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다큐브가 IBK 기업뱅킹 어플의 330여 개 전 메뉴에 업무용 AI 기능을 연계했다고 10일 밝혔다. 다큐브는 업무용 GPT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모든 업무를 대화하듯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무용 GPT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음성으로 질문했을 때, AI가 해당 음성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PC·스마트폰·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B2B 금융권 최초로 다큐브 업무용 AI를 도입했다. 도입 초기에는 모바일 어플 내 조회성 금융 업무와 복잡한 금융 용어 조회 서비스 등 33개 메뉴에서 서비스를 이용했다. 사용자는 기존의 일반 챗봇 활용 시 데이터 이동 경로만 안내 받거나, 몇 번의 세부 질의가 필요했다. 반면 업무용 AI는 한 번의 질문만으로 원하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는 등 어플 활용도를 높였다. 다큐브 관계자는 더테크에 “기본 원리는 음성 인식 챗봇과 비슷하다. 기존에는 질문 시 화면 조회 기능 위주였다”며 “(이번에는) 상품 추천, 환전 이체 등 전환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 고도화로 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다큐브는 서비스
[더테크=전수연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했다. 한일 수출규제 현안이 4년 만에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우리나라를 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그룹 A, 속칭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각의에서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30일 공포를 거쳐 7월 21일부터 시행된다. 양국은 지난 3월 수출규제 현안 관련 공동메시지 발표 이후, 제9·10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해 일측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 등 원상회복을 위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 우리나라가 일본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되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전략물자 수출 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진다. 이로써 신청자격과 요건이 완화되는 등 양국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리스트 재지정 기대효과로 일반포괄허가가 가능해지면서 CP기업(일정 수준 이상의 수출관리를 이행한다고 인정받아 자격을 얻은 기업)이 아닌 일반기업도 허가된다. 또한 캐치올통제(수출통제 대상이 아닌 품목 경우에도 수출허가를 받고 수출해야 하는 제도) 적용도 해제된다. 산자부는 “앞으로도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양자 및 다자 수출
[더테크=문용필 기자] 일본의 미즈호 은행이 자국 내 모든 직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서비스 액세스 권한을 제공한다. 일본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게 된 케이스다. 현재 국내외 일부 기업들이 챗GPT를 사내에서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한 가운데 개인정보에 특히 민감한 금융회사가 생성형 AI를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블룸버그통신이 우시와타리 토시타케 미즈호 은행 디지털 계획부 GM의 말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은행은 핵심 대출부서 4만5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미 관리자와 직원들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다고 한다. 우시와타리 GM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직원들)은 그것(챗GPT)이 세상을 완전히 재설정해 파괴적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생활에서도 챗GPT를 수용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전했다. 우시와타리 GM이 이끄는 팀은 이르면 내달 중 회사내에서 ‘아이디어톤’(ideathon)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기술 실험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브레인스토밍하고 있는 중이라
[더테크=조명의 기자] 셀바스AI가 571억 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셀바스AI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률 100.80%를 기록했다. 발행 예정 주식수는 400만주로, 총 571억 원 규모이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일반공모는 실시되지 않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 12일이다. 셀바스AI는 지난 4월 AI 의료‧교육‧메타로빌리티(메타버스, 로봇, 모빌리티) 신사업 확대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각 분야별로 디지털 전환은 물론 경영 혁신까지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셀바스AI는 셀비 체크업, 셀비 메디보이스 등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AI 의료 사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군 이동형 원격의료도 본격화된다. 2025년부터 정부가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함에 따라 영어회화 솔루션 ‘토킹GPT’를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을 여러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곽민철 셀바스AI 대표이사는 “당사의 성장계획을 신뢰하고 증자에 참여해주신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제시한 비전을 빠르게 실현해 셀바스만의 차별화된 성장을 만들어 기업가치 상승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
[더테크=문용필 기자] 그간 일반사용자들에게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미지가 컸던 네이버페이가 종합 온라인 금융 플랫폼으로 다가가기 위한 인터페이스 개편에 나섰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의 결제와 자산관리 서비스는 물론, 금융상품 검색 및 비교, 증권, 부동산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금융상품과 증권 부동산을 네이버페이의 하위 서비스로 묶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최적화 하고자 한 것이 핵심. 새 인터페이스는 21일 밤부터 적용됐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기존에는) 네이버페이 모바일 인터페이스 안에서 부동산과 증권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탭이 없었는데 네이버페이의 페이지 밖으로 이동할 필요없이 하단 탭 이동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 ‘내 자산’이 메인홈으로 설정됐으며 하단에 내 자산·결제·금융상품·증권·부동산으로 구분된 5개의 탭이 적용됐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결제서비스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결제 이외에도 대출이나 예적금 상품 비교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부동산, 증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교역상대국의 수출 제품 중 중간재를 생산 수출하는 글로벌 가치사슬, 즉 글로벌 밸류체인(Global Value Chain)에 있어서 가장 연계가 고도화된 제조업은 전자와 기계, 자동차 등 첨단 테크산업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최남석 전북대 교수에게 의뢰한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고도화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교역상대국의 수출제품 중 국내 창출 중간재의 생산 및 수출을 ‘전방 GVC’로, 국내 창출 최종재 수출을 위한 교역상대국 창출 수입중간재 활용을 ‘후방 GVC’로 구분했는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OECD의 부가가치무역통계를 이용, 76개 교역 대상국의 17개 제조업 부문 1292개 GVC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방 GVC의 경우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기기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전기장비 △기타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등 5대 제조업에서 고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제조업의 전방 CVC 고도화는 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독일 등 10개국과 함께 이뤄졌다. 