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에이딘로보틱스와 손잡고 ‘피지컬 AI(Physical AI)’ 구현을 위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팔과 정밀 센싱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3일 에이딘로보틱스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로봇 및 휴머노이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두산로보틱스의 로봇팔 및 제어기술과 에이딘로보틱스의 정밀 힘·토크 센싱 기술, 핸드·그리퍼를 결합해 표준화된 양팔형 로봇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자율작업이 가능한 피지컬 AI 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에이딘로보틱스의 센서가 탑재된 핸드·그리퍼는 물체의 강도, 크기, 무게 등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촉각 정보를 데이터화할 수 있어 높은 작업 정밀도를 자랑한다. 이 기술이 두산로보틱스의 정밀 제어 기술과 결합될 경우, 로봇이 단순 반복을 넘어 인간 수준의 감각적 조작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는 “사람 수준의 작업 능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로봇팔, 핸드·그리퍼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가 필수”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전문인력 확충과 조직 개편, 미국 원엑시아(One XIA) 인수,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한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등 지능형 로봇 및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번 협약은 두산로보틱스가 지능형 로봇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휴머노이드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