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는 ‘과학교육나눔(KSOP)’, ‘OPEN KAIST’, ‘일반인을 위한 KAIST형 IT·AI 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 발굴과 과학문화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교육 나눔을 통해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경제적·지역적 여건과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이 과학자를 꿈꿀 수 있도록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SOP은 사회적 배려 대상 청소년 중 수학·과학 잠재력을 지닌 학생을 선발해 KAIST 재학생·대학원생이 멘토링을 제공하는 대표 영재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5년 250명으로 출발해 2022년부터 연 1,000명 규모로 확대됐으며, 2025년까지 누적 약 8,000명이 참여했다. KSOP 졸업생의 70% 이상이 이공계로 진학했고 졸업생이 멘토로 돌아오는 지식 환류 구조도 자리 잡았다. 교육 효과는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 세종, 화성뿐 아니라 제주, 목포, 안동 등 교육 소외지역에서도 창의과학 교육 봉사가 이루어졌으며, 멘티가 다시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사례는 과학문화 확산의 모범 모델로 평가된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 14주년을 맞았다. 누적 발신 3,000억 건, 출시 85만 종을 넘기며 한국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대표 IP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5일 ‘카카오 이모티콘’이 서비스가 지난 14년간 누적 출시된 이모티콘 85만 종, 누적 발신량은 3,000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에도 다양한 창작자들과 협업해 새로운 IP 기반의 이모티콘을 꾸준히 선보였다. 특히 지난 6월 시작된 ‘정기 무료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통해 153종의 이모티콘을 무료 제공했고, 다운로드 수는 6,800만 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 역시 여러 차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누적 경험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14주년을 기념해 카카오는 생일 파티 콘셉트의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망그러진 곰’, ‘슈야와 토야’, ‘GO라니’, ‘극락 쿼카’, ‘꺅두기’, ‘왕방구 장군’ 등 올해 인기를 끌었던 대표 캐릭터들의 작가가 직접 그린 축하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 참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국 AI 오디오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일레븐랩스는 기술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세상의 지식과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AI 음성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라며, 50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와 66억 달러 기업 가치를 갖춘 글로벌 유망 기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TTS, STT, AI 더빙, 보이스 클로닝, 사운드 효과, 음성 분리,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며, 기반 모델은 음성 합성, 오디오 제어,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연구 성과를 API 레이어로 제공하는 API 파운데이션, 협업형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0.5초 미만 지연 속도, 7000개 이상의 보이스, 32개 언어 지원으로 CRM, 고객지원, 결제 등 워크플로우를 연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갖췄다. 이를 도입한 대형 디지털은행은 에이전트 처리 시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도구함’ 기능을 추가하며 에이전틱 AI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 한 번의 인증만으로 AI 서비스에서 다양한 MCP 도구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7월 공개한 MCP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도구함’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PlayMCP는 다양한 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베타 오픈 이후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직접 이동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PlayMCP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도구함’ 기능은 PlayMCP에 등록된 MCP 도구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관리하고, 이를 ChatGPT나 Claude와 같은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계정 인증 한 번으로 즉시 사용할 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이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통해 공간지능 기반 로봇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AI 연구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20~21일(현지시간) 제4회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하며 공간지능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AI 기술을 논의했다. 2019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연구자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지능’이다. 해당 용어를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약 150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지 논의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한 공간 인식 수준을 넘어 사물·사람의 위치·움직임·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 실제 환경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로봇은 3D 공간을 실시간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고 적절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설명하며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스토리지·보안·AI PC 전반에서 통합 역량을 강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체계를 강화하고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파워스토어, 델 파워스케일, 델 파워프로텍트, 그리고 AI PC 포트폴리오까지 전 제품군에서 애저 통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방형 모듈식 인프라 기반 위에서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파워스토어가 애저 로컬을 공식 지원하면서 인프라 구성의 유연성과 자동화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독립적 확장성, 미래 대비형 인프라 운영이 가능해졌다. 파워스토어는 NVMe 기반의 고성능 아키텍처와 상시가동형 데이터 절감 기술 탑재로 애저 로컬 환경에서 보다 높은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워크로드와 현대적 워크로드를 공통 프레임워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환경의 데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최신 CPU의 복잡한 병렬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시성 버그’는 시스템 오류와 보안 위협을 유발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이 극도로 어려웠다. KAIST 연구팀이 실제 칩 없이도 CPU 내부 동작을 정밀 재현해 버그를 자동 탐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수준으로 구현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신 CPU 구조는 고성능 실행을 위해 수십·수백 개의 명령을 동시에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명령 실행 순서가 예상과 다르게 뒤섞이는 ‘동시성 버그(concurrency bug)’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시스템 다운뿐 아니라 해킹 공격 경로로도 악용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이다. 