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非 중국 글로벌 전기차 40.5만대 기록

SNE 리서치, 2024년 1월 글로벌 전기차 등록 대수 집계
전년 대비 28.5% 성장해 테슬라 1위, 현대기아 4위 기록해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SNE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45.7% 성장세를 기록한 전기차 시장은 올해 1월 등록 대수가 40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NE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4년 1월 기준 40만5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8.5% 상승한 수치다.

 

2024년 1월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Y의 꾸준한 판매량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성장률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향후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인 ‘하이랜드’의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2위인 폭스바겐 그룹은 ID 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 스텔란티스 그룹도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29.4% 성장률을 보였다.

 

4위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2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이오닉5·6, Niro, EV6의 판매량은 부진했지만 신형코나 일렉트릭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스포티지, 투싼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고객에게 모델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판매량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도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이 29.9%의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BMW, 메르세데스와 같은 현지 업체의 판매 호조를 주된 요인으로 봤다.

 

북미 시장은 테슬라의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북미 전체 지역 판매량 중 5만7000대를 기록하며 약 45%를 차지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BYD와 SAIC 그룹의 태국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46.8% 늘어났다. 2024년부터 중국 업체들이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인데, 아세안 5국에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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