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737501319_2612fa.png?iqs=0.2209498140011581)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생태계 전반의 안심거래 환경 구축을 위해 커머스 부문부터 시작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카페의 중고거래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4일부터 네이버 카페에 새로운 ‘안전거래’ 솔루션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는 월 3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활동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약 23만 개의 카페에서 육아, 취미,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주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판매자 인증, 안전결제, 사기 의심 정보 조회 등 안전장치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안전거래 솔루션은 네이버 인증서, 네이버페이 에스크로, 분쟁조정센터, 안전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결합해 거래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본인 인증을 마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고, 결제 대금은 네이버페이 에스크로를 통해 보호된다. 또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해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지원하며, 상품 및 이상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웃 중고거래’ 페이지는 ‘네이버 플리마켓’으로 개편됐다. 판매자는 카페 등록 상품을 플리마켓에도 교차 게시할 수 있으며, 구매자 역시 카페와 플리마켓에서 안전거래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는 거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카페 거래글 에디터도 개편했다. 판매자는 안전거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상품명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을 불러오면 자동으로 상세 정보가 입력된다. 이를 통해 판매 상품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등록 과정도 간소화된다. 연내에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렌즈는 이미지 속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 등록을 돕는다.
네이버는 안전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익 분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일부는 안전거래가 발생한 카페와 나눌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카페 비즈니스 스튜디오(가칭)’를 신설해 카페 운영진에게 정산금을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아사모, 후지피플 등 대형 카페 운영진은 안전거래 솔루션이 카페와 네이버 모두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네이버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카페는 20년 이상 운영진과 이용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며 “안전거래 솔루션을 통해 카페 커뮤니티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