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시범도시 분석 통해 TUE 프레임워크 최초 적용

건국대학교 건축학부 최준호 교수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세종 국가시범도시 분석 통해 TUE(기술-사용자-환경) 프레임워크 최초 적용한 모델이 입증됐다. 

 

27일 건국대학교는 건축학부 최준호 교수가 세종 국가시범 스마트시티 시민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 수용 요인을 ‘기술-사용자-환경(TUE)’ 프레임워크로 분석하고,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수용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기술수용모형(TAM)과 조직-환경(TOE) 모형을 확장해 개인 수준에서 기술, 사용자, 환경 요인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새로운 TUE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사례로 한 실증 분석을 통해, 스마트시티 기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활용되는지를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 사용자 관련 요인이 기술적 또는 환경적 요인보다 스마트시티 서비스 수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세대와 사회경제적 특성에 따른 시민의 수용 경향을 도출하고, 맞춤형 스마트시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세종 국가시범도시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시민 중심 스마트시티 수용 분석으로, 기술 인프라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시민 경험과 인식 중심의 정책 설계'로의 전환 필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했다.

 

또한 제안된 TUE 프레임워크는 향후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설계, 평가, 정책 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분석 틀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계획과 건축 설계 분야에서도 기술·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최준호 교수는 “도시와 건축 분야에서 기존 이론들과 다른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개인적 인자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입증한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다양한 스마트시티 기술이 사용자와 만나는 접점을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 분야 기초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최준호 교수 단독으로 진행됐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Technological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IF=13.3) 10월 1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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