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가운데)과 샘 올트먼 OpenAI CEO(오른쪽), 조나단 아이브 OpenAI 크리에이티브 헤드 (Creative Head) (왼쪽)가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612700323_7dd626.jpg?iqs=0.6116089802471718)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그룹이 글로벌 AI 선도기업 OpenAI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 참여한다.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회장과 샘 올트먼 OpenAI CEO가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Open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D램 매출 1위 기업으로서 AI 전용 메모리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SK하이닉스는 월 최대 90만 장 웨이퍼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해 현재 전세계 생산 능력을 크게 웃도르는 OpenAI의 HBM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며, GPU 확보 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OpenAI와 협력해 한국 서남권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스타게이트(Stargate Korea)’ 모델을 실현하고,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B2C·B2B 활용 사례 발굴과 차세대 컴퓨팅 솔루션 실증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전력 인프라, 반도체 기술, 풍부한 AI 수요를 갖춘 만큼 글로벌 AI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SK그룹과 글로벌 1위 AI 기업 OpenAI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서남권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허브로 성장할 전망이며, SK가 추진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과 함께 동서 균형 발전과 AI 벨트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며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역량으로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AI를 신성장 축으로 삼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8월 AWS와 함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을 열었으며, 이번 OpenAI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 관계자는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