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가상공간’이 주는 신선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Metaverse)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환경 속에서 빛이 나는 존재였다. 현실세계의 소통이 ‘마스크’로 가려져 버린 세상에서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가상세계는 ‘나’를 표현하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붐이 일었다. 주요 ICT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제페토’(ZEPETO)를 론칭했고 KT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지니버스 2.0’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했다. ‘이프렌즈’라는 인플루언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메타버스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외에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언론에 언급되는 횟수도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바람이 거세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플랫폼처럼 보이던 메타버스의 위세는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더테크=조명의 기자] 포티넷 코리아는 13일 KT를 비롯한 11개의 새로운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공급업체(MSSP)들이 Secure SD-WAN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협력하게 된 MSSP는 KT를 비롯해, 킨드릴, 11:11 시스템즈, 클라로 엠프레사스, 글로브 비즈니스, 인피니밴, 뉴로소프트, 사이파이테크놀로지스), SPTel, solutions by stc, 타타텔레서비스로 총 11개사이다. 포티넷 코리아는 이들 기업이 보안 기능의 저하 없이 새롭고 차별화된 연결 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 자사의 Secure SD-WAN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포티넷 코리아에 따르면, MSSP는 급변하는 네트워킹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찾고 있으며, Secure SD-WAN은 기업들이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SD-Branch,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등의 네트워킹 기술을 원활히 도입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최적의 역할을 수행한다. 포티넷 시큐어 네트워킹 솔루션은 네트워킹과 보안 기능을 통합해 SD-WAN, SASE, SD-Branch, ZTNA 전반에서 용이한 확장이 가능하도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의 1분기 매출이 약 20%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의 발달로 반도체 수요 증가를 예상했지만, 아직은 긍정적인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1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10개 파운드리 기업의 2023년 1분기 매출은 약 273억 달러(약 35조1000억)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8.6% 감소한 수치다. 1분기 매출 감소의 주된 원인은 공장 가동률 감소와 출하량 감소의 영향이다. 수요가 줄어들고 재고 부담이 늘면서 파운드리 업체들이 공장을 멈춘 것이다. 파운드리 1등 기업인 대만의 TSMC는 167억4000만 달러(약 21조5192억)의 수익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16.2% 수익 감소를 기록했다. 노트북 및 스마트폰 같은 주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면서 7~4나노 공정의 가동율과 매출이 18.5%가량 떨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동률이 낮아 1분기에 비해 느린 속도지만 지속적인 매출 감소 가능성을 전망했다. 2위 삼성전자는 8인치 및 12인치 웨이
[더테크=조명의 기자] 법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전문기업 다이렉트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확산 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중소기업 업무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컨설팅 및 전환 이용료를 지원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 확산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사업의 수요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1,550만원까지 제품의 이용료 8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 공급 제품으로 선정된 ‘DirectCloud’는 랜섬웨어 및 DLP, IP 제한, 디바이스 제한, 패스워드 정책 설정, 2채널 인증 등 다양한 보안 기능과 대용량 파일 전송, 실시간 편집, 미리보기 및 코멘트 등 효율적인 협업 툴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SaaS 기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이다. 강력한 보안과 높은 편의성 및 유저 무제한 기반의 합리적인 요금제가 강점이며, 현재 국내외 2000여개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안정선 다이렉트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선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중소기업들에게
[더테크=조명의 기자] 아쿠아 시큐리티(이하 아쿠아)는 차세대 클라우드 보안 태세 관리(CSPM) 솔루션 ‘실시간 CSPM(Real-Time CSPM)’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쿠아에 따르면, 실시간 CSPM은 멀티 클라우드 보안 위험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과 우선순위를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에이전트리스(agentless) 탐지를 회피하는 위협을 찾아내고 노이즈를 극적으로 감소시켜 보안 담당자가 가장 중요한 보안 위험을 빠르게 파악하고 교정할 수 있도록 해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킨다. 아미르 저비 아쿠아 시큐리티 CTO 겸 공동 창업자는 “고객들이 기존 CSPM 제품에는 노이즈가 너무 많아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고 한다. 너무 많은 결과를 받지만 완전한 가시성이 없어 제대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가 없다”며 “실시간 CSPM으로 보안 담당자는 가장 중요한 클라우드 위험을 찾아내고 빠르게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실시간 CSPM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로 상관있는 결과를 연결시키고, 중복되는 결과는 제거한다. 보다 스마트한 인사이트를 활용해 실질적인 클라우드 위험을 확인하는 데 집중한다. 보안 담당자가 가장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언제부턴가 SF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클리셰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가상 디스플레이를 띄워놓고 손짓 몇 번만으로 컴퓨팅을 제어하는 배우의 모습이다. 볼 때마다 멋있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의문점이 있었다. ‘저게 언제쯤이나 가능해지려나.’ 그런데 애플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9년 만의 ‘원 모어 씽’(One More Thing)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해소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공개된 헤드셋 형태의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 이야기다. 애플의 소개 영상에 등장한 비전 프로의 인터페이스는 획기적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 실제 현실에 컴퓨팅 화면을 겹치거나 영상 콘텐츠 시청시 화각을 넓혀서 몰입감을 높이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우선 그렇다. ‘모니터’로 상징되는 컴퓨터의 출력 장치 개념을 아예 바꿔놓았다는 이야기다. 이른바 ‘공간 컴퓨팅’의 개념이 제시됐다. 이제는 시들해진 감이 없잖
