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조업 탄소중립 2030년까지 9352억 투자

 

[더테크 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030년까지 9352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 절반 이상인 1억t 이상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은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을 5일부터 공고하고 약 30여 일간 사업 참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대 다배출 업종(철강, 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탄소중립 기술개발에 2030년까지 9,352억 원을 투자해 수소환원제철, 화학공정 전기가열로, 혼합시멘트, 저온난화 공정가스 등 게임체인져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산업 부문 탄소감축 목표(2.1억 톤)의 절반 이상인 1.1억 톤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우선 43개 과제에 국비 41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의 80% 이상을 실증 단계까지 투입하여, 개발된 탄소감축 기술들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철강 분야는 코크스를 투입하는 고로-전로 등을 대체하기 위한 수소환원제철, 하이퍼 전기로 등에 ’23년 11개 과제(국비 103억 원)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097억 원(국비 1,205억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 분야는 탄화수소 분해 공정의 탄소 저감을 위해 전기로 분해공정, 메탄의 석유화학 원료 전환 등에 ‘23년 6개 과제를 시작으로 8년간 총 1,858억 원을 투자한다.

 

시멘트 분야는 석회석을 굽는 과정에서 다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점을 고려하여 석회석 함량을 최소화한 혼합재 시멘트 개발, 연료대체 등 올해 10개 과제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826억 원을 투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올해 16개 과제를 시작으로 8년간 총 2,571억 원을 투자하여 그간 식각·증착·세정 등 핵심 제조공정에 활용하던 불화가스 등을 온난화 우려가 현저히 적은 새로운 공정가스로 대체하고 이에 맞춘 공정기술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고난이도 기술개발을 위해 당대 최고의 연구진과 함께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정부도 개발사업 참여자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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