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70562707964_89c6c0.jpg?iqs=0.7383495457801971)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한 AX 디바이스 개발·실증 사업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착수보고회를 열고 주요 과제와 참여 기업을 공개했다.
AX 디바이스는 국산 AI반도체를 기기에 직접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AI를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높은 보안성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며, 응답 속도 역시 크게 향상된다. 드론, 스마트 헬멧,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 글라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방범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부터 약 3주간 진행된 수요기업 공모를 통해 총 23개 기업이 응모, 3.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매칭해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 생태계를 본격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과제를 살펴보면, 경찰관용 스마트헬멧은 후방 접근 차량이나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안면인식을 통해 수배자의 인상착의를 식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드론에 탑재되는 AI 임무카메라는 무기 인식과 실종자 탐지에 활용돼 방범 효율성과 국민 안전을 강화한다.
양계관리 로봇은 축사 내를 자율주행하며 폐사체 탐지, 행동 분석, 성장 예측을 수행해 가축 전염병 예방에 기여하고, 상업용 자율주행 청소로봇은 사무실, 공항, 병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바닥 청소를 자동 수행하며 장애물 회피와 청소 이력 관리까지 지원한다.
가전 분야에서는 정수기와 드립커피 머신을 결합한 AI 바리스타 정수기가 개발되며, 사용자 맞춤형 레시피와 음성 인터페이스, 자가진단 기능까지 갖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AR 기반 스마트 글라스가 도입돼 네트워크 없이 현장에서 음성·제스처 기반 핸즈프리 작업이 가능해지고, 실시간 객체 인식과 재고관리 자동화 등을 통해 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반도체 활용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와 툴킷, 분야별 AI 학습 데이터 등 End-to-End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AI반도체 기반 AX 디바이스가 공공과 산업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AX 디바이스는 다가오는 피지컬 AI 시대를 준비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사회·경제 전반 확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