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LG CNS 고객초청 행사 'AX페어 2025'에서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2031929625_6c2bc0.jpg?iqs=0.4339921236134944)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 CNS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AX Fair) 2025’를 열고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 기반의 최신 AX 혁신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물류, 금융, 유통,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LG CNS는 이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6종 모듈로 구성돼 설계부터 구축·운영·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이다.
플랫폼 기반 사례로는 VoC 분석 서비스와 인사 특화 서비스가 소개됐다. VoC 분석 서비스는 고객 리뷰 1,000건 분류 시간을 기존 2일에서 40초로 단축하며, 긴급 이슈 자동 알림과 고객 사과 메일 발송까지 처리한다. 인사 특화 서비스는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수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 인재 추천과 맞춤형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 업무 생산성을 약 26% 향상시킨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수백 건의 AX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이 손쉽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목표 달성 중심의 에이전틱 AI 체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기조연설에는 LG CNS AI센터, GenAI사업담당, 코히어(Cohere), LG AI연구원, KAIST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생태계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전략을 공유했다. 코히어 공동 창업자 아이반 장(Ivan Zhang)은 보안·컴플라이언스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이전틱웍스의 ‘스튜디오’ 모듈은 코히어의 ‘노스(North)’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소개했다.
AX 페어는 산업별 12개 비즈니스 트랙과 6개 기술 트랙으로 구성돼 NH농협은행, 신한카드, HD현대건설기계,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혁신사례가 발표됐다.
피지컬 AI 세션도 주목받았다. LG CNS는 스마트물류·팩토리 사업에 적용 중인 오토스토어(AutoStore), 자율이동로봇(AMR) 사례와 함께 합성데이터 기반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AMR 기반 로봇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제어 시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LG CNS는 원격제어와 VLA(Vision-Language-Action) 학습,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제조현장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 처리 등 고위험 작업에 투입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