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LG-HY BCM 전경. [사진=LG화학]](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3858164025_7a3c49.jpg?iqs=0.1796664431212135)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에 토요타통상이 참여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지분 구조 변경으로 LG화학은 51%, 토요타통상은 25%, 화유코발트는 기존 49%에서 24%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최근 7월 새롭게 정의된 PFE기준을 충족해 미국 IRA 규제 대응이 가능해졌다. PFE는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외국 기업을 제한 대상으로 지정,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다.
토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해 양극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6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으로,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국 청주와 구미, 미국 테네시, 중국 우시 등 글로벌 거점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도 활발히 체결했다. 2023년 토요타 북미 제조(TEMA)와 2조9000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해 2월에는 GM 전기차 약 500만 대 이상에 사용 가능한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9월에는 토요타와 파나소닉의 일본 합작법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 & 솔루션(PPES)으로부터 양극재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및 부품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토요타통상의 지분 참여는 미국 IRA 규제 대응과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급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