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책 고객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주는 것이 공공 서비스 혁신입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A부터 Z까지 획기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열린 ‘중소기업 정책 전달체계 개선’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소기업 정책 수요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장관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정책 현장투어’의 네 번째 일정으로, 앞서 기술 탈취, 수출 위기 대응, 제조업 AX·DX 전환 등을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원사업 신청 시 과도한 행정 부담, 제3자 부당 개입, AI 기반 혁신기업 선별 필요성, 지원사업 정보 불균형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특히 지원사업 신청 절차의 복잡성과 행정 부담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공고 확인, 자격 요건 검토, 증빙서류 제출 등 과정이 과도하다는 의견에 따라 행정정보 연계 강화와 서류 간소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일부 브로커나 대행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 허위 자료 제출 사례도 공
[더테크 이승수 기자]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분야 글로벌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벡터코리아(지사장 장지환)는 폭스바겐이 차량 전자제어장치(ECU) 생산 품질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완성차 출고율(Direct Run Rate, DRR)을 향상시키기 위해 벡터의 ECU 리프로그래밍 툴 ‘vFlash’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vFlash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또는 자동화 스크립트를 통해 진단 서비스(UDS 등)를 기반으로 ECU를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사용 중이며, 180개 이상의 플래시 사양을 지원해 확장성도 뛰어나다. 폭스바겐은 차량 생산 과정에서 모든 ECU에 정확한 소프트웨어 버전이 탑재돼야 한다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하지만 생산 직전에 오류가 발견되면 라인 지연이나 임시 주차장 이동 후 업데이트 같은 비효율적 과정이 불가피하다.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과 납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재작업 없는 DRR 극대화가 폭스바겐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vFlash 및 vFlash Station을 도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페라리가 21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V6 PHEV 기반의 스페셜 모델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공식 공개했다. 페라리 스페셜 시리즈는 기존 라인업의 쿠페(베를리네타) 또는 오픈톱(스파이더)을 기반으로 성능과 경량화, 공기역학, 디자인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델로, 브랜드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감성을 상징한다. 대표작으로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 등이 있으며, 이번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차는 296 GTB의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성능을 지향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50마력 높아진 총 880마력을 발휘하며, 탄소섬유와 티타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해 차량 무게를 60kg 줄였다. 그 결과 중량 대비 출력비는 후륜구동 모델 중 최고 수준인 1.60을 기록했고, 공기역학 성능 개선으로 다운포스는 20% 증가해 시속 250km에서 435kg에 달한다. 296 스페치알레의 파워트레인은 페라리의 499P 르망 24시 우승 머신과 포뮬러 원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700마력 V6 엔진과 180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전문 기업 노타가 21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노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91만6,000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7,600원~9,1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22억~265억 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9월 12부터 18일, 일반 청약은 9월 23일부터 24일에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되고, 지난달부터 시행된 제도 개선으로 증권신고서 제출이 주춤한 가운데 노타의 행보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노타가 견고한 사업 성과와 성장 비전을 기반으로 계획대로 절차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엣지 디바이스에서도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복잡한 모델 최적화·배포 과정을 자동화해 비용 절감을 실현했으며, 엔비디아·삼성전자·Arm·퀄컴·소니·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해 상용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국내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퀀텀 프론티어 전략대화'를 열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 양자(Quantum) 기술 및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국가 양자 로드맵 마련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배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초전도 양자컴퓨팅·양자통신 연구시설을 방문했다. 표준연은 최근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 성과와 50큐비트 개발 계획을 소개했으며, 소형 양자키분배(QKD) 모듈 개발과 양자통신 테스트베드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KAIST, 이화여대, 연세대, ETRI, KISA 등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SDS, 지큐티코리아, 큐심플러스 등 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대한민국 양자 전략과 보안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배 장관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자 기술이 핵심”이라며 AI와 양자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AI-양자 기술 융합 준비 ▲양자 소재·부품·장비 기
