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스마트폰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 제품에 확대 적용되면서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가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경쟁을 예고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9일(현지시각) OLED 패널 수요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예상은 주요 브랜드 TV와 스마트폰 등의 프리미엄 라인업에 탑재하던 OLED가 노트북과 태블릿 등 전자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조사기관 트렌드포스도 올해 OLED 패널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기술의 발전으로 디스플레이 변색(Screen burn-in) 내성이 개선되고 생산가가 하락하면서 프리미엄급에서 보급형 모델까지 OLED 패널이 광범위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예상 수치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두 업체 모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기존 LCD를 밀어내고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외한 TV나 노트북, 태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연례 컨퍼런스에서 AI 기반 업무용 채팅 ‘빙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를 선보였다. MS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연례 파트너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2023(Microsoft Inspire 2023)’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통제된 방식의 접근을 제공하며 입력·출력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웹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래프·차트·이미지를 포함한 시각적 답변 및 인용·검증이 가능한 답변도 제공한다. 한국 MS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업은 빙챗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인사이트 조사, 데이터 분석 등에 적용할 수 있다”며 “빙챗이 지원되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나 업무용 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는 빙챗 엔터프라이즈를 자사 AI 원칙에 따라 설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비즈니스 데이터가 보호되며 조직 외부로의 유출을 막는다. 특히 채팅 데이터는 저장되지 않으며, MS가 직접적인 접근을 할 수 없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MS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에게 프리뷰로 제공되며, 향후 독립 실행형 구독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그래픽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차세대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 시장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32Gbps GDDR7 D램 개발 소식을 전했다. 이번 제품은 기존 GDDR6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1.4배, 전력 효율이 20%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GDDR7 D램은 향후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테크에 “GDDR7 D램은 차세대 그래픽 카드용 메모리로 워크스테이션이나 PC, 게임 콘솔, 노트북에 응용될 것”이라며 “양산 시점은 고객사 검증 이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DDR7 D램은 ‘PAM3 신호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 입출력 핀 1개당 최대 32Gbps의 속도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의 첫 ‘갤럭시 서울 언팩’ 행사가 일주일 남짓 남은 시점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제품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얇고, 더욱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노태문 사장은 19일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에 실린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삼성의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철학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은 소개할 신제품들에 담겨 있다”며 “갤럭시 폴더블은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노 사장은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이 담겨 있다”며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밝혔다. 많은 사용자가 기대하는 ‘카메라 기능’과 관련해서는 “가장 유연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대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으로 효율의 기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초의 갤럭시 ‘서울 언팩’ 행사를 앞둔 가운데 언팩 직후엔 글로벌 주요 도시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체험 공간을 오픈할 예정이다. 언팩의 ‘여운’을 글로벌로 확장시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관련기사: Z플립이 만든 ‘ㅅ’…윤곽 나온 첫 ‘갤럭시 서울 언팩’)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등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Galaxy Experience Space)'를 26일(현지시간)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언팩행사가 열리는 국내에선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 ‘갤럭시 스튜디오’라는 이름의 체험공간을 운영한다. 체험공간은 ‘기존과 다른 세상(flip side)’로 소비자를 초대한다는 의미의 ‘Join the flip side’를 주제로 구성되는데 삼성전자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개방성과 포용성에 기반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쇼핑몰 콘셉트로 꾸며져 최신 디바이스와 디바이스간 연결을 통한 갤럭시 생태계, 삼성페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방문객들은 신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가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제공하는 오픈API가 스타트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네이버 커머스솔루션마켓’에 총 49개 솔루션이 등록됐으며, 상위 매출 10개 솔루션의 최근 2개월 매출이 직전 동 기간 대비 약 45%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술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중소기업의 활용으로 연결되면서 스타트업은 고객을 확보하고 중소기업은 사업 생산성과 매출 향상에 도움을 얻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올 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커머스솔루션마켓은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 판매자에게 상품 소싱·관리·마케팅·판매·고객관리 등의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판매자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하고, 온라인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커머스솔루션마켓의 외부 개발사 솔루션은 32개로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네이버는 커머스솔루션 마켓 내 개발자 전용 공간에서 오픈 API를 제공하고,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NAVER D2 Startup Factory)와 연계를 통해 투자와 성장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를 통해 영상을 자동으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보안을 위한 해킹'이라는 주제로, 데이터 보안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서울R&D캠퍼스에서 ‘제7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다음달 22일 개최한다.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정보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개최된 행사다. 글로벌 보안 전문가와 학계·업계 관계자가 참여해 보안 기술 분야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보안을 위한 해킹: 해킹이 어떻게 보안 혁신을 이끄는가(Hack for Security: How hacking drives security innovation)’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의 기술 세션은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보안 분야 대표 학회 논문 저자의 연구 내용 △고객의 제품 및 데이터 보호를 위한 삼성리서치와 사업부의 협력 활동 △취약점 조기 발견을 위한 활동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의 환영사 △황용호 삼성리서치 보안 기술 분야 총괄 팀장 △신강근 미시간대학
