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기업의 78%가 이미 AI 에이전트 도입 단계에 있으며, 재무 부문을 중
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크데이는 30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연구인 ‘AI Agents in the Workforce Study’의 한국시장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직무 만족도를 개선하는 데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동시에 신뢰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한국 기업의 78%는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초기 프로덕션(42%) 또는 롤아웃(36%) 단계에 있으며, 재무 부문에서는 83%가 이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3년 내 재무 기획과 보고 등 주요 기능에서 AI 에이전트 활용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기업(40%)은 자체 개발보다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조직 맞춤형으로 수정·적용하고 있으며, 완전한 자체 개발은 1%에 불과했다. 이러한 전략은 확장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윤리와 거버넌스는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71%가 편향, 데이터 프라이버시, 규제 준수 등 윤리적 문제를 우선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기술적·재무적 장벽은 각각 11%, 3%에 그쳤다. 특히 재무 부문에서는 변화하는 규제 준수가 AI 도입의 최우선 과제로 나타나, 기업들이 신뢰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을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산성과 직원 경험 측면에서도 AI 도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경영진의 97%는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95%는 직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인간 중심의 업무 환경과 결합된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관리 책임은 IT·테크놀로지 부서가 중심이 되며, 조직 맞춤형 사전 구축형 솔루션을 활용해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확장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다. 워크데이는 이 과정에서 강력한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감독 체계를 결합하는 것을 권장했다.
샨 무어티 워크데이 아태지역 CTO는 “AI는 인간의 판단력과 리더십, 생산성을 보완하며 기업 운영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가 뒷받침될 때 AI의 효과적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