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에 ‘납품 대금 연동제’ 적극 홍보

중기부 후원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최
오는 10월 해당제도 강화된 상생협력법 시행

 

[더테크 뉴스] KT가 그룹 계열사 내부에 ‘납품대금 연동제’를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오는 10월부터 해당 제도를 강화한 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협력사들과의 상생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빠르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지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KT는 28일 경기 분당 사옥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를 개최했다. 해당 제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KT를 포함한 45개 계열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해 제도 전반에 대한 중기부의 설명을 청취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대부분의 사업들을 협력사와 함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의) 상생관계를 봤을 때 많은 임직원들이 (납품 대금 연동제에 대해) 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납품 대금 연동제는 간단히 말해 원재료의 가격 변동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중소협력사의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제 22조 2에는 수탁기업이 물품 제조를 위탁받은 후 공급원가가 변동돼 납품 대금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위탁 기업에 납품 대금 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난 1월에는 한층 강화된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내용이 담겨있는 상생협력법이 공포됐다. 우선 위탁 기업이 수탁기업에 발급해야 하는 약정서에 납품 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아울러 위탁기업이 납품대금 연동과 관련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법적용을 피하려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오는 10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되는데 KT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된 납품 대금 연동제 시범 사업에 참여 중이다.

 

KT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 (정부에서) 상생 방안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편”이라며 “(납품 대금 연동제의 경우에도) 합리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빠르게 도입해서 동반성장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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