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글로벌 AI’ 경쟁에 가속이 붙고 있는 가운데 초거대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초거대AI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가·보강한 정책과제를 내놓은 것. 초거대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정부 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보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자본력이 약한 스타트업 기업들에 대한 측면 지원이나 기술개발을 가로막는 제도적 장벽의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개발에 필요한 양질의 텍스트 데이터 확충 △한계를 돌파하는 핵심 기술 개발 △ 컴퓨팅 인프라 기술 개발 및 대용량 컴퓨팅 자원 제공 △민간·공공영역에 초거대 AI 선도적 접목△초거대 AI에 기반한 디지털산업 혁신 △규제 개선 및 제도 정립 추진 △초거대 AI의 신뢰성 제고 △초거대AI 확산에 따른 사회적 변화 대응과 수용력 향상 등이 주요 골자다. 이 가운데 텍스트 데이터 확충과 규제 및 제도 개선 등은 정부 주도로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응 방안으로 분류된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테크 뉴스]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 미묘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세계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 악재가 이어지는 반면, ‘파운드리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텔은 ARM과의 ‘동맹’을 발표하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빙하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업체의 엇갈린 명함이 미칠 영향이 자못 궁금해진다. TSMC의 매출 그래프는 최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13일 발표한 ‘3월 대만 IT 매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TSMC는 지난 2019년 5월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5086억 대만달러를 기록 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18.7% 감소한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매출 분석의 주요 원인은 미디어텍과 애플, AMD 등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감소다. 이 중 애플의 경우엔 5월 이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확대가 예상되지만 샤오미와 트랜션 같은 중국 고객사들의 주문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약세, 2분기 경기 둔화 우려, 환율 등이 TSMC의 매출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설상가상으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더테크 뉴스]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챗GPT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AI’가 검색엔진을 대신하는 정보검색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많은 이들이 손쉬운 정보취득 수단으로서 생성형 AI의 효용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2일 발표한 ‘챗GPT 이용 경험 및 인식조사’(전국 20~50대10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6.7%는 생성형 AI가 검색엔진 등을 대신해 정보검색 영역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AI가 보완적 위치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은 33.3%에 그쳤다. 챗GPT의 분야별 활용성 예측 조사에서도 ‘자료수집, 검색’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에 가까운 48.9%로 가장 높았다. ‘번역·녹취·자료정리’(40.7%), 데이터생성·처리(39.3%)가 그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른바 ‘창작 윤리’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글쓰기(25%)나 이미지/영상만들기(25.7%)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낮은 활용성이 예측됐다는 것이다. 챗 GPT 열풍의 이면
[더테크 뉴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X) 전문기업인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손잡고 생성형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오픈AI의 챗GPT로 인해 글로벌 ICT 시장에서 생성형 AI 개발 붐이 불고 있는 가운데 AI에 ‘진심’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은 DX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MS본사에서 현신균 대표와 저드슨 알소프 MS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 간 TMM(Top Management Meeting)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MS와의 TMM은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 LG CNS는 지난해 12월 MS와 체결한 통합계약을 기반으로 애저 클라우드를 활용한 AI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보안,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의 DX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을 MS 측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미팅 결과에서 눈에 띄는 포인트는 LG CNS의 생성형 AI 사업 확대에 MS가 함께한다는 것이다. LG CNS가 외부기업과 AI사업 분야에서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생성형 AI 분
