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울산 AI 데이터센터' 슈나이더 일렉트릭 MEP 도입...국내 최대 규모 구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이 글로벌 1위 MEP(기계·전기·배관) 장비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솔루션을 도입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다.

 

SK텔레콤(CEO 유영상)은 1일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구축을 위한 MEP 장비 통합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배전반, UPS, 변압기, 자동제어 등 핵심 장비를 통합 공급하는 한편,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확대한다.

 

이번 계약에는 슈나이더의 ETAP 솔루션을 SKT의 통합 AI DCIM시스템에 결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최적화를 구현,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SKT AI DCIM의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양사의 협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국한되지 않는다. 별도 MOU를 통해 ▲SK온 배터리를 활용한 UPS·ESS 공동 개발 ▲SK 그룹 전반의 MEP 장비 수요 기반 협력 확대 ▲프리팹(Pre-fab) 기반 공기 단축 솔루션 공동 설계 ▲에너지 구독(EaaS) 사업 확대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판카즈 샤르마 시큐어 파워·서비스 총괄 사장(EVP)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계약은 SKT가 추진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울산 AI DC의 GW급 확장과 구로 AI DC 구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SK 그룹사 전반의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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