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제69차 IAEA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720498888_ca12af.jpg?iqs=0.9602704376716216)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9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구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원자력 기술혁신 전략과 AI 접목 사례를 공개하며, 국제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총회에는 IAEA 180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와 정부대표단 등 약 2,800명이 참석했다. 구 차관은 연설에서 “한국은 AI와 디지털트윈, 로봇 기술을 설계·운영·안전 관리 전 주기에 적용하며 차세대원자로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SMART, iSMR 등 경수형 원자로뿐 아니라 SFR(소듐냉각고속로), HTGR(고온가스로), MSR(용융염원자로) 등 다양한 차세대원자로 연구개발도 소개했다.
특히 구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성과 경제성, 신뢰성을 높이는 “원자력을 위한 AI”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아울러 SMR(소형모듈원자로)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합리적 규제 체계 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회 기간 동안 구 차관은 IAEA 사무총장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와 면담하고, 미국·영국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들과 양자 회담을 통해 SMR, 차세대원자로, 연구로, 핵융합 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구 차관은 이동형 전자빔 가속기 프로젝트와 기술전시회에 참여해 “세계를 선도하는 K-연구용원자로 기술”을 주제로 한국 기술력을 홍보하고, 180개 회원국 대표단에게 연구용원자로의 성과와 해외 진출 가능성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 차관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국내 복귀와 연구 환경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며,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구자들이 국내로 돌아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