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17일 수백 대 로봇이 투입되는 스마트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는 최첨단 무선 통신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와이파이 6’와 ‘P-5G(Private-5G)’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무선 연결 단말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말부터 현대차 울산 공장과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적용됐다. 현대차·기아 공장에서는 생산 로봇을 비롯해 부품 운반용 AGV(무인운반차), AMR(자율이동로봇) 등 물류 로봇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 같은 위험 탐지 로봇까지 다양한 무선 통신 기반 첨단 로봇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로봇은 단순히 정해진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하며, 정확한 동선과 시점에 따라 작동하기 위해 안정적인 무선 통신이 필수적이다. 기존에는 와이파이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각각 처리하는 단말기가 별도로 존재해 하나를 선택해 로봇에 탑재해야 했고, 이 경우 통신 장애가 발생하면 로봇이 멈추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생산 공장이 빠르게 자동화되면서 늘어나는 로봇들의 통신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더테크 서명수 기자] 주식회사 파수(대표 조규곤)가 AI 기반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I-R Privacy’를 대법원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수는 이번 대법원 공급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통신사, 금융기업 등으로 고객을 확대하며, AI-R Privacy, AI-R DLP, Ellm 등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개인정보보호와 기업용 AI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파수는 사법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대법원 형사 전자 소송추진단의 ‘소송지원을 위한 개인정보 비식별 상용 SW 도입 사업’에 AI-R Privacy를 공급했다. 공공기관은 판결문 등 법무 문서와 각종 열람 서비스에서 공개되는 문서에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내용이 복잡한 법무 문서의 경우, 개인정보 검출이 매우 어렵다. AI-R Privacy는 AI 기반 문서 분석을 통해 PDF와 문서 내 맥락을 파악하고 민감 정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파수가 공급한 AI-R Privacy는 업계 최초로 GS인증을 받은 공인된 개인정보 검출 솔루션으로, 뛰어난 정확도를 자랑한다. 자연어 처리(NLP)와 광학식 문자판독(OCR) 기술,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과 호주의 산업·경제 협력을 대표하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한-호 경협위)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46차 합동회의를 열고 핵심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측 위원장인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과 호주측 위원장 마틴 퍼거슨,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등 양국 정·재계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산업 투자 확대를 넘어 지역 상생, 산업안전, 재난 대응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모색하자”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청정에너지, AI 생태계 혁신, 산업안전, 재난대응 등 5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AI 기반 산업안전 및 재난대응’이 특별의제로 상정되면서 양국 협력 모델의 외연이 확대됐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안전 및 재난대응 세션에서 신규 사회공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재난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재난 상황 모의훈련, 대피시설 개선, 소방장비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 주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구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혁신 전략과 AI 접목 사례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총회에는 IAEA 180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와 정부대표단 등 약 2,800명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연설에서 “한국은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설계·운영·안전 관리 전 주기에 적용하며 차세대원자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MART, iSMR 등 경수형 원자로뿐 아니라 SFR(소듐냉각고속로), HTGR(고온가스로), MSR(용융염원자로) 등 다양한 차세대원자로 연구개발도 소개했다. 특히 구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을 높이는 “원자력을 위한 AI”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합리적 규제 체계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구 차관은 IAEA 사무총장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와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미국 대형 건축업체 ‘센추리 커뮤니티스(Century Communities Inc.)’와 생활가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2029년까지 센추리 커뮤니티스가 미국 전역에 짓는 수만 채 신규 주택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오븐 등 고효율·AI 가전을 공급하게 된다. LG전자는 빌더 전담 영업·서비스 조직인 ‘LG 프로 빌더(LG Pro Builder)를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주택 구조, 지형 및 기후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가전을 제안한다. 또한, 미국 환경청(EPA)의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 제품을 통해 주거 공간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AI’ 기반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씽큐 AI’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ThinQ Up)’과 고장 및 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센추리 커뮤니티스는 미국 상위 10대 빌더 중 하나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안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기보는 17일 “AI 기반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며, 연내 다양한 디지털 보안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보는 지난 4일부터 내부 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비식별 처리하는 ‘AI 기반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기술은 문서파일 내 주요 개인정보 항목을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찾아내 익명화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기보는 고객이 제출하는 전자서류에도 AI를 적용한다. ‘전자서고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AI 광학문자인식(AI-OCR) 기술을 활용, 서류 내 개인정보를 자동 식별·비식별 처리하는 시스템을 연내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보는 우편 고지서의 오배송·분실 등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AI 정부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안체계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중심의 업무혁신으로 국민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보안 신뢰도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는 16일 국무회의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할 핵심 국정 로드맵인 123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정과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 선도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 외교안보 등 5대 목표와 23대 추진 전략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국정과제에서는 AI(인공지능) 혁신을 통한 경제·행정 혁신이 핵심 축으로 부각됐다. 정부는 독자 AI 생태계 구축과 ‘AI 고속도로’ 운영을 통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일하는 방식 혁신과 디지털 소통 강화도 중점 추진한다. 정부는 이번 국정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하고, 국민 체감 성과를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설치해 입법 과정 전 주기를 밀착 관리할 계획이다. 연내 제출 예정인 법률안 110건과 하위법령 66건을 포함해 총 966건의 입법조치를 추진한다. 또한, 국민 의견을 정책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구축하고, 민관 합동 현장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IBM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를 열고 AI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서밋은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을 주제로, AI가 기업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한국IBM 이수정 사장은 개회사에서 “AI는 지금 이 순간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왓슨x 플랫폼을 기반으로 IBM이 자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한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각 산업과 업무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한스 데커스 IBM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AI는 기업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도구이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데커스 총괄 사장은 대부분 기업이 AI와 클라우드를 도입했음에도 ROI를 실현한 비율이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왓슨x 포트폴리오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임을 강조했다. 또한 AI,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양자 기술의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재난 안전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주요 건설사와 인공지능·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대표하는 56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타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를 선보인다. NVA는 기존 영상 관제 기술이 사람이나 차량 등 특정 객체만 인식하는 한계를 넘어, 객체 간 관계·작업 절차 위반·복합적인 위험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관제 솔루션이다. 전시 기간 동안 노타는 참관객들이 직접 NVA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객체를 인식하고, 비전언어모델 기술이 적용된 분석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31일까지 PoC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는 본 계약 시 PoC 비용 전액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15일 8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입은 125.3억 달러로 7.6%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0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51.1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7.0%↑), 통신장비(1.8%↑) 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9.4%↓), 휴대폰(15.4%↓), 컴퓨터·주변기기(16.6%↓)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낸드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고, 통신장비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장용 수요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은 전방산업 수요 부진, 컴퓨터·주변기기는 SSD 기저효과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만(65.6%↑), 베트남(18.0%↑), 유럽연합(8.2%↑), 일본(3.9%↑), 중국(0.3%↑)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만과 베트남은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9.9% 줄었다. 수입은 12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위아공작기계와 손잡고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자동화 솔루션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 공급, 설치·유지보수 및 교육 지원,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로봇과 공작기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유통망을 공유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등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자동화 구축 경험을 살려 협동로봇과의 최적화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22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서 첫 번째 협업 성과를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위아공작기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