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가 기존 종이 패키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 KAIST는 명재욱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양한슬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종철 연세대학교 패키징및물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지속 가능한 해양 생분해성 고성능 종이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KAIST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자연환경 오염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글로벌 난제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패키징 소재(포장재)는 전체 플라스틱 소비의 3~50%를 차지해 대체재로서의 생분해성 패키징 소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척박한 생분해 조건인 해양 속에서 미세 플라스틱(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플라스틱의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며 바닷속과 해수면을 수십 년 이상 떠다녀 해양환경 오염을 일으키고 있음)을 남기지 않으면서 높은 성능을 갖춘 생분해성 패키징 소재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종이 포장은 친환경 포장재로 인정받지만 수분 저항성, 산소 차단성, 강도 등에서 매우 제한된 면이 있다. 종이 포장재의 낮은 차단성을 향상하기 위해 폴리에틸렌(PE),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등이 코팅제로 활용되지만 이런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AI 칩 ‘코발트(Cobalt) 100’을 다음 주 공개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MS가 자체 칩을 활용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구글도 하반기 ‘액시온’을 탑재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는 Big 3 업체가 모두 자사의 전용 칩을 활용한 AI 서비스로 경쟁할 전망이다.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각) MS가 다음 주 연례개발자회의(MS Build)에서 자체 개발한 AI 칩을 공개할 것으로 보도했다. 코발트 100은 지난해 11월 MS가 발표한 Arm 아키텍처의 칩으로 128개의 코어를 지녔으며 현존 Arm 프로세서 대비 4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거스리 MS AI·클라우드 담당 부사장은 AWS의 그라비톤을 언급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MS는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와 데이터 솔루션 기업 ‘스노우 플레이크’에서 코발트 100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칩과 함께 AMD의 신규 GPU인 MI300X를 다음 주부터 애저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거스리 부사장은 “현재 애저 오픈AI를 위한 가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인하대학교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와 인하대학교는 위성 설계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선다. 국내 우주산업 소부장 제품의 발전과 세계적인 주도성 확보에 힘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렉셀 스페이스는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부탑재 위성으로 선정된 인하대학교의 관측위성 ‘INHARoSAT’(인하로셋)에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CIGS와 프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적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는 두 개의 태양전지를 쌓아 올려 서로 다른 파장영역에서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를 말한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지녀 두루마리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다. 소면적·곡면 등의 다양한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사업적 도약과 함께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한컴은 13일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546억원, 영업이익 63.6억원, 별도기준 338억원과 영업익 121.4억원을 기록하며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컴은 연결종속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성장했다.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 31.3% 늘어나며 영엽이익률 35.9%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8%에서 18.9%로 늘어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회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설치형 ‘한컴오피스’의 안정적 성장 기조 아래 ‘한컴독스’와 ‘웹한글 기안기’ 등 클라우드와 웹기반 제품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2분기를 비롯해 올해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더테크=조재호 기자]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서 국토교통 미래 기술을 총망라한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이 열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Innovative Challenge, 도전의 시작·혁신의 출발’을 주제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국토교통 미래 기술과 성과를 선보이고 관련 연구자들의 교류 및 사업화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술대전은 연구개발을 위한 인력 양성, 대형 실험시설 구축 등의 인프라와 주요 연구성과의 사업화 지원까지 기술개발 단계별 성과와 함께 220여 기관이 8개의 테마로 나뉜 전시에 참여했다. 아울러 ‘국토교통 국제협력 세미나’, ‘2024 차세대 미래 플랜트 기술 국제 컨퍼런스’, ‘국토교통R&D혁신네트워크 성과발표회’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SAP코리아는 17일 삼성KPMG와 공공·금융 부문의 SAP S/4 HANA 클라우드 전환 및 신규 구축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AP는 삼정KPMG가 추진하는 공공·금융 부문의 SAP S/4HANA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기술 및 영업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내 인증 획득 및 유지를 위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한다. 공공·금융 부문 외의 사업 기회 역시 상호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공공·금융 부문은 정부의 클라우드 관련 보안 인증이 필수적으로 클라우드 ERP 도입이 활발한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같은 민간 부문 대비 도입이 더딘 상황이다. 이번 협력 체결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다년간 정보 정책 검토에 기반한 규제 준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AP 코리아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규제에 대응한 특화된 ERP 구축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이 모델은 △CSAP(클라우드서비스 보안인증) 인증받은 국내 CSP 기반 구독형 모델 △온프레미스 기반의 구축형 모델 두 가지로 제공된다. 신은영 SAP 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공공과 금융 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할 수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중국에서 근무 중인 여러 AI 인력들에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할 것을 제안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의 규제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MS는 첨단 기술 경쟁으로 인해 미·중 관계가 긴장되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직원 중 일부에게 국외 이전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첨단칩 관련 중국 접근을 제한하려고 노력해왔으며 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에 압력을 가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머신러닝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약 7~800명에게 근무지 이전을 요청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이메일 성명에서 “내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비즈니스 관리의 일반적인 부분”이라며 “이 과정의 일환으로 일부 직원과 선택적인 내부 이동 기회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또한 MS는 중국에 전념하고 있으며 중국과 다른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부분 중국 국적의 엔지니어들
[더테크=전수연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1천여 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미국산 우선구매법(BAA),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며 미국 시장 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EVSIS는 작년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 S&P의 글로벌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더테크=전수연 기자] 구글(Google)이 이달 14, 15일(현지시각) 양일간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4’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쇼라인 앰피시어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구글·알파벳 계열사의 최신 AI 기술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가 공유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2023년 12월 자사 AI 챗봇 브랜드를 ‘바드(Bard)’에서 ‘제미나이(Germini)’로 변경했다. 제미나이는 데이터센터부터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모든 환경에서 실행할 수 있는 3가지 형태로 제공됐다. 이어 올해 2월 제미나이 AI 스튜디오·버텍스 AI에서 제미나이 API와 1.0 울트라를 활용해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선보였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기본 12만8000개의 토큰부터 최대 100만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히 단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프롬프트에서 처리할 수 있어 많은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출시 이후 미국 건국자, 아인슈타인 등의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거나 신뢰할 수 없는 소스를 생성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드러난 바 있다. 이에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
[더테크=조재호 기자]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황 회복으로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를 필두로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와 공기업 부문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자동차·부품의 영업익도 확대됐다. 반면 석유화학과 철강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 수요 악화, 중국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7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이달 1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334개사의 1분기 실적을 조사했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772조786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8조9852억원 대비 0.5% 증가한 수치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영업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올 1분기 500대 기업의 영업익은 50조56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조1749억원대비 57.1% 급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9개 업종 중 절반 이상인 11개 업종에서 영업익이 증가했다. 이 중에서 IT·전기·전자 업종은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