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기어가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의 핵심부품을 수주했다. 회사는 지난해 내연기관 부품에서 미래 모빌리티 부품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부품으로 구동 모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계약의 예상 공급 물량은 1836억원 규모로 2025년부터 2036년까지 진행된다. 이는 2022년 대동기어의 연간 별도 매출의 76%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해 정밀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한 아웃풋 샤프트를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규모와 계약 기간도 기간이지만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의 부품 공급 기업에서 전기차,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대동기어는 50년간 구축해온 부품 사업 역량과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전기차 및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노재억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개발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해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메탈전지(Lithium metal battery) 기술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 소재 사이온 파워(Sion Power)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이온 파워는 1994년 설립된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기업으로 리튬메탈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리튬메탈전지의 핵심인 음극 보호층 관련 특허를 비롯해 470여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재 대신 금속 성분의 음극재를 사용해 단위당 에너지 밀도가 높아 무게와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사이온 파워가 개발한 리튬메탈전지는 크기와 무게가 기존 리튬이온전지와 동일하지만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는 1.5배 이상이다. 이번 투자로 LG엔솔은 리튬메탈전지 기술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이온 파워가 보유한 음극 보호층 기술은 리튬메탈전지 개발의 대표적인 난제인 ‘덴트라이트’ 현상을 해결할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된 가운데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 순손실 1조379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율을 3%, 순손실률은 12%다. 이번 실적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분기까지 이어진 누적 영업적자를 줄여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 순손실 9조13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진 낸드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위아가 안정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를 대폭 늘렸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유럽 및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45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onstant Velocity Joint)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에 공급 확대 가능성을 크게 열게 됐다.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대해 현대위아는 축적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에 전달하고 주행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실제 등속조인트의 소음·진동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를 대폭 줄였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와 함께 초대형 차량용 등속조인트를 별도 개발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며 쌓인 노하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경량화한 강점을 기반으로 전체 수주 물량의 90% 가까이 친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이브자리와 수면 연구 및 수면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카이스트와 이브자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면 공동연구 지원 및 협력 △뇌인지 기반 수면 장애 치료 기술 공동개발 △상호인적자원 교류 및 교육 △수면 및 건강 관련 협력 및 제품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수면은 뇌에서 독성물질을 배출하고 몸의 항상성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는 치매 등의 뇌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슬립테크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북미의 슬립테크 시장 규모는 9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평가됐으며, 연평균 17.6% 성장해 2030년에는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해 빅테크 기업들이 수면 및 건강용품 시장에 뛰어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협약으로 카이스트는 생명과학기술대학 산하의 다학제 수면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기반 수면 평가 및 측정기술 개발 △거위털 등 동물성 침구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마음 및 신체 건강을 위한 수면 조절 생리학 분야 등의 연구에 주력할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제품의 테스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나이키와 함께 브랜드가 원하는 경험을 사용자의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CLOVA for AD’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새로운 광고 형태는 네이버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를 입력하면 브랜드 검색이나 브랜딩DA(배너광고) 하단에 질문을 시작하기 위한 새로운 버튼(확장버블)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쳇봇 형태의 검색 서비스인 ‘브랜드챗’으로 진입한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사용자의 질문에 브랜드 특화 답변이 노출되고 연속된 질문을 다양한 형식의 대화로 이어간다. 최종적으로 상품 추천에서 구매에 이르는 방식으로 광고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운동화 굽 높이에 대해 질의할 경우, 제품 관련 정보를 답변으로 제공하고 구매 링크가 함께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는 마치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과 같은 형태인데,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대신하는 초대규모 AI를 통해 효율적인 정보 취득과 함께 사업주는 낮은 이탈율과 높은 구매율을 달성할 수 있다. 사용자 대부분이
