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오모빌리티가 서울 상암 지역에서 카카오 T 플랫폼을 통해 호출부터 탑승,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자율주행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DRT는 이용자가 호출하면 최적 경로를 설정해 운행 시간과 정류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강남·세종·판교·서울·대구·제주 등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경험과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DRT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자율주행 기술기업 에스더블유엠(SWM)과 협력해 마포구 상암 일대 ‘A02’ 노선에서 운영되며,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차량 1대를 포함해 총 2대가 배치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 내 ‘DRT’ 아이콘을 선택하고, 노선과 승하차 정류장, 탑승 인원 및 시간을 지정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호출이 완료되면 예상 대기시간과 차량 정보, 실시간 이동 경로도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자율주행 DRT 서비스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12시, 오후 1시 30분~오후 5시 상암 DMC역 부근에서 운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이 카카오 T 앱에서 자율주행 DRT를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여 이용자 수용도를 높이고,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에스유엠 등 국내 자율주행 전문기업들과 협력하며, 농어촌과 고령화 지역, 신도시 외곽 등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자율주행 DRT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 이동권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