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LS전선이 ‘역대급’ 글로벌 송전망 사업에 참여한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인 테네트(TenneT)사로부터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벨기에 건설업체 얀두넬(Jan De Nul)‧데니스(Denys)와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수주에 성공한 것. 이번 사업은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 대륙을 HVDC 케이블로 잇는 프로젝트다. 수주에 성공한 LS전선은 오는 2026년부터 525kV급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이 사용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LS전선이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525kV급은 HVDC 중 최고 전압이며 기존 320kV급에 비해 송전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전압형(VSC) 기술이 적용ㄷ홰 송전 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HVDC 전용 공장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향해 본격적으로 진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선포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맥이 닿아있다. 아직 서비스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를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유플러스는 약사 맞춤형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류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함께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화를 위한 MOU를 맺었으며 같은해 8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9월에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손을 잡기도 했다. 유플러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지난해 9월 대외적으로 선포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과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난 전문가 인터뷰 보기> [DX]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 上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군가는 머릿속에 ‘지폐뭉치가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광경’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다소 거창한 느낌의 단어에서 볼 수 있듯, 기업에서 뭔가를 혁신하고 변화를 주려면 그만큼 많은 예산이 들 것이라는 선입견 탓이다. 그런데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의 생각은 좀 달랐다. 오히려 대기업에 비해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약간은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결국 하고자 하는 의지와 적절한 전략만 있다면 얼마든지 DX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시각이다. DX라는게 사실은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예산이 들 수 밖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석유‧화학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대, 그리고 배터리 사업의 성장이 힘을 보탰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4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19조1429억원의 매출액과 37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2억원, 영업이익은 1조1399억원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매출액은 2조8814억원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2741억원 감소했다. 전분기에 비해 좋아진 성적의 배경에는 석유‧화학 사업의 성과가 자리잡고 있었다. 회사 측은 “정제마진과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이는 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개선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석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의 원유 판매 고시 가격)의 하락 영향 등으로
스마트 테크‧산업 전문 미디어 <더테크>가 사이트 리뉴얼을 맞이해 다양한 테크 분야의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현재 주목되는 테크 영역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이해를 돕고 현재의 흐름을 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진 독자 여러분에게 좋은 인사이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하나의 과정이지 결과가 아니에요.” [더테크=문용필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하 DX) 전문가인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는 이렇게 힘주어 이야기했다. 인공지능(AI)를 위시한 ICT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DX를 화두로 삼고 있지만 이를 ‘하나의 목적’으로만 보고 빠른 결과를 내고자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결국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DX 컨설턴트로, 또는 강연자로 활동하면서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게 ‘DX 길라잡이’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회사 홈페이지와 별도의 미디어 채널 등을 통해 유익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던 어느 날, 서울 낙성대역 근처 카페에서 김 대표를 만나 DX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DX에 대한 선입견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EV) 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해외 원료 산지에 니켈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니켈은 전기차 이차전지소재의 핵심원료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네시아에 니켈제련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보유 및 생산국이다. 니켈제련공장에선 니켈을 함유한 광석을 녹여 이차전지소재에 사용하는 니켈 중간재를 생산한다. 니켈을 해외 원료 산지에서 직접 생산하게 되는 기업은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최초다. 해당 공장은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에 위치한 웨다베이 공단에 위치하며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니켈 함유량 기준으로 연간 5만2000톤 수준의 니켈중간재를 생산하게 된다. 전기차 10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것이 포스코홀딩스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니켈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뉴칼레도니아와 호주에서도 니켈을 확보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담당자의 말처럼 포스코는 뉴칼레도니아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니켈 공장을 전남
