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올해 하반기 최대 IPO(기업공개)로 꼽힌 두산로보틱스가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로봇 산업 대장주로 등극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 산업에 관심을 보이며 차세대 유망 산업 분야로 자리잡는 가운데 적어도 증권시장에서 '로보테크'가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5일 시총 3조3천억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로봇 분야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만큼 증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번 상장은 올해 공모주 청약 가운데 가장 큰 33조원이 몰렸고 524대 1이라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 기념식에서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 구축 및 AI, AMR(자율주행로봇)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해 협동 로봇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위대한 출사표’라는 보고서에서 두산 로보틱스를 K-협동 로봇의 대표주자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협동 로봇 시장의 역사 자체가 길지 않
[더테크=조재호 기자] 영국의 항공엔진 개발기업 롤스로이스가 100% 수소로 움직이는 항공 엔진으로 기체를 이륙시킬 수 있는 기술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후 액체 수소를 이용한 지상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는 자사의 수소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최초 100% 수소를 이용하는 펄 700 엔진(Pearl 700)이 기체를 이륙시킬 수 있는 추력을 만들어냈다고 5일 밝혔다.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 롤스로이스 CTO는 “연소 과정을 제어하는 것은 수소를 미래 항공 연료로 만들기 위한 핵심 기술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이러한 핵심 기술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독일 퀼른에 위치한 퀼른에 위치한 독일항공우주센터(DLR)에서 100% 수소로 동작하는 엔진 기술 검증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펄 700 엔진의 완전 환형 연소기(Annular Combustor)에서 연료가 최대 이륙 엔진 추력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연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일련의 기술 검증은 연소를 제어하는 첨단 연료 분사 노즐 엔지니어링 해결에 의미가 있다. 수소는 등유보다 뜨겁고 빠르게 연소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노즐은 연료 반응성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SNS 기업 메타가 ‘AI 샌드박스’에서 활용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마케팅 도구를 도입한다. 기업과 브랜드가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기업 및 브랜드를 위한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도구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도입한다고 5일 발표했다. 해당 도구는 광고 관리자 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문구 자동 생성 △이미지 재가공 △배경 생성 등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다. 지원 국가는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메타 관계자는 “메타는 디지털 마케팅 도구로 AI에 주목하고 있다”며 “메타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AI 등 메타의 기술을 활용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문구 자동 생성 기능은 하나의 광고 카피를 입력하면 여러 버전의 문구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마케터가 입력한 문구의 핵심 내용을 파악해 소비자층에 따라 맞춤형 마케팅 문구를 제공한다. 이미지 재가공의 경우, 광고 소재를 피드나 릴스 등 메타 플랫폼 내 화면 비율에 맞게 재가공할 수도 있다. 각 화면 비율에 맞춰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2025년부터 토요타의 미국 생산 전기차에 탑재될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글로벌 Top5 완성차 회사(토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LG엔솔은 일본 토요타 자동차와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 1GWh당 전기차 1만5000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보면 전기차 3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계약은 합작공장을 제외한 LG엔솔의 단일 수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LG엔솔은 이를 위해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토요타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더테크에 “토요타와 협업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진전이 기대된다”며 “북미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하이니켈 NCMA 기반 파우치 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해 토요타의 신형 전기차 모델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두 회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안정성 및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한층 강
[더테크=조재호 기자] 리튬이차전지의 단점을 극복한 ‘게임 체인저’ 전해액 기술이 개발됐다. 고성능 전지 시스템 디자인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성능 저하 문제와 온도 구동 범위를 확보했다. 추위에 약한 전기 에너지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남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전세계 평균 기온(–20~60도)에 속하는 온도 범위에서 리튬금속 전지의 에너지를 유지해 높은 효율을 보이는 전해액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된 전해액은 새로운 솔베이션 구조를 형성했으며, 안정적인 전극-전해질 계면 반응을 확보할 수 있는 첨가제 기술을 통해 리튬금속 전지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솔베이션 구조란 염(이온성 화합물) 농도가 낮은 전해액에서 양이온 전하를 띠지 않는 용매에 둘러싸여 동심원의 껍질(Shell)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염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고 배터리 작동 온도 범위를 넓히는 매우 중요한 인자다. 연구팀은 기존 전해액 내 리튬 이온 이동이 제한적이고 구동할 수 있는 온도 범위의 한계를 –20~60도로 넓힌 용매 조성 기술과 전극계면 보호 기술을 적용해 기존보다 향상된 가역 효율을 달성했다. 최 교수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오라클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형 클라우드 제품을 확대 발표했다. 최근 생성형 AI 등 국가별 규제와 보완 규정이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유연한 클라우드 운영을 강조한 전략으로 읽힌다.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서비스의 분산형 클라우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고 4일 발표했다. OCI 분산형 클라우드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앳애저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MySQL 히트웨이브 레이크하우스 등 최신 제품을 추가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100여종의 워크로드 지원 서비스에 액세스할 수 있다. (관련기사: 오라클, OCI에 '레드햇 오픈시프트’ 지원… 유연성 확대) (관련기사: 오라클, 분산된 환경 구축하는 클라우드 출시) (관련기사: 오라클 ADW 신규 기능 발표, 개방형 협업과 가성비↑) 오라클은 고객사가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인 오라클 알로이와 더불어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OCI에서 실행되고 MS 애저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클라우드 구매 관리 등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공개했다. SAP가 전사적 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분야의 글로벌 기업임을 감안할 때, 재무·회계를 비롯한 기업 경영 부문의 AI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SAP, ERP 솔루션에 MS와 구글의 AI 기술 탑재) (관련기사: 인텔-SAP, 클라우드 역량 확대 위한 협력 발표) SAP는 생성형 AI 코파일럿 솔루션 ‘쥴(Joule)’을 4일 공개했다. 