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국정원, 양자내성암호 특허 전략회의 개최… “기술 상용화 나선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특허청(청장 김완기)과 국가정보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양자내성암호 특허 대응 전략회의’가 7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크립토랩, 삼성SDS 등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개발에 참여한 주요 민간기업 및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행사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의 특허 전략 수립과 상용화 기반 마련, 그리고 국내 산업계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양자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기존 암호체계의 보안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양자컴퓨터 공격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암호기술’로 불리는 양자내성암호(PQC)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21년부터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을 통해 4종의 한국형 알고리즘(KpqC)을 선정했고, 2023년에는 범국가 차원의 암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특허청은 이번 회의에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산업 동향을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산업계의 대응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특허청은 국정원과 협력하여 KpqC 관련 기술이 원천·응용·전환 기술 전반에서 강력한 특허로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러한 기술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발휘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기웅 특허청 산업재산정보정책과장은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국가 안보뿐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자산”이라며 “양자내성암호 전환이라는 중대한 시기를 맞아, 산업 현장에 실효성 있는 ‘명품 특허’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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