[더테크=조재호 기자] KT가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에 인공지능, 보안 등을 접목해 고도화한다. KT는 카이투스테크놀로지(이하 KAITUS)와 국가주요시설, 시민 안전을 위한 안티드론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KT와 KAITUS는 양사 간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티드론 시스템에 5G, AI, 보안 기술 등을 접목해 더욱 고도화된 안티드론 사업을 추진한다. 안티드론은 테러, 범죄, 사생활 침해 등 불법의 드론을 무력화하는 드론이다. KAITUS는 미국 AI 기반 안티드론 전문기업 포르템 테크놀로지(FORTEM Technologies)의 한국 공식 딜러로서 AI 연계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 등 안티드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그간 국내에서 드론을 물리로 파괴하는 하드킬(Hard Kill)과 전파 방해로 무력화하는 소프트킬(Soft Kill) 방식을 주로 사용했으나 추락, 폭발로 인한 2차 피해, 전파교란에 따른 아군 장비 피해 등의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두 방식의 장점을 취한 ‘AI 연계 그물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와 KAITUS는 이번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 건설기계부문이 가상현실(VR)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3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버츄얼 트레이닝 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의 건설기계 3사 사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훈련센터는 굴착기, 휠로더, 지게차, 굴절식 덤프트럭 등 실제 건설장비의 작동 원리를 적용한 RC모델 총 15대와 실제 작업장을 1/14비율로 축소한 실내 훈련장, 굴착기 캐빈에 구현된 VR체험존, 건설장비 원격조종 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건설 현장을 모사한 실내 훈련장에는 실제 장비의 콘트롤러로 RC모델을 조종할 수 있다. VR 디바이스를 착용하면 실제 운전석과 동일한 시각으로 RC 모델을 운전할 수 있어 현실감을 더했다. VR체험존에서는 굴착기 캐빈에 앉아 가상공간에 구현된 작업 현장에서 건설장비를 조종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화면을 통해 작업에 대한 가이드가 제공돼 작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훈련센터에는 GRC에서 130km 떨어진 보령시험장 등 국내 사업장에 있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착용자의 피부 상태에 영향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전기 신호 측정이 가능한 근전도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 웨어러블 로봇 제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카이스트는 정재웅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고품질 전기 생리 측정이 가능한 신축·접착성 마이크로니들 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다양한 재활치료에 활용되는 웨어러블 로봇은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위해서 몸에서 발생하는 근전도를 측정하는 전기 생리 센서가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센서들은 시간에 따라 신호의 품질이 떨어지거나 피부의 털, 각질, 땀 등의 영향을 많이 받고 피부보다 단단한 물성으로 노이즈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된 마이크로니들 센서는 잘 늘어나며 접착성이 있는전도성 기판에 피부 각질층을 통과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어레이를 집적해 장기간 고품질의 근전도 측정이 가능하며 착용자의 피부 상태 변화에 상관업이 웨어러블 로봇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실리콘 중합체 기판에 마이크로니들을 집적해 센서를 제작했다. 각질층을 투과해 피부 접촉 저항을 효과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가 새로운 건물 균열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드론과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로 폭 0.3mm의 작은 균열도 감지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포스코이앤씨가 드론을 활용한 AI균열관리 솔루션 ‘POS-VISION’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빈틈없이 관리한다고 23일 밝혔다. POS-VISION은 고화질의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 변환·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0.3mm 이상의 균열을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할 수 있다는데 POS-VISION에 축적된 영상자룔르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이나 콘크리트 파손 등 외벽 품질 하자 전반을 관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아파트 외부 품질 하자로 인한 누수, 철근노출 등을 예방하고 더 완성도 높은 아파트를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슬래브 공사, 화력발전 저탄장 공사 등 9개 프로젝트에 POS-VISION 기술을 도입해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보수작업을 완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POS-VISIO
[더테크=조재호 기자] 헥사곤이 최근 관심이 높아진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 프로젝트의 전체 제품 생명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헥사곤은 우주·항공 및 방위 산업의 설계, 엔지니어링과 제품 생산 후 품질 검사 및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에 이르는 솔루션 도입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과 전문인력을 배치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3~2017년 대비 2018~2022년 방산 수출 규모가 75% 이상 급성장하면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정세 변화로 지난해 세계 군비 지출이 사상 최대인 2조2400억달러(2996조원)로 급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군비 증가 추세가 예상되면서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성 브라이언 한국 헥사곤 사장은 “전 세계적인 방산업계의 수요 증가에 국내 방산업체들이 헥사곤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업체들이 MRO 분야와 같은 유망 업계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23일 고속주행에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ctive Air Skirt, 이하 AAS)” 기술을 공개했다. AAS는 차량 속도에 따라 가변 작동해 고속주행에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의 흐름을 조절한다.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위해 공기역학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공력성능은 동력성능과 주행안정성, 주행소음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제조사들은 자동차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작동하는 공기의 저항력을 낮추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AAS 차제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 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구름저항보다 커지는 80km/h에서 작동하고 70km/h에서는 다시 수납된다.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이유는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한 작동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AAS를 적용한 제네시스 GV60을 통해 시험 결과 공기저항계수를 0.008 낮춰 2.8%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