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프랑스 투자 설명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OTRA]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5073997778_1e8845.jpg?iqs=0.8274448747834162)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과 프랑스의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위한 투자 포럼이 9월 1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프랑스를 유럽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삼아 AI, 탄소중립, 미래차, 우주항공 등 5대 전략 산업에서 양국 간 투자·기술협력 및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초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총 28개의 유니콘 기업이 소재해 독일(26개)을 넘어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대와 구글·메타 등 AI 연구소가 집적된 프랑스는 AI 허브 중 하나로 평가되며, 글로벌 대기업의 AI 스타트업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프랑스 첨단산업 기업·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우리 측은 정부 산업정책 방향과 투자환경, 양국 간 투자·기술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한국에 진출한 프랑스 대표기업 발레오(Valeo)의 투자 진출 사례도 공유했다.
발레오는 1990년대 후반 한국 진출 이후 생산·R&D·판매는 물론 2022년 대구 자율주행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며 미래차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또한 영남대, 영남 이공대학 등 지역 대학과 마이스터고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 지역사회 기여와 외국인 투자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럼에서 제조업의 AI 전환(AX),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통한 첨단전략 산업 투자 촉진,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등 한국의 산업정책 동향을 소개하며, 프랑스 첨단기술 기업과 전략적 투자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Invest KOREA는 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미래차, 우주항공을 한-프랑스 투자·기술협력 5대 유망 분야로 꼽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해외 공동 R&D 사례를 발표하며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형 Invest KOREA 대표는 “한국과 프랑스는 AI, 탄소중립, 미래차 분야에서 각각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산업 국가로, 투자·기술 협력을 통한 상생의 기회가 크다”며, “특히 AI와 ESG 경영을 선도하는 프랑스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전략 핵심거점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제 협력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실질적 이행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