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업을 론칭했다. 회사 이름은 머스크의 상징과도 같은 알파벳 ‘X’와 ‘AI를 결합한 ‘xAI’.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위시한 글로벌 빅테크들이 치열한 AI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테크업계의 ‘문제적 남자’라고 볼 수 있는 머스크의 AI회사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xAI는 12일(현지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xAI의 결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팀 소개란에선 “우리팀은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AI) 방법 중 일부에 기여했다”며 “이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개발을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머스크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성 발표”라고 xAI의 출범 소식을 전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xAI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꽤나 화려하다는 평가가 나올만하다. 이고르 바부슈킨은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에 재직한 바 있으며 크리스천 세게디, 토니 우 등 빅테크 기업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친 그렉 양은 트위터를 통해 xAI의 ‘cofounder’(공
[더테크=문용필 기자] 올해 초 발생한 디도스 장애와 고객정보 유출사건 이후 보안 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섰던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이와 관련해 상반기에만 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집행했다. 이는 당초 밝힌 정보보호 투자규모 1000억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액수다. 유플러스는 사이버 강화보안을 위해 상반기까지 약 64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유플러스는 지난 2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공표했는데 정보보호 투자액 확대가 핵심 내용 중 하나였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 정보보호 전문가 영입...보안 강화 지속) 주요 투자 대상이 된 부문은 취약성 점검과 통합 모니터링 관제, 그리고 인프라 투자 등이다. 특히 취약성 점검에는 약 200억원이 투입됐는데 사이버 보안의 기반인 방어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슈 발생을 기술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등을 통한 모의해킹 등도 준비중이다. 통합 모니터링 관제에는 약 196억원이 투자된다. 이에 대한 세부과제 중 하나가 통합관제센터인데 현재 서울 마곡동 사옥 1층에 구축 중이다. 각각의 기능으로 분산돼 있던 관제센터를 일원화해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시장이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 시장과는 사뭇 다른 온도다. (관련기사: 1~5월 글로벌 EV 등록대수, 전년比 43% 증가)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6338대에 불과해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소차는 전기로만 움직이는 전기차와는 달리 탱크에 저장된 수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구동한다. 연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데다가 친환경적이지만 최근 각광받는 전기차에 비해선 차종이 다양하지 않고 특히 국내의 경우엔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가 아직은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SNE리서치도 “오랜기간 동안 지적된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국내의 경우 넥쏘로 한정된 소비자들의 선택지 등이 수소차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두주자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재 대한민국 첨단테크를 든든히 받치는 소부장과 나노기술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학과 대학생으로 보이는 일반 관람객들의 모습이 상당수 눈에 띄기도 했다. 나노코리아 2023(NANO KOREA 2023)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21회차를 맞는 나노코리아2023은 최첨단 나노 기술과 레이저기술, 첨단세라믹, 접착·코팅·필름 융합소재, 스마트센서까지 국내외 400여개 기업이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함께 부대행사와 심포지엄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빠른 걸음으로 둘러본다면 그리 큰 규모의 행사장은 아니었지만, 현장 관계자들의 쉽고 친절한 설명에 발걸음이 자주 멈췄다. 대기업의 공공기관 부스가 전시회장 가장 안쪽에 위치해 중소규모 부스들을 먼저 둘러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관람동선도 좋았다. 기자가 전시회장을 방문한 날 가장 눈에 띄는 부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었다. 부스 크기도 그렇지만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휴머노이드 로봇암과 나노 기술 기반의 로봇을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옆에는 다기능 유연센서
[더테크=문용필 기자] 이만하면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하지 않아 보인다. 올 2분기 LG전자의 잠정실적(연결기준) 이야기다. 20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해 역대 2분기 매출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7일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19조 9988억원, 영업이익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2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번째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타가 공인할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1분기(매출 20조 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나 증가했다. (관련기사: 매출액 20조…LG전자, ‘역대급’ 분기 실적 달성) 회사 측은 “매출액의 경우,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전장 사업 등 B2B 비중을 확대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회복 지연 및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선 “전사 워룸 태스크 등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서늘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며 “잠정실적에 인적 구조 선순환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90%이상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데다가 하반기 반등 요소들이 남아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7일 2023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0조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이 채 6000억원도 되지 않았던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성적표다. 63조7500억원의 매출, 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전기 대비 각각 5.88%, 6.25% 감소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22.28%, 영업이익은 95.74% 줄었다. 어디까지나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한 ‘잠정실적’이라는 점에서 최종 결산 결과를 봐야겠지만 또다시 ‘실적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손실 4조원대…‘반도체 해빙기’ 언제쯤?) 