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을 론칭했다. 회사 이름은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알파벳 ‘X’와 ‘AI를 결합한 ‘xAI’.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위시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치열한 AI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테크업계의 ‘문제적 남자’라고 볼 수 있는 머스크의 AI회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xAI는 12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xAI의 결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팀 소개란에선 “우리팀은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AI) 방법 중 일부에 기여했다”며 “이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개발을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머스크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성 발표”라고 xAI의 출범 소식을 전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xAI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꽤나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 이고르 바부슈킨은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에 재직한 바 있으며 크리스천 세게디, 토니 우 등 빅테크 기업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그렉 양은 트위터를 통해 xAI의 ‘cofounder’(공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UFI 3.1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기구 ‘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인데 이번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차량용 메모리 제품은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256GB 라인업 기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약 33% 소비전력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측은 “향상된 소비전력으로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그레이드2를 만족해 영상 40℃에서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128GB, 256GB 제품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 512GB 제품까지 생산예정이다. 삼성전자는 UFS 3.1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번 제품 양산을 통해 전장 스토리지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해 국내 산업별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기술 하드웨어‧장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와 ICT가 현시점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과 G5(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중국의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 산업별 경합 수준을 분석한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에서 ‘기술 하드웨어‧장비’ 분야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3.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317.6조원)와 삼성SDI(39.5조원) 등이 대표기업이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분야는 기계, 장비, 부품, 자재 등을 망라하는 자본재로 15.2%를 기록했다. 대표기업은 ‘K-배터리’의 선두 주자격인 LG에너지솔루션(101.9조원)과 삼성물산(18.6조원). LG화학(44.3조원), 포스코홀딩스(21조원) 등이 속한 소재분야는 9.8%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이 주요국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을 비교해보니 중국과 일본은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긴 했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각각 12.3%, 14.7%로 나타났다. 한국과 큰 차이 없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해 초 발생한 디도스 장애와 고객정보 유출사건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섰던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이와 관련해 상반기에만 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밝힌 정보보호 투자규모 1000억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다. 유플러스는 사이버 강화보안을 위해 상반기까지 약 64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유플러스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공표했는데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가 핵심 내용 중 하나였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정보보호 전문가 영입...보안 강화 지속) 주요 투자 대상이 된 부문은 취약성 점검과 통합 모니터링 관제, 그리고 인프라 투자 등이다. 특히 취약성 점검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됐는데 사이버 보안의 기반인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슈 발생을 기술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한 모의해킹 등도 준비중이다.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는 약 196억원이 투자된다. 이에 대한 세부과제 중 하나가 통합관제센터인데 현재 서울 마곡동 사옥 1층에 구축 중이다. 각각의 기능으로 분산돼 있던 관제센터를 일원화해
[더테크=문용필 기자] 셀바스AI가 AI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해 콜백 시스템의 고도화에 나섰다. ‘119’같이 긴급을 요하는 민원 접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바스AI는 ‘지능형 콜백 시스템’에 AI 음석인식 기술을 접목해 이를 고도화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신고 폭주 상황으로 인해 119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신고자가 음성녹음으로 신고내용을 남기면 이를 음성인식 기술로 실시간 텍스트화하는 시스템이다. 텍스트화 뿐만 아니라 의도분석을 통해 중요도 및 분류파악도 가능한데 인명피해 여부와 위급도 등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콜백이 진행된다. 위급신고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통해 골든타임사수에 기여하는 한편, 콜백신고 접수자의 업무 효율성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대표는 “대전소방본부 119 신고 접수 시스템에 적용을 시작으로 적시에 민원 대처가 필수적인 정부기관, 공공기관 등에 확대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표의 말처럼 셀바스AI는 지능형 콜백 시스템이 소방서 뿐만 아니라 대민서비스가 많은 공공기관과 서비스센터 등에서 AI상담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콜백 시스템은 전화번호