[더테크=조명의 기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8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반 자사 제품의 가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자사의 분석 플랫폼인 ‘MicroStrategy ONE’의 인공지능(AI)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파트너십을 통한 초기 사용 사례는 새로운 시각화 및 대시보드를 생성하기 위한 자연어 기능에서 코드, 워크플로우, 스키마 및 콘텐츠 생성과 관련된 생산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클라우드 기반의 향상된 분석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및 파워포인트와의 강력한 통합을 비롯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제품과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통합이 포함된다. 이번 파트너십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기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AI 지원 분석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엔지니어링 담당 선임 부사장 시저리 라즈코는 “우리는 AI 기반 기술을 활
[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사를 읽고 곧바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의 뉴스댓글의 폐해를 줄이면서도 다른 이용자와의 활발한 의견 교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의 다음CIC는 다음(Daum)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기존 기사 댓글은 추천·찬반순 정렬 등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형태에 불과했다. 이번 서비스 출시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더테크>에 “댓글 개편을 계속해서 시도해왔다. 기존 댓글이 가진 부정적인 반응을 해소하려고 했다. 이용자 간 채팅으로 실시간 소통 강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뉴스 이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타임톡은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제공된다. 이용자들이 기사 읽는 시간을 고려해,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후 댓글창은 사라진다. 카카오는 댓글 서비스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위해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세이프봇’은 인공지능 기술로 운영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리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타임톡 첫 화면에서 세이프봇의 작동 사실을 알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생산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는 7월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폴더블폰이 생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5.5%p 오른 6150만대였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의 영향을 언급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7%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발표한 올 1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적으로는 ‘어닝쇼크’에 가까웠지만 스마트폰은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당시 삼성전자는 “MX(Mobile eXperience)는 시장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생산량 2위부터 5위까지의 업체들은 1분기 생산량이 모두 감소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27.5%p가 줄어든 5330만대로 집계됐다. 중국 스마트폰 3강인 오포(-17%)와 샤오미(-27.4%), 비보(-14.2%)도 모두 생산량 감소세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애플이 주최하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이하 WWDC23)가 6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키노트에서는 차세대 운영체제를 비롯해 맥북 에어 15 등 하드웨어와 신규 스마트 디바이스 ‘Vision Pro(이하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올해는 9년만에 신규 폼팩터를 공개하면서 행사 후반부 1/3을 할애할 만큼 소프트웨어보다 신제품과 하드웨어의 비중이 높았다. 키노트 전반부는 맥북과 스튜디오, 맥북 에어 15 등의 하드웨어 신제품 소개였다. 지난 2022년 공개한 M2 칩의 계량형인 M2 울트라 기반의 애플실리콘 M2 울트라 기반의 맥 스튜디오 2 및 맥 프로를 공개했다. 맥 프로의 경우,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하드웨어를 모두 자사의 부품으로 교체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맥북 에어 15는 처음으로 나온 15인치 구성의 제품으로 11.5mm의 얇은 두께와 1.51kg의 무게를 지녔다. 운영체제는 아이폰에 탑재되는 iOS17과 아이패드OS17, 맥OS 소노마, 애플워치용 워치OS 10이 소개됐다. 이번 iOS는 직관성을 강조했는데, 에어드롭(AirDrop)을 통한 정보 공유와 텍스트 입력, 개인화 포
[더테크=조명의 기자] S2W(이하 에스투더블유)가 KAIST 연구진과 함께 다크웹 전용 AI 언어 모델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에스투더블유와 KAIST 연구진은 “다크웹을 학습시킨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이라며 “다크웹과 같은 신종 사이버 위협에 대한 효과인 대응력을 전 세계의 기관 및 기업에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크웹은 마약, 정보 유출, 랜섬웨어, 해킹 등 최근 급증하는 사이버범죄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일반적인 인터넷 브라우저로는 접속이 안되고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수사기관은 물론 기업들이 실체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다크버트는 다크웹상에서 각종 범죄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도록 훈련한 다크웹 전문 언어 모델이다. 지난 5월 4일 세계적인 자연어처리 학술대회 ACL에 연구성과가 채택, 논문이 공개되면서 트위터를 비롯해 유명 IT 전문지에 잇달아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다크버트는 트위터에서 지금까지 27개국에서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글의 CISO Phil Venables가 다크버트의 출현에 대해
[더테크=문용필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클라우드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정수환 상무를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정 상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운영 총괄 본부장(CIO)를 역임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클라우드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클라우드기술사업부장을 맡아 회사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다. 클라우드기술사업부는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지원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하고 ICT인프라 구독 서비스 및 차량-클라우드 연계 서비스 등 특화서비스 영역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상무는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에 일조하게 돼 기쁘다”며 “고객에게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