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FY 2Q26 ‘깜짝 실적’… 블랙웰 플랫폼 확산 가속

한화투자증권 보고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9일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의 주가가 최근 하락한 것은 단기 급등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단기 차익 실현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2.7% 하락했으며, 정규장에서는 0.8%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이 아닌 단기 급등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55.6% 증가, 전 분기 대비 6.1% 늘었다. 영업이익(EBIT)은 302억 달러(+51.3% YoY), 주당순이익(EPS)은 1.05달러(+54.1% YoY)를 기록하며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1.1%, 2.5%, 3.6% 상회했다.

 

이번 분기에는 중국향 H20 매출이 전무했으나, 일부 물량을 중국 외 고객에게 6억 5천만 달러 규모로 판매했다. 또한 지난 분기 반영했던 약 45억 달러 충당금 중 1억 8천만 달러를 환입했다.

 

매출총이익률은 72.7%로 시장 예상(72.1%)을 웃돌았다. 다만 블랙웰 플랫폼은 기존 제품보다 원가 부담이 큰 탓에 연간 마진율은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을 5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53.9%, 전 분기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54억 달러(+52.2% YoY), EPS는 1.21달러(+49.4% YoY)로 전망됐다.

 

회사는 연간 영업비용 전망치를 기존 ‘30% 중반’에서 ‘후반’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산업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이번 가이던스에는 H20 중국 출하가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의 판매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지정학적 변수가 해소될 경우 20~50억 달러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4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 블랙웰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 늘어난 28억 달러로,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특히 네트워킹 부문은 전년 대비 49.4% 증가하며 인피니밴드, 스펙트럼X 솔루션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블랙웰 NVLink 시스템 채택 기업 확대가 주효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으로 축소됐으며, 싱가포르가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싱가포르 청구분 대부분이 미국 기업향”이라고 강조하며 규제 회피 논란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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