후방GVC 연계의 경우, △코크스․연탄 및 석유정제품 △화학물질 및 화학제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뱅크가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태국에 ‘가상은행’ 설립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 ‘동남아 개척’을 필두로 향후 점점 해외 진출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태국의 주요 금융지주사인 SCBX와 ‘태국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서 가상은행이란 한국의 인터넷 전문 은행과 마찬가지로 ‘지점 없는 은행’을 의미한다. SCBX는 태국 3대 은행 중 하나인 시암상업은행, 신용카드와 보험판매업을 하는 카드 X(Card X), 금융투자서비스사인 이노베스트 X(Innovest X)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 기술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태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양사는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 인가 획득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추후 설립되는 컨소시엄 지분의 20% 이상을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입장에서는 이번 협약이 첫 해외진출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월
[더테크=문용필 기자] 구글코리아가 금융권과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창업을 통해 체계적인 콘텐츠 생산에 나서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코리아는 기술보증기금, 그리고 IBK 기업은행과 함께 크리에이터 성장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각 기관이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상호협력하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골자. 아울러 우수 크리에이터들의 창업 활성화와 성장지원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구글코리아 측은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가진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기보와 기업은행은 업무협약을 통해 ‘크리에이터 우대보증’ 상품으로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은행대출에 필요한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국세청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혹은 ‘미디어 콘텐츠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이노베이션 산하의 배터리 관련 2개 자회사가 해외로부터 ‘든든한 실탄’을 지원받았다. 이들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믿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24일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한 것. IFC는 세계은행그룹 산하의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로 지난해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328억달러의 민간투자, 대출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SKIET가 확보한 자금 중 2억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며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해 조달됐다. 이번 차입을 통해 3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한 SKIET는 이번 자금을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이며 SKIET의 폴란드 법인이 지난 2021년 실롱스크주에 설립해 현재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회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제조업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도체처럼 수출 위주 산업의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인다. 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라 숙박과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국은행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2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4p상승했다. 지난달 전망보다 2p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 최고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의견이라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BSI가 73으로 전월대비 3p상승했다. 세부 업종에선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영상·통신 장비가 74로 전월대비 12p상승했다. 지난달 전망보다 10p이상 상승했다. 자동차도 102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전망치는 10p하락한 92로 예측됐다. 비제조업 BSI은 78로 전월대비 4p상승했다. 세부 업종에선 정보통신업이 84로 지난달 대비 6p상승했다. 이는 예상치인 79를 웃돈 수치다. 숙박업의 업황 개선이 눈에 띄는데 83에서 98로 크게 개선됐다. 관련한 서비스업도 76에서 80으로 4p상승했다. 기업규모에선 대기업(+3p)과
[더테크=조명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항공사 및 여행‧레저 업계는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제약‧바이오 업계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181개(25.4%) 기업이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개(20.2%) 보다 37개(5.2%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대기업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 중 영업적자 기업 수는 33개(10.7%)였다. 지난해에는 24개(7.8%)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 713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6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8111억 원) 대비 1조 1850억원(3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0조 8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60조 4583억 원) 대비 3502억 원(0.6%↑)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견기업 713개사 중 145개사(20.3%)가 전년
[더테크=문용필 기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반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연동된 지 2개월이 되어가는 가운데 두 서비스의 결합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지표들이 공개됐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18일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삼성페이 결제 기능을 연동한 후 지난 4월 한달간 네이버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약 47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86% 증가한 수치.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삼성페이 연동 현장결제를 이용할 수 있어 이를 위한 앱 설치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용자 1인당 평균 현장 결제 금액도 전월 대비 123% 늘어났다. 특히 2회 이상의 반복 결제 사용자 비중이 전체의 72%에 달한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호기심 섞인 1회성 사용에 그치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연령별로 살펴보면 주 소비층인 30, 40대의 4월 현장결제 금액은 전월 대비 각각 206%, 219% 크게 늘어났다. 20대 결제금액도 143%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현장결제가 이뤄진 곳은 총 58만1000여개로 집계됐다.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전국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