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엔비디아,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 공개

제어 기능 갖춘 업계 최초 AI 인프라 참조 설계
차세대 블랙웰 GPU 배포 지원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대표 권지웅)이 엔비디아(NVIDIA)와 공동으로 개발한 두 가지의 새로운 AI 인프라 레퍼런스 디자인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배치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가속 클러스터의 속도와 배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검증된 물리적 인프라 설계 프레임워크를 통해 운영자들이 최신 AI 인프라 솔루션 도입 전부터 차세대 전력 및 수랭식 냉각 인프라를 설계·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용·효율·신뢰성을 동시에 최적화하며 미래 AI 팩토리 구축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업계 최초로 통합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 시스템을 아우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한 모티브에어(Motivair)의 리퀴드쿨링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복잡한 AI 인프라 구성 요소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MQTT 기반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아키텍처를 도입해 OT(운영기술)와 IT 시스템을 통합,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관리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NVIDIA Mission Control)’과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해 클러스터 관리와 워크로드 최적화 같은 고도화된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전력 및 냉각 자원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두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NVIDIA GB300 NVL72 기반 랙에서 랙당 최대 142kW의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디자인은 전력, 냉각, IT 공간, 수명주기 소프트웨어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을 포괄하며 ANSI와 IEC 두 표준을 모두 충족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 단계에서 계획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하고, 차세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발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존 GB200 NVL72에 이어 최신 GB300 NVL72 플랫폼을 지원하는 인프라 모델을 갖추게 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전력·냉각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으며, AI 팩토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디렉터 스콧 월리스(Scott Wallace)는 “전력, 냉각, 운영의 통합 지능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제어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과 연계해 디지털 트윈 기반 AI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검증된 모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겸 CTO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는 “이번 레퍼런스 디자인은 확장성과 미래 지향성을 갖춘 설계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증하는 AI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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