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8435723414_eac2e8.jpg?iqs=0.42418369772851505)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내년 국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 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의 첫 R&D 예산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이번 예산을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두 축으로 편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는 2조 3천억 원(+106.1%)을 투입해 차세대 범용 AI, 저전력 AI, 물리 AI 등 핵심 기술 개발과 AI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는 2조 6천억 원(+19.1%)을 배정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대형 풍력 시스템, 소형모듈원자로(SMR), 차세대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을 지원한다.
전략기술 분야에는 8조 5천억 원(+29.9%)을 투입해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 원천기술 선점, AI 반도체·양자내성암호 같은 공급망 핵심기술 내재화,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등을 뒷받침한다.
방위산업에는 3조 9천억 원(+25.3%)을 투입해 K-9 자주포, 천궁 성능 고도화, 차세대 전투기(KF-21),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연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 혁신에는 3조 4천억 원(+39.3%)이 배정돼 민간투자 연계형 연구개발, 혁신조달·구매연계형 연구개발 등 기업 성장 지원이 강화된다.
기초연구(3조 4천억 원, +14.6%), 인력양성(1조 3천억 원, +35.0%), 출연연구기관 혁신(4조 원, +17.1%), 지역균형(1조 1천억 원, +54.8%), 재난안전(2조 4천억 원, +14.2%) 분야도 투자가 확대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예산은 연구생태계의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을 위한 파격적 확대”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체계를 마련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