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9499006737_4441b0.jpg?iqs=0.9470658895111793)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산업AI국제인증포럼 총회' 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산업용 AI 국제 인증체계 확산에 나섰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의 AI 규제법인 EU AI Act를 발효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국제표준에 맞는 인증이 필수로 꼽힌다.
산업AI국제인증포럼은 지난해 6월 출범한 민·관 협력 플랫폼이다. 첫 포럼에서는 국제표준(ISO/IEC)에 부합하는 시험·인증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 6월 열린 2차 포럼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국내 최초로 '산업AI 인증서’를 받는 성과를 냈다. 참여 기관도 17곳에서 23곳으로 늘며 기반을 넓혔다.
이번 3차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전국 7개 시험·평가기관 지정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머신러닝 성능, AI 시스템 품질, AI 시스템 신뢰성 등 핵심 분야 시험·평가를 맡는다. 이를 통해 국내 AI 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정된 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서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군포),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부산), 한국녹색기후기술원(서울),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대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대구), 전주정보문화사업진흥원(전주) 등이다.
산업부는 앞으로 독일, 스위스 등 해외 유력 인증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인증 범위도 AI 모델 성능과 데이터 품질까지 넓힐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AI 인증은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여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