[더테크=조재호 기자] 얼마 전 주목할만한 소식이 해외에서 들려왔다. 빅테크 기업의 본산인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데이터 이전 협정이 승인된 것.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양 측의 데이터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는 발전적 조치라 평가할만 하다. 국내에서도 개인정보 국외 이전 문제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최근 갖춰진 상황이다.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채택한 협정은 ‘EU-미국 데이터 프라이버시 프레임워크’다. 협정의 명칭에서 볼 수 있듯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심 내용은 미국 기업이 개인 데이터를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미국 기업은 EU의 개인정보 보호 의무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 기업이 잘못된 데이터 처리에 나설 경우 당연히 여러 규제가 따르게 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EU 시민들의 개인 데이터가 안전하다는 신뢰감을 형성하면서 EU와 미국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양측이) 공유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은 EU 사법재판소가 기존 EU-미국 간 프라이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외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웹 게이트웨이와 네트워크 액세스를 선보였다. MS는 ID 접근 관리 보안 제품군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Microsoft Entra)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MS는 조직이 앱·리소스에 대한 모든 ID 접근 및 디렉토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리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앞서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인터넷 액세스'(Microsoft Entra Internet Access)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 프라이빗 액세스'(Microsoft Entra Private Access) 등 두 가지 신제품을 발표했다. 두 제품은 SaaS 보안을 중점으로 하는 클라우드 액세스 보안 브로커(CASB)인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 포 클라우드 앱'(Microsoft Defender for Cloud Apps)과 함께 MS의 시큐리티 서비스 엣지(SSE)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엔트라 인터넷 엑세스는 ID 중심의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로 인터넷과 SaaS, 365 앱, 리소스에 대한 접근을 보호한다. 네트워크 조건에 따라 액세스 정책을 확장해 악의적인 인터넷 트래
[더테크=조명의 기자] 에스트래픽이 차로 폐쇄 없이 보수·점검 가능한 하이패스 시스템 테스트 방법으로 대한민국 우수특허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차량 단말기에 대한 하이패스 과금시스템의 양부 테스트 방법’은 테스트용 단말기를 사용해 입‧출구 및 상‧하행 영업소를 순회하는 통신 점검 방식이다. 정상 지불용 단말기와 테스트용 단말기를 함께 장착하므로 기능 점검을 수행하더라도 시스템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하이패스 시스템의 통신 성공률과 운용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차로 상에 알맞은 통신영역을 설정해야 하며, 문제가 있을 시 조정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차로 상의 통신영역을 조정할 때 차로를 폐쇄한 후 점검을 실시해 하이패스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지만, 앞으로는 차로 폐쇄 없이 하이패스를 보수 및 점검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2013년 삼성SDS에서 분리된 에스트래픽은 도로, 철도, 공항 사업을 영위하는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하이패스 시스템과 스마트톨링 시스템(다차로 하이패스)을 개발 및 상용화했으며, 국내 각종 유료도로 요금수납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해 국내 산업별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기술 하드웨어‧장비’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와 ICT가 현시점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과 G5(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중국의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 산업별 경합 수준을 분석한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에서 ‘기술 하드웨어‧장비’ 분야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3.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317.6조원)와 삼성SDI(39.5조원) 등이 대표기업이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분야는 기계, 장비, 부품, 자재 등을 망라하는 자본재로 15.2%를 기록했다. 대표기업은 ‘K-배터리’의 선두 주자격인 LG에너지솔루션(101.9조원)과 삼성물산(18.6조원). LG화학(44.3조원), 포스코홀딩스(21조원) 등이 속한 소재분야는 9.8%의 비율로 그 뒤를 이었다. 전경련이 주요국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을 비교해보니 중국과 일본은 자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긴 했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각각 12.3%, 14.7%로 나타났다. 한국과 큰 차이 없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LG전자가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개인의 삶을 이어주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강조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LG전자의 중·장기 미래비전과 사업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당당히 무대에 올라 회사의 비전을 발표하는 조주완 사장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가득 차 보였다. (관련 기사: 또다시 ‘역대급’…LG전자, 2분기 최고 매출액 달성) 현재의 실적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말한 조 사장은 이동 공간·가상 공간·메타버스 등 모든 공간에서의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강조했다. 그는 “LG전자는 더 이상 기기만 제조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에 판매되는 모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WebOS 플랫폼 공급을 위한 디지털 사이니지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뜻을 나타냈다. LG전자가 주목하는 중·장기 변곡점은? 이날 간담회에서 LG전자는 △Non-HW 사업(스마트홈, 구독 등 관계 중심 순환형 사업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