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얼마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 주목할 만한 법안이 하나 통과됐다. 배터리 설계와 생산, 폐기물 관리에 대한 규칙이 그것이다. 찬성 587표, 반대 9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유럽의회가 낸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12월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대한 규제 제안이 제시된 것으로 시작됐는데 배터리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원순환을 꾀하고 무분별한 배터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법안으로 인해 예상되는 조치 중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바이스의 휴대용 배터리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내용을 보고 과거의 탈착형 배터리가 떠오른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적어도 메인스트림에서 탈착형 배터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부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력, 에너지 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지도에 시각화해 보여주는 ‘에너지맵’을 공개했다. 누구나 지도를 통해 직관적으로 전력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21일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전력사용량과 재생에너지 보급현황 등 전력분야에 특화된 공간정보를 제공하는 ‘전력정보 에너지맵’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전력 데이터 및 공공·민간 데이터를 가공·융합,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력정보 에너지맵을 구축했다. 전력정보 에너지맵은 전국을 약 1000만 개의 격자로 분할하고, 전력을 포함해 다양한 데이터를 집약한 후 해당 정보를 지도에 시각화한 방식이다. 사용자는 △전력사용량 △재생에너지 발전량 △전력사용량 대비 재생에너지 활용도 △전력사용량 당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 대한 전국 분포 및 지역별 밀도를 △전력 사용량 맵 △재생에너지 맵 △전력 녹색맵 △전력 탄소맵의 4개 서비스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한전 에너지마켓플레이스(https://en-ter.co.kr/ft/engMap/etc/info.do)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직원 전용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어, 업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소통 환경을 제공한다. 유플러스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소통, 학습하는 커뮤니티 ‘링커스(Linkers)’를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링커스는 연결을 만드는 사람들(YOULINK US)이란 의미로, 서로 연결됐을 때 더 깊은 인사이트가 나온다는 뜻을 담았다. 임직원들은 오픈 커뮤니티를 통해 팀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킹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임직원들로부터 현재 하는 일 또는 앞으로 하고 싶은 직무와 관련해 도움이 되는 학습 주제를 제안받아 총 17개의 학습모임을 선정했다. 이는 △애널리틱스 도구를 활용한 고객경험 혁신 인사이트 수집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세계 경제 ·환경 트렌드 토론 △앱/웹 프로덕트 기획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선정됐다. 유플러스는 각 링커스 주제별로 임직원을 모집한 후, 오는 8월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 멤버가 모임에서 다루고 싶은 학습 주제를 제안하고 지식을 나누는 모임과, 멤버 전원이 자율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모임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해 학습 자율성을 높인
[더테크=조명의 기자] 스노우플레이크는 제조와 통신 분야에 특화된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통신 데이터 클라우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조와 통신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중요한 산업 데이터 가치를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는 제조업체와 파트너, 공급업체, 고객 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를 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공급망 성능을 개선해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다. 그동안 관련 업계는 운영 기술(OT)과 정보 기술(IT) 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세트가 분리돼 있어 데이터 통합 관리가 어려웠다. 하지만 제조 산업에서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 및 가치 사슬 전반의 투명성을 높여 공급망 효율을 개선시키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센서 네트워크 및 스마트 머신을 통한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 필터링 등 인더스트리 4.0 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진 것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제조 데이터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기반 구축 ▲공급망 성능 개선 ▲스마트 제조 지원 ▲제조 파트너 네트워크 등을
[더테크=조명의 기자] 옥타는 아이덴티티 및 액세스 관리(IAM) 역량을 확장해 하이브리드 인력의 업무용 디바이스 접속을 보호하는 새로운 솔루션 ‘옥타 디바이스 액세스(Okta Device Access)’를 발표했다. 새로운 솔루션은 옥타의 ‘워크포스 아이덴티티 클라우드(Okta's Workforce Identity Cloud)’에 포함되며, 디바이스 잠금 해제를 위해 보다 강력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로그인 경험을 간소화하고 기업의 제로 트러스트 전략 실현을 지원한다.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인력이 증가하면서 모든 기업 디바이스에 대한 액세스 보호가 최우선이 되고 있다. 버라이즌이 발표한 ‘2022 데이터 침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분실 또는 도난 자산과 연관된 보안 사고의 60% 가량이 분실된 데스크톱과 노트북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휴대폰을 포함한 다른 모든 유형의 디바이스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최근 기업의 유저 및 디바이스 아이덴티티 보호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옥타에 따르면, 옥타 디바이스 액세스를 통해 기업은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액세스를 보호하는 한편, 직원들이 어디서나 쉽고 안전하게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10대 IC설계 기업(IC Design House)들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반적으로 전분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각 업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엔비디아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브로드컴과 AMD는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0.1% 소폭 증가한 33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각 업체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차이가 있었다. 퀄컴은 23.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0.6% 상승한 79억4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최신 플래그십 칩인 스냅드래곤 8Gen2의 출시와 후속 출하가 크게 기여해 매출이 증가했다”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6.1%의 QoQ 성장률로 자동차 및 IoT 부문의 침체가 상세됐다”고 설명했다. 3위인 엔비디아는 같은기간 13.5%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해 ‘톱10’ 중 가장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는 67억3200만달러. 