단순히 ‘숫자’만 보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긴 어려워 보이지만 당초 예상됐던 실적에 비해선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1개월 이내 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는데 2분기 영업이익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의 첫 ‘서울 갤럭시 언팩’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Z폴드와 Z플립의 5번째 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국‧내외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언팩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언팩 신제품의 특징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초대장 이미지를 보면 Z플립으로 보이는 디바이스가 ‘ㅅ’자로 펼쳐져 있다. Z플립5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물방울 힌지’와 서울의 앞 자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Z플립 신제품이 이번 행사의 ‘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바이스 아래에는 ‘언팩’이라는 한글과 ‘join the flip side’라는 영문 문구가 담겨있다. 특히 언팩은 서울타워와 궁궐, 혹은 숭례문을 형상화한 듯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갤럭시S 시리즈의 첫 모델을 공개한 이래 그간 갤럭시 언팩을 26번 진행해왔는데 서울에서 언팩을 개최하는 것은 ‘의외로’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기업이 내놓는 글로벌 제품인 만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더테크=조재호 기자]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반등하긴 어렵지만 하락 폭이 0~5%가량으로 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인공지능(AI) 서버 장비 투자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의 성수기를 앞둔 3분기다. 하지만 재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반등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5일 “D램 업체들의 감산과 계절적 수요 증가로 인해 재고 압박이 줄었다”면서 3분기 D램 ASP(Average Selling Price, 평균 판매 단가)가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업체들의 노력에도 재고 수준이 높아 분기별 가격 하락 폭을 줄이는 것에 그칠 뿐, 가격 회복은 2024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PC용 D램 부문은 시장에서 세대교체기가 진행되고 있어 DDR4는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DDR5는 업체의 가격 유지 노력과 수요의 영향을 받아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PC용 D램 전체 ASP는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용 D램의 ASP도 0~5% 하락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는 PC와 비슷한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AI 장비에 투자하면서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으로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입증해주는 데이터가 나왔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포함) 배터리 총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총 사용량은 약 237.6GWh로 집계됐다. 업체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가 36.3%로 1위를 차지했다. 해당기간 CATL 배터리의 사용량은 86.2GWh로 전년 동기(54GWh)에 비해 59.6%나 성장해쑈다. 2위 역시 중국업체인 BYD(비야디)가 차지했는데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38.1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18.4GWh)에 비해 무려 107.8%나 뛰어오른 것. 점유율 역시 지난해 11.8%에서 16.1%로 4%p이상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위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지난해 같은기간 21.2GWh에서 33GWh로 사용량이 56% 늘어났으며 11.4GWh에서 12.4GWh로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 3월 구현모 대표이사의 퇴임 이후 3개월 이상 공백 상태인 ‘KT호 선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KT가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지난 3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한 것. KT는 앞서 지난달 말 제 1차 임시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산임 및 정관개정을 마친 바 있다. 방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과 주주추천 방식을 포함해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개모집 지원자 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 추천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의 부사장 이상 임원 가운데 경영 전문성과 회사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이
[더테크=문용필 기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반도체 관계사들이 해외에 투자법인을 만들었다.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신규법인은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스퀘어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해외 투자회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외에 엔터티(entity, 독립체)를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딜소싱(deal sourcing)이나 원래 (SK그룹이) 투자하던 법인과 공동 투자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관련 법인임에도 SK하이닉스보다 SK스퀘어가 전면에 부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투자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해외투자 네트워크 구조도 그렇고 딜소싱 투자, 밸류업, M&A 등의 전문인력이 있다”며 “기술 검증이나 인사
[더테크=문용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모)와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사업에 공동전선을 구축했다. 양측이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게 된 것. 아직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심사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사가 지속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해온 것을 감안하면 두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생태계'는 물론, 향후 전기차 배터리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가능성도 점쳐진다. 양사는 3일 전기차 충전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0일 양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이 진행됐다. 이날 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JV 설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황현식 유플러스 대표는 “우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이 가장 시급한 영역으로 꼽히고 있는 공동주택 시장에 집중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충전 서비스 생태계와 운영 플랫폼을 선도적으로 확보하여 향후 V2G‧V2X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긍선 카모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기존 충전기 이용 시 겪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