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작기계산업, 소폭 성장 전망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 산업의 수출 회복이 성장 견인

 

[더테크 뉴스] 올해 공작기계산업은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 산업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기술정책 제111호 ‘기계산업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공작기계 수주 누계액은 11월까지 전년 동기 보다 감소했다. 이는 2021년 큰 호황이였던 공작기계 시장의 기저효과가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작기계 수주액은 1~2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전년 동기 대비 3~30%까지 감소하며 전년도에 비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2021년보다 내수 수주액이 15.4% 감소해 경기 둔화, 소비 위축 여파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업종별 내수 수주액은 ▲전기전자(-41%) ▲자동차(-27%) ▲철강‧금속(-19%) 하락을 주도하며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일반기계는 6% 감소했고 조선‧항공은 2021년 225% 상승의 실적을 달성한 후 2022년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 수출은 미‧중 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이 38% 감소했고,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두자리 수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9%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공작기계산업은 경기 둔화 여파로 내수 부진은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전기전자 등 전방 산업의 기저효과에 따른 수출 회복 기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계류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고환율(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의 경기 리스크 해소가 확인되는 시점으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의 문제 해결 노력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설비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투자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설비투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가 견고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 “2022년 공작기계 수주 누계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9%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올해 기계산업 수주액 감소에 따른 악화 요인이 있지만, 전년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를 기록했던 경험과 전방산업 기저효과에 따른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며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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