[더테크 뉴스] 미국의 EV(전기차) 생산기업인 테슬라가 48V 아키텍처 도입을 예고하면서 자체적인 부품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호중 책임연구원은 10일 발간한 ‘KATECH 인사이트’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는 2023년 하반기 양산 목표인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이후 출시될 차량,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에 모두 48V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그에 필요한 주요 컨트롤 유닛은 자체 설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1960년대 자동차 전장 부품의 표준 전압이 6V에서 12V로 변화한 이래 대다수의 승용·소형 상용차는 12V를 상정한 배터리와 발전기, 이에 맞춰 설계된 전장부품을 사용해왔다는 것이 이 책임연구원의 설명.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은 구동계 일부에 고전압부품을 사용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저전압 전장 부품은 12V, 혹은 그보다 낮은 전압으로 작동하고 있다. 테슬라가 48V 아키텍처를 도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책임연구원은 “테슬라에 따르면 각종 전자 장비가 탑재된 최신 자동차는 250암페어에 달하는 전류를 감당하기 위해 차내 배선이 복잡해지고 전선 중량이 증가하는 등의 문제를 노정했
[더테크 뉴스] LS그룹이 유럽 전기차(EV)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유럽 최대 무산소동 생산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취임 2년차를 맞은 구자은 회장의 첫 해외 현장이 유럽에서 진행됐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 법인 중 독일과 폴란드, 세르비아에 위치한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SPSX는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다. 구 회장이 회장 취임 후 유럽을 첫 현장 경영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SPSX가 지난 1월 유럽 최대의 무산소동 생산기업인 독일의 L&K 인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무산소동은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인 고순도 구리를 의미하는데 전기차의 구동 모터용 권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다. L&K는 2천만대 분량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연 6만5000톤 가량의 무산소동을 생산한다는 것이 LS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LS는 L&K가 생산한 무산소동을 SPSX의 독일·세르비아 공장에 공급하고 고효율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을 제작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에 제
[더테크 뉴스] “결론적으로 올해 CAPEX(자본적 투자)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31일 진행된 2022년도 4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감산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인위적인 감산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었다. 그랬던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인위적 감산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언론에 배포한 설명자료를 통해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불어닥친 ‘반도체 한파’로 인한 가격하락이 이번 감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매크로 상황과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및 다수 고객사의 재무 건전화 목적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 감소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어닝쇼크’라고 불릴 만한 수치였다. 전기 대비 영업이익은 86.08%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더테크 뉴스] 한국딜로이트그룹(이하 딜로이트)이 기술과 비즈니스 진화 양상을 전망하는 ‘테크 트렌드 2023’ 한글판을 발간했다. 올해로 14번째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에서 딜로이트는 총 6개의 챕터를 통해 메타버스와 생성형 AI, 블록체인, DX 등 ICT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의 현재 흐름을 짚는 한편 관련 기업들이 유념해야 할 포인트와 전망 등을 각종 사례를 들어 비교적 상세하게 기술했다. 급속히 진화하고 있는 ICT 기술의 홍수 속에서 장밋빛 전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크 기업들이 감안해야 할 사안은 무엇인지 참고가 될만한 본문 내용을 각 챕터별로 발췌해 정리해본다.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스크린을 탈출한 기업용 몰입형 인터넷 ·메타버스는 대면 경험의 축소판 대체물로 보기보다는 이메일과 채팅, 화상회의 등에 대한 강화된 대안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메타버스는 인터넷을 몰입형으로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상 인터페이스는 향후 수년 내로 단순 기술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의 엔터테인먼트 수단으로 진화할 것이다. 그러는 동안 혁신적 기업들은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더테크 뉴스]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현장에서의 자동화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로봇을 비롯한 각종 산업용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이에 주목하는 기업들은 자사 업종과 업무체계에 맞는 기술이 무엇인지 체크해 보고 관련 트렌드를 읽어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자율이동로봇(AMR) 개발업체인 미르(MiR, Mobile Industrial Robots)가 최근 흥미로운 전망을 발표했다. 자동화 기술에 대한 내년도 동향이 그것이다. 라스무스 스멧 젠슨(Rasmus Smet Jensen) 마케팅 전략담당 부사장은 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노동 자원 부족에 따라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자동화 기술의 미래에 대해 대체적으로 장밋빛 예측을 내놓았다. 젠슨 부사장의 전망을 5가지 포인트로 나눠 정리해본다. 1. 자동화에 대한 투자 증가 몇 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펜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분쟁, 에너지 위기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다수의 기업들이 자동화 사업을 연기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젠슨 부사장은 봤다. 하지만 젠슨 부사장은 올해 말 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