쥴은 SAP의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 전반에 탑재해 선제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실무 데이터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빠르게 분류하고 맥락을 부여해 사용자들의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CEO는 “쥴은 비즈니스와 사용자의 작업 방식을 재정의할 힘을 지닌 AI”라며 “쥴은 비즈니스 AI에 대해 관련성·신뢰성·책임감 있는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말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SAP는 쥴은 인사부터 재무, 공급망, 조달, 고객경험 및 SA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들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를 내놓으며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챗GPT 이후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이 발표되고 기업들은 AI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업들의 ‘AI 전환’을 진행할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빅테크의 생성형 AI 경쟁 2라운드 ‘기업용 AI 시장’)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기업들도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LLM)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지난 8월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9월에는 솔트룩스가 ‘루시아’를 공개했다. 카카오도 ‘KoGPT2.0’을 연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이통3사도 클라우드를 포함한 데이터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 영역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국내 AI 대표기업 중 하나인 솔트룩스 김재은 AI랩장은 “국내 AI 기업들은 기존 고객사와 오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축적된 보안 노하우와 함께 한국어 처리 부분에서 강점을 지녔다”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수익성 부분도 고려해야겠지만 시장을 빠르게 점유할 수 있는 방식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미국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업용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언어모델) 시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차세대 전장으로 꼽힌다. 글로벌 AI 업계가 올해 하반기 들어 B2C보다 B2B 영역에 집중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기업용 LLM 모델 구축에 대한 컨퍼런스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챗GPT 열풍과 함께 생성형 AI라는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다. 그후 10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빅테크와 스타트업을 막론하고 국내외 많은 기업이 관련 기술을 선보였고 서비스를 속속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3년 이머징 기술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기대감이 정점에 달한 상태에서 2~5년 내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생성형 AI를 보다 넓은 범위의 이머전트(Emergent) AI에 포함된 요소로 보면서 새로운 혁신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 트렌드로 꼽았다. 아울러 AI 기술의 인기는 기업과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하면 기업들의 ‘AI 전환’이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가위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신지요. 9월 4주차 '주간 Tech Point'는는 테슬라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옵티머스는 놀라운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양손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탁자에 놓인 파란색, 초록색 블록을 색깔별로 구분해 정리합니다.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한 발로 서서 요가를 하듯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입니다. 인도의 인사말인 ‘Namaste’를 자막으로 사용하기도 했죠. 유튜브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이번 영상은 지난 5월 영상보다 훨씬 진일보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사실을 전했고 작년에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2년 남짓한 기간에 엄청난 성과를 낸 셈입니다. 아직 상용화 계획 등 옵티머스와 관련한
다양한 국내 테크‧ICT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이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습니다. 더테크는 전시회에 참여한 몇몇 기업의 부스를 찾아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기술, 혹은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편집자 주> [더테크=조재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디지털 전환'으로 불리는 혁신은 미래가 아닌 현재형이다. 최신 모빌리티 기술인 자율주행 차량도 한 걸음씩 일상으로 다가오는 중이다.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에서도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찾아볼 수 있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이하 a2z)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영하며 가장 긴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한 기업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가이드하우스는 자율주행기술 세계 13위 기업으로 이 회사를 지목했다. 완성차 업체나 빅테크 기업도 아닌 스타트업이 13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부스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에게 a2z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2018년 현대자동차 출신 창업자들로 시작한 자율주행 스타
[더테크=조재호 기자]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동화와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오는 2026년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유기 발광 다이오드) 패널 점유율은 약 8.9%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대만의 시장 조사기관인 트렌트포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에 따르면 해당 시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총공급량이 2억40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OLED 점유율은 지속 상승해 2022년 0.1%에서 2026년에는 8.9%까지 급증할 것으로 봤다. 올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점유율은 0.6%로 집계했다. 이러한 전망을 근거로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패널 제조업체들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완성차 제조업체도 차량의 전동화 진행에 따라 고사양 디스플레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IAA 2023, 미래 모빌리티의 향연 속 한국 기업은?) 최근 완성차 시장은 전기차의 유행과 더불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미래 자동차의 주요 기능을 구현하는데 핵심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