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인드,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 정규 교육과정’ 공개…로보스토어와 손잡았다

OM1 플랫폼 기반·Unitree G1 전용 설계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운영체제(OS) 전문 스타트업 오픈마인드가 11일 미국 최대 휴머노이드 유통사 로보스토어와 협력해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정규 교육 커리큘럼’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픈마인드의 OM1 플랫폼을 기반으로, 유니트리(Unitree) G1 휴머노이드 전용으로 설계됐다. 대학, 연구기관, 교육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습 중심 로보틱스 교육 과정으로, 실제 로봇 제어와 프로그래밍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최근 전 세계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니트리 G1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단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로봇을 다루는 표준화된 교육 체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번 커리큘럼은 모션 제어, 인지, 협응, 상호작용 등 핵심 영역을 다루는 모듈형 영상 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OM1의 실제 로보틱스 스택을 활용해 휴머노이드를 직접 프로그래밍하고 테스트하며 운용할 수 있다.

 

오픈마인드의 창립자이자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얀 리프하르트(Jan Liphardt)는 “휴머노이드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교육 체계는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커리큘럼은 학생과 연구실이 단순한 코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하드웨어 기반의 지능을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로보스토어의 테디 해거티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완성도 높은 교육 기반이 결합됐다”며 “OM1과 유니트리 G1을 통해 대학들은 이제 휴머노이드 로보틱스의 미래를 가르칠 수 있는 완결형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로보스토어는 하버드, MIT, 스탠퍼드 등 100여 개 이상 주요 교육기관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1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교육 콘텐츠를 통합해 대학들이 단기간 내 실습 중심 로봇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마인드와 로보스토어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양사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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