[더테크=문용필 기자]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아토스(Atos)의 자회사이자 슈퍼컴퓨팅 선도기업인 에비덴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에비덴과 ETRI는 지난 7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3년간의 HPC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가 11일 밝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프랑스 기업, 프랑스 투자에 관심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비덴과 ETRI는 HPC 기술 혁신을 위한 한국의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산업 생태계 강화 및 발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핵심기술 R&D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과 차세대 HPC 공동개발을 통해서다. 두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형 모델(As-a-service model)로서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 다중 테넌트 프레임워크와 백본 토폴로지, 성능 향상을 위한 네트워킹 가속화, 에너지 효율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시장이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 시장과는 사뭇 다른 온도다. (관련기사: 1~5월 글로벌 EV 등록대수, 전년比 43% 증가)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6338대에 불과해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소차는 전기로만 움직이는 전기차와는 달리 탱크에 저장된 수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연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데다가 친환경적이지만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에 비해선 차종이 다양하지 않고 특히 국내의 경우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SNE리서치도 “오랜기간 동안 지적된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국내의 경우 넥쏘로 한정된 소비자들의 선택지 등이 수소차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두주자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시장이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이 중 북미 지역의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LIB) 분리막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53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분리막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리서치는 10일 리포트를 통해 전기차용 LIB 분리막 시장이 지난해 8억5000만㎡에서 2030년 91억8000만㎡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35%의 비약적인 성장세다. 분리막은 쉽게 말해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하는 절연막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폭발을 막아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를 구성하는 4가지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분리막은 K-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SNE리서치의 리포트에 따르면 K-배터리 제조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금액 기준 분리막 수요는 오는 2030년 1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리포트는 “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분리막 수주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 국내 분리막 기업인 SK아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 4월 공작기계 수출 액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이상 증가했다. 한국공작기계협회가 최근 발표한 4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해당 월 수출액수는 3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14.1%, 전년 동월에 비해선 39.5% 높아진 수치다. (관련기사: 3월 공작기계 수주‧수출 모두 ‘파란불’) 이와 관련, 공작기계협회는 “4월 공작기계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은 미국 등 일부 지역의 수요 및 자동차 설비투자 뜽으로 사상 처음 3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2023년 누적 수출액수는 9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7% 늘어났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2억7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가 2위(1억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77%나 액수가 늘어났다. 이 외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국가는 인도네시아였는데 비중은 4위(8200만 달러)였지만 전년 동기대비 1266.8%나 늘어났다. 중국은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만하면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하지 않아 보인다. 올 2분기 LG전자의 잠정실적(연결기준) 이야기다. 2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해 역대 2분기 매출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9조 9988억원, 영업이익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번째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타가 공인할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분기(매출 20조 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 (관련기사: 매출액 20조…LG전자, ‘역대급’ 분기 실적 달성) 회사 측은 “매출액의 경우,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사업 등 B2B 비중을 확대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서늘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며 “잠정실적에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데다가 하반기 반등 요소들이 남아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채 6000억원도 되지 않았던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성적표다. 63조7500억원의 매출, 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기 대비 각각 5.88%, 6.25% 감소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2.28%, 영업이익은 95.74% 줄었다. 어디까지나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한 ‘잠정실적’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산 결과를 봐야겠지만 또다시 ‘실적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손실 4조원대…‘반도체 해빙기’ 언제쯤?) 단순히 ‘숫자’만 보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당초 예상됐던 실적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2분기 영업이익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바이오장비 분야가 주목할 만한 글로벌 ‘테크 블루오션’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어서 향후 국가적 차원의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은 6일 ‘바이오장비 산업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장비는 활용과 기능에 따라 산업제조, 공정개발, 분석, 기반공통 등의 장비로 분류되는데 산업제조 장비엔 다회용 바이오리액터와 연속 원심분리기 등이 포함되며 공정 개발장비에는 일회용 원심분리기와 무균 튜브 연결, 밀봉 시스템이 들어간다. 분석장비로는 염기서열 분석장비와, DNA 분절화기, 다중 분석 공학 장비등이 있으며 기반공통장비에는 작업대와 유체이송 펌프, 저울, 동결분쇄기 등이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장비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00억 달러 이상이며 연평균 11.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인 품목별로 보면 염기서열 분석 장비의 경우 지난해 124억 달러에서 2025년 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6% 성장이 예상된다. 원심분리기와 세포계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