트렌드포스는 “RTX40 시리즈의 출시와 함께 생성형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의 폭발적인 수요 급증에 힘입었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베스핀글로벌이 자사 단일 인터페이스 데브옵스 플랫폼 ‘옵스나우 데브OS’에 챗GPT를 적용해 인프라 운영 담당자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데브옵스는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다.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 과정인 기획, 개발, 테스트, 배포, 유지 보수를 단계별이 아닌 하나의 연속적인 과정으로 간주해 개발팀과 운영팀 사이의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는 방법론을 말한다. 베스핀글로벌에 따르면 챗GPT가 적용된 옵스나우 데브OS는 ‘실패 분석’ 버튼만 누르면 실패 원인을 분석해 주고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통상 3~5일 정도 걸릴 로그 분석을 수 분 내에 해결할 수 있어 인프라 프로비저닝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챗GPT가 조언하는 대로 오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따름으로써 쉽게 에러를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인프라 운영 담당자를 위해 관련 지식을 갖춘 맞춤형 AI 비서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베스핀글로벌이 개발한 옵스나우 데브OS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의 인프라 프
[더테크=문용필 기자]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글로벌 인재를 찾기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그룹 차원에서 진행해온 행사지만 이번에는 주요 계열사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25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2023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곽노정 대표이사와 차선용 미래기술원담당 등 경영진과 사내 기술 전문가 10여 명이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이번 포럼에서 SK하이닉스는 공정‧소자, 첨단 패키징, 시스템 아키텍처 등 3개 세션을 통해 회사의 미래전략과 반도체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신상규 부사장(기업문화담당)은 “현지 전문가들과 깊이있게 소통하면서 미래 성장에 필요한 해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부터 이틀간 별도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진행한다. 김준 부회장을 비롯,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회사 측은 전력화와 자원순환 등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략과 성과 충출에 중점을 두고 토론과 전문가 강연 등의
[더테크=조명의 기자] 코드스테이츠가 IT업계 종사자의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코드아일랜드 6월 ‘그로잉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로잉데이는 코드스테이츠의 자체 IT 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가 주관하는 네트워킹 세미나로, 매월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을 연사로 초청해 진행된다. 코드스테이츠는 디지털 인재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해당 행사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6월 그로잉데이는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최대 참여 인원은 100여명으로,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업계 혁신을 이끌며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을 초청해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프로젝트 회고 세션과 8명의 스피커가 각기 다른 주제로 이끌어가는 개별 토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 ‘프로젝트 다과회(다같이 과정 회고하기)’에서는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 실무팀의 서비스 기획자, 마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연사로 참여한다. 현장에서 뛰어난 사용성을 갖춘 IT 프로덕트의 기준,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을 도출하는 프로세스, 서비스 개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6G 기술 개발을 이끄는 역할을 계속 담당하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 이하 NGA)의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s) 분과 워킹그룹 의장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첫 선정에 이어, 오는 2025년 5월까지 의장사를 연임한다. 이는 LG전자가 확보한 기술 리더십과 의장사로서 글로벌 참여사들의 협업을 이끈 경험을 평가받은 결과다. 현재 NGA 의장사로 활동하는 기업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 기업 중 LG전자가 유일하다. 또 LG전자는 NGA가 수립하는 로드맵에 기반해 6G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제정하는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더테크>에 “통신 기술 쪽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NGA는 지난 2020년 창립돼 美 3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통신장비, 반도체 등 분야에서 100여 개 업체가 6G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NGA는 어플리케이션 분과
[더테크=조명의 기자] 윈드리버는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의 CVE(공개적으로 알려진 보안 취약점) 모니터링 및 관리를 지원하는 ‘윈드리버 스튜디오 리눅스 보안 스캐닝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유한 요구에 맞춰 임베디드 리눅스 개발을 수행하는 조직에 맞춰 설계된 해당 서비스는 프로페셔널 수준의 식별이 가능하며 무료로 제공된다. 아밋 로넌 윈드리버 최고 고객 책임자(CCO)는 "광범위한 연결성과 복잡한 컴퓨팅 환경 덕분에 보안 위협이 점점 더 만연해지고 있다“며 ”보다 효과적이고 선제적인 CVE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시장에 더 빠르게 출시하려는 과정에서, 또는 플랫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CVE가 유지보수 사이클 내에서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 리눅스 보안 스캐닝 서비스는 개발자들이 신속하게 고위험 취약점을 확인하고 조치 수단에 대한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리눅스 기반 시스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개발자가 스캐너에 SBOM(Software Bill of Materials) 혹은 구성 목록을 실행시키면, 커널, 사용자 공간, 라이브러
[더테크=조명의 기자] 직원들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기업의 80% 이상이 직원을 타깃으로 한 멀웨어, 피싱 등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바 있으며, 보안 태세를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포티넷은 19일 전 세계 29개 지역의 IT 및 사이버 보안 의사결정권자 18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2023 보안 인식 및 교육에 대한 글로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0% 이상의 리더들이 ‘직원들의 사이버 보안 인식이 높아지면 사이버 공격 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사이버 리스크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사이버 범죄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으로서 직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조직의 81%가 사용자를 주로 타깃으로 삼는 멀웨어, 피싱, 비밀번호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원들이 조직의 가장 취약한 통로가 될 수도,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직원들에게 적절한 사이버 위생(cyber hygiene)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