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탈 방지?'...머스크, 프리미엄 구독자에 AI 그록 제공

X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뿐 아니라 프리미엄 구독자에도 배포할 예정
X의 구독자 수 늘리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돼

 

[더테크=전수연 기자] 일론 머스크 X CEO가 지난해 설립한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Grok)’을 자신의 X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 CEO는 X에서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지만 이번 주 후반에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알리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이탈하고 있는 X의 구독자 수를 늘리기 위한 시도라고 해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는 미국 내 X의 사용량이 2월 기준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줄어든 X 이용자는 광고 수익에도 영향을 끼쳤다. 센서타워는 2022년 10월부터 X의 미국 상위 100개 광고주 중 75명이 더 이상 플랫폼에 광고 예산을 지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록을 제공한다면 다른 플랫폼으로 이탈이 줄어들 것으로 해석된다. 

 

그록은 xAI가 개발한 LLM 그록-1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xAI는 초기 테스트에서 중학교 수학 문제, 코딩 테스트 등 다른 모델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머스크는 “몇 가지 측면에서 현존하는 모델 중 최고”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아울러 xAI는 그록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모델로 한 AI이며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하고 심지어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제안도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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