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아태지역 최대 규모 디도스 공격 막아내

900기가바이트 규모 디도스 공격 2월 23일 발생…선제적 방어로 고객 피해 없어

 

[더테크 뉴스] 아카마이는 아시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디도스(DDoS) 공격 방어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카마이가 지난 2월 23일 막아낸 디도스 공격의 최대 트래픽은 초당 900.1기가바이트(Gbps)와 초당 1억 5829만 패킷에 달하는 규모였다. 해당 공격은 단기간 매우 격렬하게 진행됐으며, 대부분의 트래픽이 피크타임 1분 동안 한번에 폭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트래픽 패턴은 단 몇 분 후 정상으로 돌아왔다 

 

디도스 공격은 원치 않는 인터넷 트래픽을 전송해 마비를 일으킴으로써 정상적인 트래픽이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  

 

해당 공격은 아카마이의 스크러빙 센터 전체에 분산돼 나타났고, 전 세계 총 26곳의 아카마이 스크러빙 센터에서 전부 일정 수준의 공격 트래픽이 감지됐다. 가장 많은 공격이 이뤄진 곳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이하 아태지역)으로, 홍콩, 도쿄, 상파울루, 싱가포르, 오사카에서 주로 발생했다. 트래픽의 48%가 해당 지역 내에서 발생했다.  

 

아카마이는 클라우드 기반 디도스 스크러빙 플랫폼인 아카마이 프롤렉식(Akamai Prolexic)을 배포함으로써 공격을 사전에 방어했다. 아카마이 설명에 따르면, 아카마이 프롤렉식은 현재까지 알려진 최대 규모의 공격 보다 몇 배 더 강력한 방어력을 갖춘 전용 방어 플랫폼으로,  일선 대응 인력들이 수립한 최적화된 디도스 인시던트 대응 계획에 따라 배포됐다. 

 

 

이번 공격 방어에는 전 세계 6개 지역에서 근무하는 225여 명의 일선 대응 인력들이 동원됐다. 이들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장 유명한 조직들을 타겟으로 한 고도로 정교한 공격들을 방어하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공격을 막아냈다. 이러한 선제적인 방어 체계 덕분에 아카마이 고객들에 대한 부수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파리말 판디아 아카마이 아태 세일즈 담당 부사장 겸 전무 이사는 “아카마이가 최근 아시아에서 방어한 디도스 공격은 해당 지역의 기업들이 디도스 공격은 여전히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위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최근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온라인으로 이뤄짐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디도스 공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딘 후와리 아카마이 아태 보안 기술 및 전략 담당 책임자는 “아태지역의 디도스 공격은 그 규모와 빈도가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몇 년 간 비즈니스의 성장 및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다양한 규모의 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적절한 디도스 보안 솔루션을 채택하고, 이러한 공격을 모니터링할 적합한 팀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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