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랜트 시장 안정세 유지 전망

유럽 내 LNG 수요 증가에 따른 LNG 플랜트 투자 확대

 

[더테크 뉴스] 올해 플랜트 산업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기술정책 제111호 ‘기계산업 2022년 성과와 2023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유럽 내 LNG 수요 증가에 따른 LNG 플랜트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국제유가 안정으로 인해 석유화학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플랜트 수주액은 24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대비 10.6% 감소했고 수주 프로젝트 수는 455건으로 전년 454건 대비 동등 수준을 유지했다. 

 

2020년과 2021년 중동지역에서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증가로 해당 지역 플랜트 수주가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중동지역 대형 프로젝트가 축소됨에 따라 2020년 71억 6000만 달러, 2021년 115억 6000만 달러에서 35억 3000만 달러로 수주액이 크게 줄었다. 

 

이는 중동지역의 보수적인 사업 발주, 러・우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한 대형 투자계획 보류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동지역에서 역삼투분리막 방식의 50만 톤/일 규모 이상 메가 담수 프로젝트는 지난해 1건에 불과했다. 

 

 

2021년 최대 수주량을 기록했던 담수․발전의 경우 수주가 감소하면서 산업시설 수주가 140% 증가했음에도 전년 보다 전체 수주액이 감소했다. 

 

오일․가스는 중동지역의 오일․가스 플랜트 수주가 2021년 50억 달러에서 2022년 9억 달러로 크게 감소됐으나, 이집트 대형 원전 수주, 동남아 산업시설 증가로 전체 수주액은 전년 대비 10.6% 감소에 그쳤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10억 달러 이상)는 2016년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전체 플랜트 수주 건수의 1.1%, 수 주금액의 28.9%에 그쳐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석유수요 회복과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국제 원유/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해 수출 물량 및 단가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2022년 석유 수요는 99.6백만 배럴/일, 석유 공급은 99.9백만 배럴/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국내 주요 3대 석유화학 제품(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의 수출액도 증가했다. 

 

올해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제유가의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수출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수출은 2021년 551억 달러(54.8%)에서 2022년 561억 달러(1.8%)로 증가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9.4% 감소한 508억 달러가 예상된다. 

 

러・우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발 공급 감소로 유럽 내 LNG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서의 LNG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발 에너지 위기와 맞물려 LNG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나 LNG 플랜트 설비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수출입은행 자료에 따르면, 세계 LNG 수요 및 교역량은 2020년 356Mt에서 2030년 510Mt로 연평균 3.7%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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