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국제학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알에스오토메이션]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5047155617_514d21.jpg?iqs=0.0939509841656373)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자동화 및 피지컬 AI(Physical AI) 선도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자사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을 국제 학회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동일 CSO(Chief Scientific Officer)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국제학회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의 이론적 기반과 안정성·성능 검증 결과, 다양한 자동화·로봇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학회는 IFAC가 그동안 별도로 개최했던 컴퓨터, 인공지능, 통신 분야 세 국제 학회를 최초로 통합한 행사다.
조 CSO는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제어로봇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IFAC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스마트튜닝 기술은 다수의 현장 데이터를 서보에 내장해 인간의 지능을 담은 서보 시스템과 같다”며, “향후 실시간 학습을 통한 ‘인공지능 튜닝 컨트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허버트 사이먼 교수의 노벨상 수상(1978), GPU 혁신(2000년대 초)에 이은 AI의 세 번째 물결”이라며, “이번 세대의 AI는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덧붙여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7년 ‘월드 클래스 300 국책과제’ 선정 이후, 서울대학교 조동일 교수 연구팀과 함께 5년간 9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AI 기반 비선형 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진동 감지, 부하 측정, 최적 제어 기능을 자동화한 이 플랫폼은 지난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개발 완료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이번 기술을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며, 관련 핵심 기술 2건에 대해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해외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또한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 글로벌 로봇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 등과의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관계자는 “조 CSO의 비전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튜닝 및 AI 기반 제어 플랫폼을 글로벌 산업 현장에 적극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