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214530894_fad76e.jpg?iqs=0.07141940697323235)
[더테크 이승수 기자] 페라리가 21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V6 PHEV 기반의 스페셜 모델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공식 공개했다.
페라리 스페셜 시리즈는 기존 라인업의 쿠페(베를리네타) 또는 오픈톱(스파이더)을 기반으로 성능과 경량화, 공기역학, 디자인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모델로, 브랜드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 감성을 상징한다. 대표작으로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 등이 있으며, 이번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신차는 296 GTB의 우아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성능을 지향한다.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은 50마력 높아진 총 880마력을 발휘하며, 탄소섬유와 티타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해 차량 무게를 60kg 줄였다. 그 결과 중량 대비 출력비는 후륜구동 모델 중 최고 수준인 1.60을 기록했고, 공기역학 성능 개선으로 다운포스는 20% 증가해 시속 250km에서 435kg에 달한다.
![[사진=페라리]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214547191_06b3c9.jpg?iqs=0.9653547926324718)
296 스페치알레의 파워트레인은 페라리의 499P 르망 24시 우승 머신과 포뮬러 원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700마력 V6 엔진과 180마력 전기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대 25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또 ‘퀄리파이’ 모드에서는 최대토크 315Nm와 180마력 전기 부스트를 발휘해 트랙 주행 시 랩타임을 단축시킨다.
외관에는 296 GT3와 챌린지 모델의 공기역학 솔루션이 적극 반영됐다. 후면부에는 액티브 스포일러와 사이드 윙이 적용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전면부는 에어로 댐퍼 시스템과 GT3 파생 루버를 통해 주행 안정성이 강화됐다.
![[사진=페라리]](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215817682_9dc1a0.jpg?iqs=0.4622691312337851)
사운드 또한 진화했다. 기존 296 GTB의 사운드 콘셉트를 발전시킨 ‘피콜로 V12’ 음색을 구현했으며, 3D 음향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사운드 덕트 구조를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기어 변속 시에도 엔진음과 완벽히 조율돼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제동과 주행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됐다. 최신 ABS 에보 시스템은 6D 센서를 기반으로 제동력을 최적화하며, 296 GT3에서 파생된 멀티매틱 쇼크 업소버와 티타늄 스프링을 적용해 민첩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전용 타이어는 미쉐린과 공동 개발한 ‘파일럿 컵2’로, 반응성과 조향 성능을 강화했다.
![[사진=페라리]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215807129_0bd224.jpg?iqs=0.8035280257027929)
FMK 김광철 대표이사는 “2019년 488 피스타 론칭 이후 약 6년 만에 스페셜 시리즈 모델을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레이싱의 본질과 페라리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집약한 이번 모델이 국내 고객들에게 독보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