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위아가 경기도 고양 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Seoul ADEX 2025)’에서 차량탑재형 화력 체계부터 함포, 무인기 착륙장치에 이르는 방산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ADEX에는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전시 부스에서 기존 105㎜급 자주포보다 무게를 절반 이상 줄인 ‘경량화 105㎜ 자주포’ 실물을 공개했다. 이 체계는 소형 전술차량에 탑재 가능하도록 설계돼 헬기 공중 수송이 가능하며, 최대 사거리는 약 14~18㎞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시 부스는 빠른 사격 지휘와 탄약 운반을 고려한 운용 구성을 함께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전술차량에 적용 가능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공개했다. 전시된 시스템에는 7.62㎜ 소형 RCWS와 12.7㎜·40㎜급 무장을 결합할 수 있는 ‘AI 기반 지능형 RCWS’가 포함됐다. AI 자동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표적 추적과 사격 정확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드론 방어체계(ADS)’도 전시했다. 해당 ADS는 전파 교란으로 드론을 무력화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최초로 중전압(M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인 ‘멀티 터미널 직류(MTDC)’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은 직류 송배전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류(DC) 송배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장 시 전류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교류(AC)는 전류가 주기적으로 0이 되는 ‘전류 영점(Current Zero-crossing)’이 존재하지만, 직류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영점이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고장 전류를 차단할 수 있다. KERI가 개발한 ‘42k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는 전력반도체 스위치, 기계식 고속 스위치, 에너지 흡수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기술이다. 전력반도체 스위치가 직류 고장 전류의 영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어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기 불꽃(아크)이 사라진 후 발생하는 과도 전압을 견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흡수 장치는 이 과도 전압의 최대치를 제어하고 시스템의 잔류 에너지를 분산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와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오염 피난처’ 가설을 뒤집고, 기업들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 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오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국가에 생산거점을 두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오염 피난처’ 가설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비용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의 데이터를 포함한 유엔(UN) 세계무역 데이터베이스 ‘UN Comtrade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이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4%를 청정 수소로 충당하겠다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 존슨매티 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이 청정 수소 생산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운송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크다. 수소 파이프라인은 지역 단위 사용에 적합하며, 극저온 액화 수소 형태의 장거리 운송은 에너지 소모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방안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높은 수소 밀도(17.8중량%)를 갖고 준상온·상압 조건에서 저장·운송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륙 간 해상 운송 시에도 경제적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려면 600~900°C의 촉매 공정을 통한 크래킹(Cracking)이 필요하다. 존슨매티가 보유한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기술은 청색 및 녹색 암모니아 모두와 호환되며, 7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화석연료 대신 암모니아 자체를 연료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조선·해양 산업의 설비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시간 모터 관리 솔루션 ‘테시스 테라(TeSys Tera)’ 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조선·해양 산업의 모터는 전체 전력 소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와 스마트 선박 기술의 확산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도화된 모터 관리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테시스 테라 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디지털 모터 관리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통신 버스를 통해 모터의 상태, 전류, 전압, 전력, 역률, 냉각 팬 동작 등을 실시간 수집·모니터링하며, Industry 4.0 표준을 충족해 중앙 제어 시스템과의 완벽한 연동을 지원한다. 특히 모터 권선, 베어링, 본체 온도를 측정하는 외부 센서를 통해 과열이나 냉각 이상과 같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고장 예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한 고조파 정밀 측정 기능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력 관리 기술력을 입증한다. 테시스 테라는 각 보호 기능별 트립 횟수 기록과 최대 1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청소차를 투입, 도심 내 주요 도로 청결 유지와 친환경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청정 도시 구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신제주권역(12㎞)과 첨단권역(4.8㎞) 구간에서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차량은 전기 트럭 기반의 자율주행 노면청소차 1대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센서와 실시간 통신모듈, 노면흡입 및 살수 장치를 갖췄다. 최고 시속 10㎞ 이하로 주행하며 먼지와 낙엽, 쓰레기를 자동으로 흡입·청소한다. 운행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청소차에는 LG유플러스가 2023년 정부 R&D 과제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통해 개발한 ‘연석 인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환경 관리 효율화와 함께 스마트 청정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탐라차’(901·902번), 운전석 없는 관광형 버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기반 보안 기능을 통합한 최신 센티넬 업데이트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보안 환경의 근본적 전환을 목표로, 외부 위협에 AI 속도로 대응할 수 있는 능동적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전 세계 산업 전반에서는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프런티어 기업’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혁신을 주도하고 문제 해결과 복원력 있는 조직 구축에 집중하며, 보안 환경에도 새로운 대응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센티넬은 데이터 레이크 정식 출시와 함께, 센티넬 그래프(Sentinel Graph) 및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프리뷰를 공개했다. 