그럼에도 기존 테스트 방식만으로는 이러한 버그를 재현하거나 정확히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KAIST 전산학부 권영진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제 칩 없이도 CPU 내부의 미세한 명령 실행 과정까지 그대로 가상 환경에서 재현해 자동으로 버그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밝혔다. 특히 Apple M3 등 최신 ARM 기반 서버 환경에서 발생하는 동시성 버그까지 포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도가 높아, 학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용성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학균, 이하 VC협회) 스케일업팁스본부가 17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2025년 스케일업 팁스 글로벌 밋업2(보스턴)’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밋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전문기관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포스트 팁스와 연계해 글로벌 투자 생태계와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지난 7월 싱가포르 밋업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미국 보스턴의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스케일업 팁스 기업과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 분야 글로벌 투자사 간 연결을 지원했다. 사전 심사를 통해 480여 개 수행기업 중 10개사가 선정되었으며, 국내에서 1:1 피칭 컨설팅과 전문가 사전 매칭 등 약 한 달간 준비 프로그램을 마친 후 현지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첫째 날에는 현지 전문가 특강과 글로벌 선진기업 방문이 진행됐다. 모건 루이스 로펌이 미국 FDA 승인, M&A, 법인 설립 등 법률 강의를, Alley Corp 딥테크 VC 관계자가 북미 벤처 투자 동향과 생태계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의 3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Kiro)’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프리뷰를 거친 키로는 통합개발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코드 작성, 점검,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생산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 위한 에이전틱 AI IDE로,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 단위로 분해해 코드와 문서, 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앱 자동 생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속성 기반 테스트(Property-based Testing, PBT), 체크포인트 저장 및 이전 시점 복원 기능,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터미널에서 활용 가능한 키로 CLI가 포함된다. PBT는 시스템 동작 속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오류 반례를 찾아 코드 정확성을 높이며,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작업 진행 중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 개발 흐름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다중 루트 작업 공간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서브모듈이나 패키지를 동시에 관리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버추얼 트윈 기업 다쏘시스템은 20일 AI 기반 3D 설계·협업·데이터 관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인 솔리드웍스 2026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신규 버전은 수백만 솔리드웍스 사용자가 생성형 경제 시대에 맞춘 혁신적 설계 방식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솔리드웍스 2026은 설계, 시뮬레이션, 전장, 제품 데이터 관리 전반에 걸친 수백 가지 기능 향상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용자 피드백과 30년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연중 지속적인 통합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과 긴밀히 연결돼 설계–생산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번 버전은 복잡성 증가, 시장 출시 기간 단축, 인력 부족, 지식 탐색과 생성, 지속가능성, 사용자 경험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생성형 AI 기능을 통해 도면 생성과 디테일링 속도가 크게 향상되며, 육안으로 패스너처럼 보이는 부품을 자동 인식·조립해 조립 설계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AI 기반 버추얼 컴패니언은 커뮤니티 게시물, 위키, 질문·아이디어 등 정보를 요약하고 정교한 답변을 생성해 지식 검색과 협업 생산성을 높인다. 대형 어셈블리 기능 강화로 선택적 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한 ‘AI반도체 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이 3차 연도 목표 달성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산 AI반도체(NPU) 기반의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 산업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국가 전략 과제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과 협력했다. 이를 통해 총 19.95PF 규모의 국산 AI반도체 Farm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설계·운영, 4개 산업 분야의 AI 서비스 실증 등 핵심 과업을 모두 수행했다. 특히 국산 NPU를 실제 기업과 기관 현장에 적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된다. 최종 연도인 올해는 국산 NPU의 성능·효율이 실제 환경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집중 검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퓨리오사AI와 함께 LLM 기반 번역·챗봇 서비스를 국산 NPU 환경에서 구현해 서울AI허브와 제주위미농협에 적용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현장 담당자의 실시간 소통을 돕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팀이 면역 반응 이상이 뇌 기능 변화로 이어지는 ‘면역-신경 축’의 불균형이 우울증의 핵심 기전임을 규명하며, 기존 약물 중심 진단·치료를 넘어 새로운 생체지표·신약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주요우울장애는 기분 저하, 흥미 상실을 넘어 학업·직장 기능 저하와 자살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대표적 정신질환이지만, 객관적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생체지표는 여전히 부재한 상태다. KAIST 의과학대학원 한진주 교수 연구팀은 인하대 의대 김양식 교수팀과 함께 비전형 증상(과다수면·과식 등)과 정신증상(환청, 과도한 자기비난)을 보이는 여성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분석, 단일세포 분석, 뇌 오가노이드를 결합한 멀티-오믹스 연구를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환자 혈액 속 면역세포 유전자 변화와 신경 관련 단백질 변화를 동시에 분석한 결과, 면역과 뇌 기능이 함께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를 확인했다. 이는 우울증이 단순한 정신적·신경학적 문제가 아니라 전신 면역 반응 이상과 밀접히 연결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비전형 우울증은 젊은 여성에게 흔하며, 향후 양극성 장애로 전환될 위험이 높고 항우울제 반응률도 낮아 정밀의학 기반 접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