 대동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으며, 10명을 선정해 10월 7일부터 약 2달 간 자율주행 운반로봇 또는 유선 추종 운반로봇의 사용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단은 사용 후기 SNS컨텐츠 제작과 제품 평가를 과제로 수행해야 하며 우수 체험단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참여자 전원에게 운반로봇 특별할인도 제공한다. 김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고객 사용 평가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상품력을 더욱 끌어올려 ‘농업 생산성 및 수익성 향상’이라는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농업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운반 로봇을 시작으로 방제, 수확까지 가능한 다목적 농업 로봇의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내년 1분기에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방제로봇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두 로봇을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 전시회인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서 선보인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로봇용 힘토크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가 2022년 시리즈A 이후 2년 만에 15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CJ대한통운, △삼성넥스트, △GS벤처스 등에서 150억 규모로 이뤄졌으며 기업가치와 투자방식은 비공개다. 이로써 에이딘로보틱스는 지난 2020년에 유치한 시드(Seed) 단계부터 이번 시리즈B까지 누적투자 금액 200억 원을 달성했다. 금번 투자 금액은 인력 채용과 제품 개발을 비롯해 양산설비 확충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투자 리드로 참여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국내 로봇분야 내 대표 상장기업의 투자유치부터 기업공개(IPO)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에이딘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힘토크 센서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 힘제어 솔루션, △물류용 로봇 피킹 솔루션, △다목적 4족보행 로봇 솔루션 등과 관련한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2019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내 ‘로보틱스 이노베토리(Robotics Innovatory)’ 연구실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1995년부터 연구해온 ‘필드센싱(Field Sensing)’ 기술을 바탕으로, 정전용량 기반의 차세대 힘센싱과 관련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를 적용한 다축 힘토크 센서를 정식 론칭했으며 국내외 다수 대기업과 연구기관에 양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안전용 레이더 센서, 스마트 그리퍼를 비롯해 힘제어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여 지속해서 고객군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시리즈B를 통해 다양한 기관과 기업으로부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사업 발전에 큰 동력을 더했다”면서 “고객분들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힘토크 센서와 힘센싱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기업가치를 더욱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진츨을 목표로 중동 지역에 거점 총괄 법인을 설립한다.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가칭 NAVER Arabia)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리비아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우선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함께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개별 사업 단위별 JV(Joint Venture) 설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예컨대,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와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함께 JV를 구성한다. 디지털 트윈에 이어 ‘소버린 AI’ 구축에 있어서도 사우디와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된 만큼, 팀네이버의 기술 기반 B2B 사업이 중동 지역에서 먼저 글로벌 외연을 넓혀갈 것으로 네이버는 내다봤다. 실제로 팀네이버는 지난 12일 GAIN 2024에 참석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MOU를 체결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진행된 세 번째 GAIN 2024 컨퍼런스 참석에는 이해진 GIO를 비롯한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등 주요 경영진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팀네이버는 방문기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상무부 장관, 투자부 장관,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정부 핵심 관계자들 외에도 나빌 알누아임(Nabil Al-Nuaim) 아람코 수석부사장, 모하메드 알부티(Mohammad Albuty) NHC CEO, 후사인 사즈와니(Hussain Sajwani) DAMAC 창업자 등과도 만남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