[더테크 뉴스] 2023년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3)이 오는 16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된다. ‘인더스트리 4.0’과 ‘ESG’라는 거대한 조류에 대응해야 하는 제조기업과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친환경 제조혁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총 28개국에서 453업체가 참여하며 1742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BUTECH 2023 사무국은 이번 행사가 글로벌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트럼프, 야마다코리아, 에이치 케이 등의 레이저 가공 업체들, 플라스틱 사출성형 국내 점유율 1위 우진플라임, 글로벌 공작기계 제작사 오쿠마, 스타코리아 등이 참여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재 국내외 스마트 제조 기술의 첨병인 각종 로봇과 디지털 전환용 소프트웨어, 스마트 팩토리, 친환경 제조혁신을 위한 소재 및 에너지 절감까지 다양한 테마의 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BUTECH 2023에서는 로봇에 포커스를 크게 맞춘 모습이다. 유니
[더테크 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산업과 최신 트렌드를 조망할 수 있는 두 개의 빅 이벤트가 개최된다. 챗GPT로 인해 생성형 AI를 비롯한 관련 산업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만큼, 이들 행사에 대한 ICT 업계의 주목도 역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행사 중 먼저 열리는 이벤트는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3)이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한국인공지능협회와 서울메쎄, 인공지능신문이 공동 주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후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과 슈퍼마이크로컴퓨터, NHN클라우드 등 총 11개국 26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며 이들이 설치한 470여 부스가 관람객들을 맞게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초지능 머신을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칩과 AI 기반 의료메타버스 구현, 생성형 AI의 미래가 주는 의미, AI가 가져오는 사회와 산업의 혁신, 다양한 최신 AI 기술,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테마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 번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독일 딥엘(DeepL)의 야로슬라프 쿠틸로스키 CEO가 진행하는
[더테크 뉴스]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지역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의지를 나타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일 HD유럽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500만 유로(한화 약 22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센터를 거점으로 유럽 현지 파트너와의 중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해 4월 독일에 HD유럽연구센터의 전신인 글로벌R&D센터를 설립하고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차세대 선박 추진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R&D 투자확대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영국 애든버러 대학과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기술(OCCS: Onboard Carbon Capture System) 고도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OCCS란 선박 운항 과정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선박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기술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까지 에든버러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PSA-SPUR)을 자사가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할 수 있도록 탄소 흡착 공정 최적화와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
[더테크 뉴스] KT가 그룹 계열사 내부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오는 10월부터 해당 제도를 강화한 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협력사들과의 상생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KT는 28일 경기 분당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해당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KT를 포함한 45개 계열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제도 전반에 대한 중기부의 설명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사업들을 협력사와 함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상생관계를 봤을 때 많은 임직원들이 (납품 대금 연동제에 대해)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납품 대금 연동제는 간단히 말해 원재료의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중소협력사의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제 22조 2에는 수탁기업이 물품 제조를 위탁받은 후 공급원가가 변동돼 납품 대금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위탁 기업에 납품 대금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
[더테크 뉴스] LG전자가 역대 1분기 중 2번째로 높은 매출액을 올해 1분기에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적 성장을 이끄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자체평가다. LG전자는 27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조 4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역대 1분기 중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둔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의 경우, 8조217억원의 매출액과 1조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역대 1분기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 사상 처음 분기 1조원을 넘어섰다.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도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2조3865억 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이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경우엔 매출액 3조3596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을 달성했다. 유럽의 지정학적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더테크 뉴스] HD현대가 전분기 대비 12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해 1분기에 달성했다. HD현대는 27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5조2740억원으로 전분기(16조5119억원)에 비해 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109억원으로 같은기간 12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1920억원으로 전분기(388억원) 대비 394.8% 뛰어올랐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분기 대비 매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7.5% 감소했다”면서도 “조선 부문이 흑자기조를 이어간 데 이어 정유, 건설장비, 전력기기 등 주요사업이 견조한 실적을 거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들을 살펴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전분기와 비슷한 4조8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HD현대 측은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유가하락세가 완화되면서 재고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휘발유 마진도 개선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한 영업이익 2590억원(매출은 7조398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