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오픈AI와 손잡고 AI 연구·인재 육성 본격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서울대학교가 11일 관악캠퍼스에서 오픈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캠퍼스 내 생성형 AI 활용, AI 연구 협력, AI 우수 인재 육성 등 ‘AI 친화 캠퍼스’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오픈AI가 10일 한국 법인인 오픈AI 코리아 공식 출범식을 가진 직후 발표됐다. 오픈AI는 이번이 해외 법인 12번째 설립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혁신이 인류에 미칠 변화를 깊이 성찰하며 미래를 개척하는 지성인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오픈AI의 주요 시장으로, 국내 챗GPT 주간 사용자는 1년 새 4배 증가했으며, 유료 구독자는 3배 이상 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다. 오픈AI의 API 사용량도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이날 행사에서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학계·업계와 협력해 한국 AI 혁신의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권 CSO는 UC버클리 법학박사 출신인 권 CSO는 실리콘밸리 VC 코슬라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에서 법무를 담당한 후 2021년부터 오픈AI 글로벌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대는 오픈AI가 설립한 교육·연구 지원 컨소시엄 ‘넥스트젠AI(NextGenAI)’ 참여를 검토한다. 넥스트젠AI에는 하버드대, MIT, 옥스퍼드대 등 주요 대학이 참여 중이다.

 

또한, 서울대는 재학생과 연구진을 위한 AI 조교 지원, AI 분야 관심 학생 대상 ‘AI 엘리트 과정’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해당 과정에서는 고급 교육과 멘토링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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