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그리고 배터리 사업의 성장이 힘을 보탰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19조1429억원의 매출액과 3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좋아진 성적의 배경에는 석유‧화학 사업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된 자국 보호 정책이 변수로 떠올랐다. 가장 잠재력 있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과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로 46.6GWh(35%)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의 BYD는 21.5GWh(16.2%)를 공급했다. 중국 업체는 자국 상용차 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요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YD는 배터리 공급과 차량 제조를 통합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공급양이 전년 대비 115.5%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사용량 자체는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37.5% 오른 19,3GWh(3위)를 기록했으며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 52.9% 공
 
								[더테크 뉴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BMW와 함께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차량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연결)의 기술 발전에 따라 별도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상황. 이들 이통사의 사업 영역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량용 eSIM 서비스는 별도의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 칩을 활용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BMW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온라인 동영상이나 인터넷 등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서비스로 이통 3사가 별도의 ‘요금제’로 분리한 데이터 이용 상품은 이번이 처음. 커넥티트 카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도 하나의 무선 단말기로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길 부가 서비스 시장에서 통신망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레드 오션으로 돌입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테크 뉴스] 그야말로 ‘반도체 빙하기’를 실감할 수 있는 결과였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 이야기다.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손실액이 4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시장 2위’ SK하이닉스가 3조원대의 영업손실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반도체 해빙기’가 언제쯤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는 26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총 매출액은 63조7500억원으로 전분기(70조4600억원) 대비 9.5%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4조3100억원) 대비 무려 3조6700억원 줄어든 6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과 비슷한 수치였다. 당시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실적은 매출액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었다. ‘어닝쇼크’의 주된 배경은 다름 아닌 DS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의 매출액은 13조7300억원이었는데 이는 전분기(20조700억원) 대비 32%,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는 49%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액은 4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경우 서버 등 고객사 재고가 높아 수요가 부진했다
 
								[더테크 뉴스] 현대자동차가 역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3%p 이상 상승하고 영업이익은 3조원을 훌쩍 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결과다. 현대차는 25일 서울 본사에서 진행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37조7787억원이었다. 판매확대와 제네시스‧SUV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환율 효과 등이 매출액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 여기에 부품 수급상황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1.3% 낮아졌다. 이번 분기 현대차의 매출원가율은 79.6%다. 판매량 역시 상승했다.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총 102만1712대. 젼년 동기와 비교하면 도매 판매기준으로 13.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지난해 연말 출시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의 본격적인 판매와 고부가가치 차종의 견조한 판매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고무적인 성과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테크 뉴스]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 팀을 통합했다. AI 개발 경쟁에서 전열을 가다듬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개발자 컨피런스 구글 I/O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속도감을 높이고 있는 구글이다. 구글과 딥마인드는 20일(현지시각)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 팀과 딥마인드를 통합한 ‘구글 딥마인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딥마인드는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이다. 브레인 팀은 구글 내부 딥러닝 핵심 연구팀으로 생성형 AI의 토대가 된 트랜스포머 모델을 제시했던 기관으로 바드의 기반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람다’를 개발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통합된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며, 브레인 팀을 총괄했던 제프 딘은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의 인재를 하나의 팀으로 결합하여 지원한다면 AI의 진보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두 조직을 합친 이유는 AI 개발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 이전까지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던 기업은 구글이었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들은 2023년 2월 챗GPT와 바
 
								[더테크 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 월드IT쇼가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을 슬로건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월드IT쇼는 2008년에 시작돼 올해 15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분야 전시회로 국내외 최신 트렌드 및 기술 산업 동향과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작년보다 행사 규모가 확대됐는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447여 기업이 참가했다. 주요 전시 참가 분야는 ▲AI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홈/오피스/가전 및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 UAM, 드론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 디지털트윈&메타버스(XR기술)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 블록체인(NFT) ▲양자정보과학 분야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하는 최첨단 신기술과 IT비즈니스 모델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 기능과 제품 간 연결을 선보인다. 카메라와 게임,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디
 
								[더테크 뉴스] 구글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예견된 행보이지만, 어떤 제조사가 생산 파트너가 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CNBC는 18일(현지시각) 구글이 오는 5월 10일 구글I/O에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피런스인 구글I/O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6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펠릭스(Felix)라는 코드명을 지닌 구글의 새로운 폴더블폰(이하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00달러(약 224만원)으로 예측됐다. 픽셀 폴드는 외부 화면이 5.8인치, 내부 화면은 7.6인치, 무게는 283g(10oz)로 추정된다. 프로세서는 픽셀 7시리즈에 탑재된 구글의 텐서 G2칩이 쓰인다. 픽셀 폴드의 판매 증진을 위해 보상판매와 함께 픽셀워치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하여 구글은 픽셀 폴드에 관련한 소식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구글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은 2021년부터 테크 업계에서 나왔던 이야기다. 구글의 스마트 디바이스 픽셀 시리즈는 2013년 크롬북 픽셀
 
								[더테크뉴스]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Microsoft Bing)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90%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같은 생각의 근거는 16일(현지시간) 나온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다. 이 매체는 내부 문건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검색 엔진 대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이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챗GPT가 탑재된 빙이 사용자들의 심을 끌면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MS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삼성의 기본 검색 엔진 계약은 연간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조사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2년 4분기 기준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 중 5명 중 1명 가량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굳이 이런 수치를 논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쌓아온 영향력을 감안할때,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 현실화된다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더테크 뉴스] ‘글로벌 AI’ 경쟁에 가속이 붙고 있는 가운데 초거대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초거대AI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보강한 정책과제를 내놓은 것. 초거대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정부 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보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자본력이 약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측면 지원이나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 확충 △한계를 돌파하는 핵심 기술 개발 △ 컴퓨팅 인프라 기술 개발 및 대용량 컴퓨팅 자원 제공 △민간·공공영역에 초거대 AI 선도적 접목△초거대 AI에 기반한 디지털산업 혁신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립 추진 △초거대 AI의 신뢰성 제고 △초거대AI 확산에 따른 사회적 변화 대응과 수용력 향상 등이 주요 골자다. 이 가운데 텍스트 데이터 확충과 규제 및 제도 개선 등은 정부 주도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분류된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테크 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이 생성형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참전한다. 최근 ICT 분야의 뜨거운 감자인 생성형 AI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아마존은 개인이 아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아마존은 13일(현지 시각) 기업들이 AI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베드록(Bedrock)’을 미리 보기 형태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챗GPT를 시작으로 글과 이미지 생성 서비스, 검색 엔진 등 다양한 B2C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AI 시장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서비스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베드록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서비스로 대화, 스토리,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 새로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베드록을 출시하면서 “많은 기업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하고 싶지만, 모델 훈련에만 수십억 달러가 들고 개발 기간도 수년에 달한다”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맞춤 기능이 바로 베드록”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뉴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 악재가 이어지는 반면, ‘파운드리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텔은 ARM과의 ‘동맹’을 발표하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빙하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업체의 엇갈린 명함이 미칠 영향이 자못 궁금해진다. TSMC의 매출 그래프는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13일 발표한 ‘3월 대만 IT 매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TSMC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5086억 대만달러를 기록 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18.7% 감소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매출 분석의 주요 원인은 미디어텍과 애플,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감소다. 이 중 애플의 경우엔 5월 이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확대가 예상되지만 샤오미와 트랜션 같은 중국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약세, 2분기 경기 둔화 우려, 환율 등이 TSMC의 매출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