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re World Asia)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 [사진=LS일렉트릭]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573937212_b68e40.jpg?iqs=0.2885606116890371)
[더테크 서명수 기자]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하니웰(Honeywell)과 손잡고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전력 관리 솔루션과 BES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공동 개발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re World Asia) 현장에서 하니웰과 ‘전력 관리·분배 및 BESS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trategic Partnership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과 빌랄 하무드 하니웰 빌딩 자동화 부문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기업은 LS일렉트릭의 전력 인프라 및 BESS 기술력과 하니웰의 빌딩 자동화·제어 플랫폼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및 상업·산업용(C&I) 빌딩을 위한 통합 전력 관리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AI 산업 자동화 플랫폼과 LS일렉트릭의 전력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차세대 전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시스템은 전력 품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능형 전력 제어 및 예측 유지보수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다운타임(시스템 정지 시간)’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는 미국 상업·산업용 빌딩 시장을 대상으로 모듈형 BESS를 공동 개발한다. 이 솔루션은 LS일렉트릭의 ESS 설계·제조 역량과 하니웰의 에너지 제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전력망 데이터, 기상 정보, 리스크 요인을 통합 분석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에너지원과 비용 효율을 예측하고, 전력 피크 부하를 자동 조정함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과 전원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1~2%를 소비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소비 점유율이 최대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빌딩 자동화 시장에서 스마트 전력 인프라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전력 인프라와 ESS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하니웰과의 협력을 통해 빅테크 데이터센터와 대형 빌딩 운영자에게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빌랄 하무드 하니웰 사장은 “이번 협력은 LS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C&I 시장에 미래지향적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