보안 담당자는 다양한 도메인에서 수집한 신호를 그래프 기반 관계 분석으로 연계, 이메일·엔드포인트·클라우드 등 영역별 위협을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가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자동 지정함으로써 자동화된 방어 체계를 구현한다. 센티넬은 시큐리티 코파일럿과 깃허브 코파일럿 기반 에이전트를 포함해, 다양한 개발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를 단일 플랫폼에서 연동·운영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Micros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필리핀이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건설엔지니어링(EPC) 및 기술 솔루션 기업이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KOTRA(사장 강경성)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상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김창학)와 공동으로 ‘2025 한-필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교통부, 에너지부, 미군기지 전환개발청 등 주요 정부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사우스의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은 현재 정부 주도의 ‘BBM(Build, Better, More)’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통·에너지·물관리 등 주요 분야의 현대화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 향상, 홍수 예방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EPC 및 기술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오전에는 양국 간 주요 프로젝트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이, 오후에는 관심 분야별 1:1 B2B 상담회가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K-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유베이스 그룹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 hy(에치와이, 구 한국야쿠르트) 컨택센터에 AI 라우팅봇을 도입하고 1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베이스의 라우팅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객 문의가 유입되는 즉시 발화 내용을 분석해 문의 의도에 맞는 응대 방식을 실시간으로 결정한다. 반복적인 문의는 AI가 자동 처리하고, 복잡한 요청은 상담사에게 연결해 상담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또한 고객 인증 이후에는 가상계좌 발급, 즉시 결제 등 기간계 정보와의 연동을 통해 상담사 연결 없이도 확장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 IVR(대화형 음성 응답)이 고객 입력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라우팅봇은 고객 발화를 이해하고 직접 응답을 수행하는 구조로 불필요한 안내 절차와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러한 특성은 hy 컨택센터 운영 전반에도 반영됐다. 평일 주간에는 상담사가 응대하지만, 야간·주말·공휴일에는 라우팅봇이 기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유베이스는 이미 다수의 고객사에서 라우팅봇 성능을 검증했다. 도입 이후 전체 문의 유형 중 자동 응답 비율이 평균 30% 증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줌 커뮤니케이션스가 자사의 AI 기반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줌 폰(Zoom Phone)’이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석(seat)을 돌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19년 출시된 줌 폰은 짧은 기간 안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복잡한 PBX 시스템과 분산형 솔루션을 대신해, AI 중심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줌 폰은 안정적인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기능과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AI 기반 혁신을 결합해 기업의 협업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크리스 모스(Chris Moss) 줌 폰 총괄 매니저는 “1천만 석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전 세계 조직들이 전화 시스템을 전략적 비즈니스 자산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줌 폰은 단순한 PBX 대체를 넘어, 현대적 업무 환경에서 ‘연결되고 지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XYZ 리서치의 제우스 카라발라(Zeus Karravala) 수석애널리스트는 “줌이 짧은 기간 안에 1천만 석을 달성한 것은 결코
[더테크 이승수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380550, 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법인 설립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 뉴로핏의 AI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 솔루션을 본격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신설 법인은 뉴로핏이 100% 출자해 설립하며, 이달 내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64억4,100만 달러(약 9조1,8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미국 알츠하이머병협회(Alzheimer’s Association)는 2025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약 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로핏은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맞춰 미국 내 사업개발을 가속화하고, 현지 파트너십 및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뇌 질환 AI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뉴로핏은 지난 8월 일본 의료기관과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K-콘텐츠의 해외 확산과 현지화를 지원하며, AI 더빙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2027년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K-채널 구축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K-미디어 및 콘텐츠 발굴과 AI 현지화를 비롯해, K-FAST 해외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FAST 기술 실증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산업 동향 공유와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딥브레인AI는 AI 기반 더빙 기술을 통해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층의 니즈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시청 몰입도를 높여 K-콘텐츠의 자연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