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희토류 자석이 없으면 파워스티어링부터 변속기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며, 결국 미국 내 자동차 조립 라인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9일, 완성차와 부품사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혁신연합(AAI)과 자동차 및 부품제조업체협회(MEMA)가 백악관에 보낸 공동 서한 내용이다. 29일 해외시장뉴스 코트라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중국 정부는 희토류 원소 7종에 대해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다. 특히 네오디뮴(NdFeB) 자석의 핵심 합금 원소인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수출 승인률이 25%에 불과해 미국 자동차 공급망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 포드(Ford)는 5월 시카고 조립공장에서 희토류 자석 확보 지연을 이유로 일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또한 희토류 자석은 전기차 구동 모터뿐 아니라 내연기관차의 파워스티어링, 시트 조절 모터, 오디오 시스템 등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자동차 한 대에는 1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소형 전동 모듈이 탑재되며, 상당수가 고성능 영구자석 기반으로 작동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네오디뮴 자석 수요가 2040년까지 두 배 이상 증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태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2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현지 의료진 및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ASLS)는 같은 기간 방콕에서 ‘ASLS BANGKOK 2025 국제 미용학술대회’를 열고, 아시아 각국 저명 의사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태국 식약청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 인증 컨설팅을 제공,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의 對태국 의료기기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수출액은 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태국은 한국 의료기기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올해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우수한 기술력과 치료 효과를 꼽았으며, 병원과 의료진의 추천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 스텝업(Step-up)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를 열고, 국내 인공지능(AI) 인재가 최고급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공지능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국내 주요 대학 총장·부총장, AI 대학원협의회장, 신진연구자 등이 참석해 학부–석·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인재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와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전주기 AI 핵심인재 육성방안’을 발제하며 국가 간 AI 인재 확보 경쟁 심화 상황을 짚고, 학부·AI 대학원·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구 교수(신규 과제 연구책임자)는 연구 지원·행정 지원·성과 보상 등 현장의 요구를 공유하며, 신진연구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후 열린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현판증정식’에서는 신규 선정된 21명의 신진연구자와 7개 대학에 현판을 수여하며 미래 AI 연구를 이끌 도전을 격려했다. 배경훈 장관은 “최고 수준의 AI 인재는 단기간이 아닌 전 과정에서 역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High-K EMC(Epoxy Molding Compound)’ 소재를 적용한 고방열 모바일 D램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EMC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수분·열·충격·전하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EMC에 열전도 계수(K)가 높은 알루미나(Alumina)를 혼합해 기존 대비 3.5배 향상된 열전도 성능을 구현했다. 이로써 열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로의 열 저항을 4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고속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이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위에 D램을 적층하는 PoP(Package on Package) 구조를 적용한다. 공간 활용과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에는 유리하지만, AP에서 발생한 열이 D램 내부
[더테크 이승수 기자] 특허청은 27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사옥에서 조달청,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와 함께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의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와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공조달 시장은 지난해 기준 225조 원 규모로,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매출과 공신력 있는 납품 실적을 제공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는 특허청과 조달청, 디캠프가 협력해 우수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식재산 기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기업 성장의 터닝포인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공조달 진출을 희망하는 72개 스타트업이 지원했으며,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기업이 IR(Investor Relations) 발표 기회를 확보했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심사를 통해 특허청장상과 조달청장상을 각각 1개사에 시상할 예정이다. 선발된 6개 기업은 2026년 특허청 지원사업 선정 우대, 공공조달 프로그램 참여 및 원스톱 스케일업 서비스 선정 우대, 디캠프 입주·투자 검토 등 ‘기술(IP)·공공조달·투자’ 삼박자 지원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 디캠프 입주 기업은 최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확장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시작된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전 세계 청정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고위급 회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 40여 개 정부 대표단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해 저탄소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는 한국, 독일, 일본 등 정부 관계자와 수소위원회, 에어리퀴드 코리아, 톱소, 일본제철, 애플 등 기업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가 되려면 공공과 민간이 재정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더테크 이승수 기자] IP 블록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가 오는 9월 23일 서울 성수 앤더슨씨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미디어 블록웍스(Blockworks), 한경미디어그룹과 함께 ‘오리진 서밋 2025(Origin Summit 202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블록체인, 지식재산권(IP) 산업의 변화와 향후 성장 축을 집중 조명한다. 글로벌 IP 시장은 80조 달러 규모로 확대됐지만, 정당한 보상 체계와 관리 인프라는 여전히 미비하다. 스토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블 IP를 개발, 창작자와 AI 기업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토큰화된 IP 금융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서밋은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는 무대다. 연사로는 ▲정경인 더블랙레이블 대표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공동창업자 ▲송재경 넥슨 공동창업자 및 Verse8 고문 등이 참여한다. 또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에이미 올덴버그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주식 총괄 ▲레이헤인 샤리프-애스커리 그레이스케일 매니징 디렉터 ▲루카 네츠 퍼지펭귄 창업자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즈 회장 등 글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유베이스 그룹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워크 & 컨택센터 엑스포 2025’(SWCC EXPO 2025)에 참가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SWCC EXPO 2025는 스마트 워크 환경과 컨택센터 솔루션에 특화된 B2B 전시회로, 올해는 BPO 기업을 비롯해 통신·IT 등 53개사가 참가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다양한 기업 관계자가 전시장을 찾으며 업계 대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유베이스 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BPO 최적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고객 편의 증진 ▲상담사 지원 ▲관리자 지원 등 세 가지 영역별 AICC 기술을 시연했으며, 금융·제조·IT·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51개 기업은 후속 미팅과 추가 협의를 확정하며 유베이스의 AICC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고객 편의 영역에서는 라우팅봇과 AI 챗봇을 통한 24시간 응대 사례가 주목을 받았으며, 상담사 지원 영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불만 제로화’에 나섰다.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고객보다 먼저 감지하고 해결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품질 예측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IPTV나 인터넷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품질·보안·안전 등 ‘3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시스템 도입도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품질 혁신’ 강화의 일환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고객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IPTV를 넘어 서비스 전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고객 불만 제로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AI는 IPTV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매일 1조개 이상 분석한다. 만약 실시간 방송 화질이 저하되면 고객이 직접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도 AI가 문제를 감지해 원격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소재 전문기업 엔발리오가 오는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산업 전시회 ‘K 2025’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엔발리오는 이번 전시에서 고성능 열가소성 수지를 중심으로 한 소재 포트폴리오와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며, 지속 가능한 소재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R&D 역량과 현지 맞춤형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왔다”며 “이번 전시는 기술력과 서비스, 지속 가능 전략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PA6, PPS, PBT, PA46 계열 열가소성 수지와 복합소재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일부는 바이오 기반 원료나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개발됐으며, 사용된 어망·폐식용유·산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PA6,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 기반 PA46(Stanyl®), PFAS-Free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소재들은 자동차, 전기전자, 소비재 산업에서 성능을 입증해왔다. 열가소성 소재 기반 고압 수소 저장 탱크(Type IV), 전기차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집적도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321단 QLC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가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의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한 사례로, 업계 기술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는 한 셀(Cell)에 저장되는 비트 수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PLC(5비트) 등으로 구분된다. 셀당 저장 용량이 많아질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지만, 속도 저하와 관리 복잡성이 커지는 한계가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2Tb 용량으로 개발했으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의 독립 동작 단위인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이전 QLC 제품 대비 2배 향상됐으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또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높아져 전력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 수석부회장이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첫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과 높은 열효율, 우수한 안전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어 현존하는 SMR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보유한 SMR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테라파워에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MOU를 토대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