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드롭박스(Dropbox)가 자사 AI 어시스턴트 겸 검색 툴인 ‘드롭박스 대시(Dropbox Dash)’의 컨텍스트 인식 AI 기능을 자사 솔루션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롭박스 대시는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노션, 캔바 등 주요 협업 툴과 연동되어, 사용자가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자료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범용 검색 플랫폼이다. 새롭게 적용된 컨텍스트 인식 AI는 사용자 및 팀의 업무 맥락을 파악해 보다 정확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데스크톱 앱 정식 출시로, 별도의 IT 지원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툴을 연결하고 설정할 수 있다.
대시는 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을 캠페인 콘텐츠 일정”이나 “사막 석양 사진 편집본”과 같은 설명만으로도 PDF, PNG 등 다양한 파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기반으로, 클로드, 커서, 구스 등 MCP 호환 앱에서도 동일한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드롭박스 대시는 단순 검색을 넘어 콘텐츠 기반 질의응답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제안서의 최근 수정 내용은?”과 같은 질문을 하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직접 답변을 제공한다. AI 작문 기능을 활용하면 이러한 답변을 이메일 초안이나 보고서 등 실제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도 있다. 이 과정은 별도의 창 전환이나 파일 생성 없이 진행된다.
또한 드롭박스 대시는 실시간 업무 공간으로서 팀 전체의 업무 맥락을 파악하고 관련 콘텐츠, 링크, 변경 사항 등을 자동으로 정리한다. 스택 기능을 통해 프로젝트 전반의 정보를 구조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이 프로젝트를 요약해 줄래?”라고 요청하면 스택 내 자료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요약을 제공한다.
드롭박스는 대시의 모든 기능을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원칙에 따라 설계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판매하지 않으며, AI 모델 학습에도 활용하지 않는다. 또한 접근 제어 기능을 통해 콘텐츠 보안을 강화했다.
드롭박스는 앞으로 대시의 AI 기능을 자사 주요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드롭박스 사용자들도 대시의 검색·생성 기능을 직접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AI 스타트업 모비우스 랩스와 협력해 이미지·동영상·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반 복합 검색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드롭박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를 총괄하는 신재용 매니저는 “MIT의 최신 NANDA 이니셔티브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AI 툴의 95%가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드롭박스는 다양한 협업 툴과의 연동성을 강화해 실제 업무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대시는 이제 팀의 일원처럼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