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협약식에 참여한 김강호 ETRI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올리비에 카스테녜드 아토스 매니징 디렉터.[사진=주한프랑스 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728/art_16890478666144_bc84a3.jpg)
[더테크=문용필 기자]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 아토스(Atos)의 자회사이자 슈퍼컴퓨팅 선도기업인 에비덴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에비덴과 ETRI는 지난 7일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3년간의 HPC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주한 프랑스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가 11일 밝혔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비즈니스프랑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프랑스 기업, 프랑스 투자에 관심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비덴과 ETRI는 HPC 기술 혁신을 위한 한국의 계획을 지원하는 한편, 한국의 산업 생태계 강화 및 발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핵심기술 R&D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과 차세대 HPC 공동개발을 통해서다. 두 기관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연구하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형 모델(As-a-service model)로서의 이점을 살리기 위한 다중 테넌트 프레임워크와 백본 토폴로지, 성능 향상을 위한 네트워킹 가속화,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냉각을 통한 전력 관리 등 네 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기관의 협력은 차세대 HPC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공동 개발로도 이어질 예정. 여기에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와 저장 시스템, 상호 연결 기술, 전력 및 열 관리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서로의 기술 역량을 활용하는 한편, 전문 지식 공유 및 한국 산업 상태계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새로운 지역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조일연 ETRI 인공지능컴퓨팅연구소 소장은 “HPC가 하이테크 산업과 주요 공공 서비스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 환경에서는 복잡한 HPC 기술을 발전시키고 주요 기술 분야에서의 한국형 기술 독립 강화를 위한 협력 구축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이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에비덴의 HPC‧인공지능‧양자컴퓨팅 총괄 책임자인 엠마뉘엘 르 루(Emmanuel Le Roux) 전략 부사장은 “컴퓨팅 기술 독립 능력이 모든 국가에서 중요한 이슈인 현대 사회에서 ETRI와 한국이 자체 HPC 기술과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데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에비덴이 수십년간 축적한 전문 지식과 유럽의 리더십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HPC 분야의 야심과 기술적 주권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