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시스템 확산… 앤시스,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으로 대응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항공우주 분야에서 로켓 과학은 임무 목표 설정과 운용 환경 분석, 궤도 경로 계획, 구조 설계, 추진 방식 개발, 규제 준수까지 복합적인 과정을 포함한다. 이 모든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가 바로 ‘미션 엔지니어링(Mission Engineering)’이다.

 

엔시스는 30일 자율 시스템 임무 성공을 위한 차세대 미션 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최근 항공우주·방위(A&D) 산업에서는 자율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설계 초기 단계부터 기능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하고 효과적인 미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전용 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미션 엔지니어링은 설계 참조 임무(DRM), 운용 개념(ConOps), 운용 설계 도메인(ODD) 을 아우르는 접근을 필요로 한다. DRM은 임무 목표와 운용 환경,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한 청사진이며, ConOps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 사용 방식을 설명한다. ODD는 자율 시스템이 운용될 수 있는 맥락과 조건을 규정하며, 상세한 설계와 아키텍처를 반드시 포함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성과 성능이 강화된 자율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전 요구사항 충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A&D 분야에서 자율 시스템 관련 공식 표준이나 인증 체계가 명확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표준이 제정되더라도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입증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Digital Mission Engineering, DME) 이 주목받고 있다. DME는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임무 수행 시나리오를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으며, 현재 A&D 산업을 넘어 자동차,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DME를 통해 설계 효율성과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며, 자율 시스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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