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254억 달러 돌파…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더테크 서명수 기자]  ICT 수출이 254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한 달간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25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3억2,000만 달러) 대비 14.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137억8,000만 달러로 10.4% 늘었고, 무역수지는 116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ICT 산업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수출 역대 순위는 1위 254.3억 달러(2025년 9월), 2위 232.6억 달러(2022년 3월), 3위 228.6억 달러(2025년 8월)이며, 반도체 수출은 1위 166.2억 달러(2025년 9월), 2위 151.1억 달러(8월), 3위 149.7억 달러(6월)로 나타났다. ICT 무역수지는 2018년 9월 122.8억 달러 이후 2위 수준인 1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9%↑), 디스플레이(1.3%↑), 통신장비(38.3%↑) 수출이 증가한 반면, 휴대폰(△10.7%)과 컴퓨터·주변기기(△10.1%)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 상승세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IT기기에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되고 휴대폰과 노트북 등 전방산업 수요가 회복되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신장비는 미국 전장용 수요와 인도 기지국 장비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이 늘었다. 반면 휴대폰은 부품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으나 완제품 수출 호조가 감소폭을 완화했고, 컴퓨터·주변기기는 지난해 SSD(보조기억장치) 수출 급증의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의 65.3%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대만으로의 수출이 53.5% 급증했고, 중국(홍콩 포함, 1.1%↑), 베트남(20.8%↑), 유럽연합(EU, 22.8%↑), 일본(13.0%↑)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4.0% 감소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편 9월 ICT 수입은 137억8,000만 달러로, 디스플레이(1.0%↑), 휴대폰(22.8%↑), 컴퓨터·주변기기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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