[더테크 이승수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토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TRI)와 공동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Atlas)’를 위한 대규모 행동 모델 개발 성과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언어 기반 명령에 따라 전신을 활용한 정교한 조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로봇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로봇이 단단하거나 유연한 물체, 크고 작은 대상, 무거운 물건부터 섬세한 부품까지 폭넓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물체 조작을 넘어 균형 유지, 환경 대응, 장애물 회피 등 인간에 가까운 적응형 행동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실제 로봇 하드웨어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언어 조건 신경망 정책을 학습시켰다. 이 정책은 발걸음 조정, 무게중심 이동, 웅크리기, 충돌 회피 등 아틀라스의 전신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개된 시연에서는 아틀라스가 물체를 집어 선반에 배치하고, 쓰레기통을 옮기며, 부품을 정리하는 일련의 작업을 수행했다. 특히 부품이 떨어지거나 장애가 발생했을 때도 스스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기존 로봇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가 AI 보안과 거버넌스 체계 마련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데이터 유출 및 운영 중단 등 심각한 보안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IBM은 21일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를 공개하고, 조사 대상 조직의 13%가 AI 모델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실제 데이터 유출을 경험했으며, 8%는 AI 시스템이 침해됐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I 침해를 겪은 조직의 97%는 적절한 접근 제어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보안 사고의 60%가 데이터 유출로, 31%는 운영 중단으로 이어졌다. IBM 보안 및 런타임 제품 담당 수자 비스웨산 부사장은 “이번 결과는 AI 도입과 감독 간의 격차가 공격자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AI 시스템에 기본적인 접근 제어조차 부족하다는 점은 민감한 데이터 노출과 모델 조작 위험으로 직결된다. AI가 비즈니스 전반에 깊이 자리 잡은 만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IBM 후원으로 포네몬 인스티튜트가 2024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 세계 600개 조직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고객이 보유한 가전제품 상태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진단하는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를 전 세계 120여 개국으로 확대했다. 해당 서비스는 2020년 한국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의 상태 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AI로 분석해 고객 상담사가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과 상담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어권 10개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서비스 지원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120여 개국 고객이 ‘원격진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동의 하에 제품의 내부 온도·습도, 주요 부품 성능, 오류 기록 등의 데이터를 스마트싱스를 통해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리포트 형태로 상담사에게 전달한다. 상담사는 이를 바탕으로 자가 조치 방법을 안내하거나 필요 시 출장 서비스를 접수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는 냉장·냉동실 온도, 제빙 성능, 도어 개폐 여부, 필터 성능 등을 AI로 분석해 상담사에게 제공한다. 사용자는 복잡한 증상을 설명하지 않고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주요 협력사들과 기술 표준 및 소프트웨어 개발 체계를 공유하며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경기도 판교 소프트웨어드림센터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케피코, 보쉬, 콘티넨탈, HL만도 등 국내외 제어기 분야 협력사 58개사의 핵심 엔지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Pleos SDV 스탠다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SDV 양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급망 혁신과 업계 전반의 대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SDV는 차량 출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부품사·SW 개발사·보안 및 검증 분야까지 생태계 전반의 소프트웨어 전환이 필수적이다. 포럼에서는 SDV 양산을 위한 차량 개발 방식 전환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CODA 적용, Pleos Vehicle OS 기반 차량 SW 개발, Plug & Play 구조를 통한 외부 디바이스 확장, OEM-협력사 간 통합 개발 도구체계 구축 등 5개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전장 부품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부여받은 것으로, LG전자가 글로벌 전장업계 최초로 CSMS 레벨2를 건너뛰어 바로 레벨3 인증을 획득한 사례다. TUV라인란드는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 여부에 따라 레벨2 인증을, 이를 실제 제품 양산에 적용하고 있음을 입증할 경우 레벨3 인증을 부여한다. CSMS는 차량과 전장 부품의 기획, 개발, 생산, 운영, 사후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사이버보안이 적절히 적용되는지를 국제 표준에 근거해 검증하는 제도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는 완성차 및 전장 부품 기업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는 핵심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VS본부의 최대 규모 거점으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실적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더테크 이승수 기자]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위치한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에너지 저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부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그 결과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다.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고품질 요건 충족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특히 산업용 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을 공장 운영 전반에 적용해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또한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도 크게 높였다. 더불어 설계·설비 유지·에너지 사용·물류를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기반의 리스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과정의 안정성과 품질 보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미국 메인주에 위치한 메인대학교에 공식교육센터를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1865년 설립된 메인대학교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교수진을 보유한 명문 주립대학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폭넓은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공식교육센터는 로봇 분야 종사자는 물론 로봇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교육 자료와 커리큘럼, 교육용 로봇 키트 등을 지원하며,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 운영과 실무 프로세스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메인대학교를 포함해 미국 텍사스 플라노와 분당, 대전, 안양, 부산 등 국내외 총 6곳에서 공식교육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로봇 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로봇 생태계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창원대학교, 가천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영진전문대학, 동양미래대학교 등 7개 대학교와 협력해 위탁교육센터를 운영하며, 교육 수료생에게 수료증을 발급하고 취업 및 인턴십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 두산로보틱스 상무는 “로봇 판매도 중요하지만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시장 저변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